중국무술계의 대사부 '곽원갑'은 누구?

  

12세부터 무술연마, 중국에서는 민족운동가로 영웅


영화 곽원갑의 포스터(사진 좌측상단은 실제 곽원갑)

중국무술의 액션스타인 이연걸의 마지막 작품인 곽원갑이 오는 25일 중국개봉을 앞두고 있다. 실제 인물인 곽원갑을 직접 연기하는 이연걸은 시나리오검토과정에서부터 상당부분 까다로웠다고 한다.

실제 이연걸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를 끝으로 무술영화가 아닌 좀더 철학적이고 가족 중심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연걸이 출연한 실제 인물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황비홍이 있으며, 무도 정무문의 창시자이자 중국을 대표하는 무술인 곽원갑을 영화한 것이 두 번째 작품이다. 이소룡이 출연한 정무문에서도 알려진 바 있다.



영화 곽원갑의 실제 주인공은 누구인가?

중국무술계의 큰사부로 알려진 곽원갑은 12세부터 무술을 연마했고, 일제의 침탈에 앞서 싸운 민족운동가이자 중국 국가적인 영웅이기도 하다.

중국이 개화기를 맞고 중화민국 이후 1911년 중화민국이 설립된 초기에 정무체육회(精武體育會)가 설립된다. 이 정무체육회가 곽원갑(1869-1909)에 의해 1909년에 상해에 세운 정무체조학교(精武體操學校)에서부터 출발한 것이다.

무술학계에서도 중국무술의 대표적인 영향력에 소림사의 소림무술, 진가구의 진가태극권에 이어 근대 중국무술사를 논할때는 정무체육회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을정도로 중요한 근대 중국무술의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실제 정무체육회가 설립된이후 중국의 각 성에는 많은 분회를 개설되었으며, 홍콩 및 동남아 일대에 무술을 전파하는 역할을 했다. 이 당시 중국은 정무체육회를 선두로 많은 무술권사(武術拳社)와 단체들이 30개 이상이 성립되기도 했다.

정무체조학교에서는 담퇴(潭腿), 공권(功拳), 팔괘도, 오호창(五虎槍), 대성권, 투권(套拳) 등과 각종 무기술을 가르쳤으며, 이를 대중하는 대중화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곽원갑을 꼽는다.

곽원갑은 부친인 곽은제로부터 어려서부터 비종권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비종권은 중국의 곽씨 집안에 내려오는 권법으로 미종예(迷踪藝), 연청권(燕靑拳)으로 불리기도 하며, 이 권법의 특징은 가볍고 민첩한 동작이 특징적이며, 복잡한 보법과 신속한 상하 중심이동을 하는 기법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이 시기의 중국무술은 건강을 중심으로 하는 양생무술이라기 보다는 정치 및 사회적인 혼란으로 인해 정부의 지도자들에 의해 국가주의적 무술성격이 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곽원갑의 무술은 실제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곽원갑 #정무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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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cula

    아 그렇군요

    2006-01-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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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건

    헐리우드에서의 영화가 더 독으로 끝이라는 것이지요.....

    2006-01-1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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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cula

    The dog 끝이라고 하더니-.-;
    일말의 호기심은 생기는 군요. 곽원갑이라는 사람에 대하여

    2006-01-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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