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무술, 웰빙체조로 둔갑하니 돈방석

  

역근세수공(易筋洗隨功) 보급, 억단위 수입


기공의 예술을 선보이고 있는 소림사 스님

소림사(少林寺) 무승(武僧)이 홍콩에서 1년에 억대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중앙일보 23일자는 보도했다.소림 무술을 현대인에 맞는 웰빙 체조로 탈바꿈시킨 덕분이다. 소림사에서 20여 년 수련했다는 스옌왕(釋延王) 선사는 지난해 10월 홍콩 각계문화촉진회란 단체의 초청을 받아 하산했다.
출가인이 엄청난 돈을 벌는데는 40대 초반인 그가 홍콩인에게 소림 무술을 변형한 역근세수공(易筋洗隨功)을 보급하고 있는데 있다고 한다. 소림사의 시조인 달마 대사가 1000여 년 전 창안해 무협 소설에서 신공(神功)으로 손꼽히는 역근.세수경을 합친 것이다.

역근경은 신체 부위의 강함. 부드러움을 조화시키고 세수경은 근육. 내장. 혈관. 골수의 지방과 노폐물을 빼 준다는 것. 목. 어깨가 뻣뻣하고 온몸이 쑤시는 사무실 증후군에 즉효때문인지 여성들의 다이어트와 어린이들에게는 지력(智力) 증진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다이어트 수련생에겐 별도로 84자(字)로 된 소지공(消脂功)을 지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의하면, 스옌왕(釋延王) 선사는 45일에 운동화 한 켤레가 닳아 떨어질 만큼 단련한다고 한다.특히 홍콩에서 고위 관료와 부자들이 많다고 한다. 금융관리국에서는 고위 관료 28명을 지도하고, 별도로 전문 수련반 강좌(8회×1.5시간×20명 기준)를 운영해 강좌마다 최소한 640만원을 벌어 들이고 있다. 심지어 1인당 3만원의 강의료를 받고 500명을 한번에 지도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의 수입은 100만 홍콩달러가 넘고, 30평형대 고급아파트에서 산다고 한다. 출가인이 웬 돈을 그리 많이 버느냐는 질문에 그는 "책도 사고 운동화도 사고 소림사에도 보낸다"고 했다.

역근경과 세수경


소림사의 무공중 가장 유명한 것은 <역근경>과 <세수경>이다. 이 중에서 <세수경>은 실전(失傳)되어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역근경>만 전해지고 있다.<역근경>들이 하나같이 청나라 이후에 제작된 것들 뿐이어서 달마대사때의 것과 어떻게 다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역근경(易筋經)은 건강증진에는 안성맞춤인 행법이다. 역근경의 筋이란 근육근, 내장근, 아킬레스 힘줄을 가리키며, 역이란 바꾼다는 뜻이다. 즉 근을 바꾸어 튼튼한 몸을 만드는 행법이 역근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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