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장보고와 대동류합기유술의 연관성 밝혀

일본의 전통무도의 기원설 밝혀

신라의 장보고와 일본의 대표적인 유술의 유파인 대동류합기유술이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가 발표돼 화제다. 한양대 대학원 체육학 박사과정중인 송일훈씨(35)의 연구가 주인공.
그는 대동류합기유술을 수련하고 박사과정에서 연구하던 중 최근 장보고와 대동류합기유술의 연관성이 있음을 발표하고 연구하던 중 다양한 연관성을 제시했다.
그는 장보고(신라명신)와 신라삼랑원의광(新羅三郞源義光, Sillasaburo Yosimitsch)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대동류합기유술(大東流柔術, Daito-ryu Jujutsu)의 기원에 관한 연결성을 찾은 것이다.
그의 주장을 보면, 대동류유술의 발생 근원지가 신라 라는 사실을 뒷받침 해줄만한 신빙성 있는 고대 고증문헌 자료가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로, 일본의赤山宮지역은 장보고의 후예인 신라계 도래인의 거주지라는 점과 ‘대동류’라는 이름의 시조가 장보고의 후예인 신라계도래인에서 신라삼랑원의광으로 전파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는 장보고의 상징물인 깃발과 신라삼랑원의광, 武田信玄(Takeda Shingen) , 대동류합기유술(Daito-ryu Aiki Jujutsu) 종가의 상징물(깃발) 무늬가 동일하다는 점을 발견해 근거를 제시했다.
또, 대동류유술의 근원에 있어서 ‘大東’이라는 명칭은 장보고시대 때 발해와 신라의 압록강 지역 경계선을 대동구(大東溝)라 부른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았다.
武士의 개념에 있어서도 일본의 무샤(ムサ)가 아니라 한국어의 그대로인 무사로서, 일본천태종의 좌주(座主)인 자원(慈圓)의 저서 <우관초(愚管抄)>에 표기되어 있음 밝혀냈다.
이러한 주장을 통해 고대 대동류유술의 기원은 장보고의 후예인 신라계도래인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동류유술에서 장보고의 전통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장보고와 「武」에 관련된 조사 분석이 과제로 남아 있으며, 대동류유술의 역사를 재정립시키는 일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 ․ 중 ․ 일 삼국은 공동연구를 통해 장보고의「武」를 찾아 계승(繼承)하여 발전(發展)과 보존(保存)에 힘쓰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장보고는 한, 중, 일에서 활약한 인물로 우리 역사에는 기록되어 있다. 장보고의 활약상에 대한 고대고증문헌의 기록은 『三國史記』, 『三國遺事 』,『新唐書』, 『續日本後紀』등에 나타난다.
장보고에 대한 명칭은『三國史記』와 『三國遺事 』에서 궁복(弓福)이나 궁파(弓巴)라고 되어있고, 엔닌(圓仁, 慈覺大師)의 『行記』와 『續日本後紀』에서는 장보고(張寶高)라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新唐書』<新羅人 張保皐>의 기록에는 무예와 학문의 깊이가 뛰어난 인물로 묘사되어 있다. 활을 잘 쏜 신궁(神弓)이고, 싸움(쌈박)에서는 비호같은 몸놀림으로 패한 적이 없다고 기록되어 있다.

장보고의 상징인 깃발

대동류합기유술의 상징인 깃발

장보고 초상화

오늘날 대동류합기유술의 상징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