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술관 김윤상 총재, 호주 방문 세미나

김윤상 총재의 첫번째 해외 세미나

한국 합기도의 뿌리인 최용술 선생의 기술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용술관의 김윤상 총재가 지난 10월12일부터 25일까지 2주일에 걸쳐 호주를 방문, 시드니, 리즈모어, 브리스베인등을 순회하며 세미나를 개최하고 돌아왔다.

이번 세미나는 호주합기도협회(http://www.australianhapkido.com)의 초청으로 이루어 졌으며, 합기도를 수련하는 사람뿐 아니라, 검도, 아이기도, 쿵푸 등 다양한 무술의 수련인들이 매회 50여명 이상 꾸준히 참가하여 호주 무술인들의 관심과 열의를 알 수 있었다.

2주간 내내, 김윤상 총재는 최용술선생으로부터 전해받은 기술을 단순히 말로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때로는 단순한 흥미로, 때로는 의구심으로 다가오는 호주의 무술인들의 손목을 직접 잡아가며, 그들에게 최용술 선생의 ‘합기유술’을 전해주었다. 그리 길지않은 여정 탓에 보통 2,3시간씩 걸리는 세미나가 하루 3차례씩, 거의 매일 같이 진행이 되었으며, 나이 일흔이 넘은 김윤상 총재의 지치지 않는 모습에 한국에서 따라간 제자들은 물론이고, 호주의 무술인들도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고 한다.

김윤상 총재가 보여준 세미나의 내용은 참가한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는데, 그 중 제이슨 워더스푼(http://www.aikidoaus.com.au/dojo/docs/jasonbio.htm)이라는 아이기도 유단자는 유명한 아이기도 웹진인 아이기도 저널(www.aikidojounal.com)에 세미나의 내용을 상세하게 올려 자신이 받은 감동을 표현했다. 제이슨 워더스푼은 잎스위치 아이기도 클럽(Ipswich Aikido Club)에서 지도하고 있으며 우에시바 모리헤이의 내제자로 유명한 사이토 모리히로계열의 도장(http://www.aikidoaus.com.au)에서 수련했다고 한다.

다음은 제이슨 워더스푼[아이기도 경력14년, 이와마류 아이기도3단, Iwama 스타일 Takemusu Aiki 협회 Ipswich Aikido Club 도장장]이 쓴 글의 내용이다.

“나는 6개월간 이 세미나를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기다림은 끝났다. 북쪽해안 바이론만에서 열린 합기유술 세미나에 참가하러 갔을 때 높은 기대와 희망 그리고 매우 비판적인 눈을 지니고 갔었다.

Frans(용술관 방문했던 네덜란드 관장)가 옳았다. 김윤상 도주님은 높은 수준의 무도정신과 “합기”의 매우 높은 수준의 합기기법을 를 보여줬다. 나는 또한 내가 믿었던 것이 대동류 기술에서 확장된 훈련의 산물인 것을 보았다. 그것은 Hapkido가 아니었다，그것은 Aikido가 아니었다，태권도도 아니었다.

나는 그것이 Hapkido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왜냐하면 참석한 호주의 Hapkido 인들에게 "당신은 전에 이 기술들을 보았느냐？"라고 물었을때 그들의 대답은 "아니오"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합기유술(Hapkiyusul)이었다.그것은 명백히 아이기도와는 구별되는 기술들 이었기 때문에 Aikido는 아니었다. 그들 또한 Aikido에서 볼 수 없는 기술들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태권도나 아이기도를 하는 사람들에게서 나올 법한 동작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Goatman(호주 합기유술 세미나 참가자)이 김윤상도주님의 움직임이 때때로 대동류 육방회의 오카모토 세이코 처럼 보였다고 한것처럼, 대동류에서 본 것과 더욱 가까왔다. 김윤상도주님의 많은 부분들이 내가 대동류에서 보았던 것과 유사했다. 그뿐 아니라, 가르치는 내용은 논리적 구조와 조직적인 체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전체적인 연습과 경험했던 기술을 통한 근본적인 결합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오히려 믿어 지지 않고 설명할 수 없는 기술들을 실행하는 동안 기본체계를 따르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술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나중에 추가된 기술로 보이는 짧은 명상, 손과 얼굴을 손바닥으로 비비기, 손질, 발질들을 수련했다. 그러나 그들이 가르치고 수련하는 기술들，철학과 무술 원리들(김윤상도주님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그리고 김윤상도주님이 보여주시는 높은 수준의 기술과 시연은 명백히 오랜 일본의 합기유술이었다.
김윤상도주님은 이와마 스타일의 사이토 모리히로와 비슷한 세대이다. 그리고 그는 사이토와 비슷한 신뢰, 지식, 편안함으로 시연을 했다. 그것들은 단지 책을 읽거나，비디오들을 보는 것에 의해 달성될 수 있었던 무엇인가가 아니었다．

김윤상도주님은 최용술도주님께 배웠다는 것이 명백하다. 따라서 최용술 도주가 다케다 소오가쿠의 제자임도 확실해보인다. 만일 기술이 다케다 소오가쿠로부터 오지 않았다면，최용술 도주님이 누구에게 합기를 배웠단 말인가?
이것은 한국 밖에서 열린 김윤상도주님의 최초의 세미나였다. 그는 72살이지만，20년은 젊어 보인다. 그는 그런 에너지，속력，힘과 스태미너를 가졌다. 쉼없이 4명의 젊은 사람들을 4시간의 세미나 시간 내내 던졌다. 그것은 인상적이었다．그의 4명의 학생들，3명의 한국인，한명의 호주인(용술관에서 수련중인 제랄드)는 매우 매우 강했고 잡는 힘은 엄청났다. 그들은 남성우위론자도, 독선가들도 경쟁적이지도 않았다. 그들은 겸손하고，친하고 조용하지만 자신있는 모습이었다. 5단이라 생각되는 정관장(금산 용술관의 전사범) 또한 매우 흥미로운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 매트 밖에서 김윤상 도주님은 매우 겸손하고，가까워지기 쉽고 친절한 사람이었다. 매트에서는 그는 호랑이 같았다. 호주 제자인 제랄드는 때때로 사투리 같은 한국어를 통역하는데 어려워했다. 그러나 김윤상도주님의 시연과 몸짓은 때때로 우리가 필요했던 모든 것이었다. 다른 시간에，나는 그러나 그의 설명이 매우 깊지만 불행하게도，통역이 안되는 것을 느꼈다．

나는 처음 일요일 세미나에서 너무 감동을 받았기 때문에 야간 수련 지도를 취소하고 친구 두명과 화요일, 목요일에 2시간 드라이브를 하여 브리스번으로 향했다. 연속적인 세미나 수업으로，처음에 혼란하게 했던 많은 것들이 더 더욱 명백하게 되었고 내가 이전의 아이기도 공부로부터 배웠다라고 하는 것들과 합병되고，확인되고，어떤 면에서는 완성되었다. 이것은 나에게는 매력적인 관점이었다．

대동류 와 김윤상도주님의 합기유술간의 유사성은 이야마류 아이기도가 대동류와 얼마나 가까운지 깨닫게 만들었고 우에시바 선생님이 대동류에서 아이기도를 만든 변화와 혁신을 좀 더 알게 되었다. 합기유술을 보는 것은 과거를 잡는 것 같았다.

김윤상 도주님은 또한 “합기”（이는 나의 Aikido 공부에서 나를 도울것이다）를 개발하고 수행하는 방법의 매우 상세한 설명을 줬다. 외부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합기를 김윤상 도주님은 그가 배운 무술 근본에 대한 증거로서 수련생들에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알렸다.
마지막으로，나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내가 옳은길을 가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이 모든것에 대해 김윤상도주님에 대해 진정으로 감사한다. 난 열린마음으로 여기에 왔다.지금은 나는 실제로 이 무술이 대동류를 계승한다는 것에 동의하는 마음이다."
(제이슨 워더스푼)

<기사작성에 협조해 주신 용술관 서울 수련모임 신훈 님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