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스포츠는 어떻게 다른가?

  

손자병법과 스포츠, 그 전술 · 전략의 만남.


전쟁과 스포츠는 어떠한 관계가 있을까?

현대사회의 특징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스포츠는 예측 불가능한 불확실성이 지배한다. 이러한 관계를 풀어가는 도서가 출판되었다.

서울대 나영일교수와 용인대 이동철교수가 함께 발간한 <스포츠손자병법>은 중국 고전 ‘손자병법’의 내용을 현대 스포츠에 적용해 풀어낸 것이다. 이 책에는 손자가 장수의 덕목으로 꼽은 오덕(지략, 믿음, 어짊, 용기, 위엄)을 거스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과 비교하는가 하면, 서울올림픽에서 약물복용 파문을 일으킨 벤 존슨의 사례를 들며 손자가 전쟁의 미덕으로 삼은 졸속(拙速·속전속결)을 스포츠에는 적용하기 어려움을 보여준다.

전쟁과 스포츠는 경쟁이란 차원에서 보면 유사한 면이 많지만, 개인을 중시하느냐 집단을 중시하느냐, 상대를 적으로 보느냐파트너로 보느냐 하는 측면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손자병법에서는 전쟁을 수행하는 방법을 궤도(詭道)로 설명하고 있다. 이는 스포츠에서 말하는 페어플레이와는 차원과는 다르다. 스포츠에서는 궤도를 페인팅, 속임수 또는 기술로서 표현할 수 있다. 손자병법과 스포츠에서 보이는 전략과 전술은 모두 중요한 요소로표현되고 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또, 손자병법을 스포츠에 적용함이 가능한가에 대한 문제는 손자병법에 나타난 전쟁과 스포츠의 모습을 비교한 후 유사성과 상이성을 찾았다. 이를 바탕으로 경쟁과 윤리, 그리고 전략과 전술의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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