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제무도대회 행사에 광고주 모집
발행일자 : 2004-08-19 00:00:00
황우성 기자


당신들의 광고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북한은 9월 15일부터 평양에서 열릴 제1회 국제무도경기대회를 앞두고 대회기간 중 "경기장 안팎에 여러 나라 회사들의 상품광고를 장려한다”면서 광고판을 세울 기업을 모집한다고 국제무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공식홈페이지(www.intlmag.net)를 통해 밝혔다.
북한은 대회가 열리는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평양시 청춘거리 태권도전당을 비롯한 7개 경기장 실내에 협찬기업의 이름과 함께 광고물을 기제 할 계획이며 광고판을 설치해 주는 대가로 ㎡당 미화 800달러에서 1천500달러를 받는다.
설치장소에 따라, `A급에 해당하는 시상대 뒤와 개폐막식 경기장의 앞뒷면의 경우 ㎡당 1천500달러, `B급에 해당되는 경기장 앞뒷면은 1천달러, `C급인 경기장 측면과 구석진 곳은 800달러 등으로 장소에 따라 광고비에 차이를 두고 있다.
광고 크기는 높이 1m에 너비 10m가 기본이지만 너비는 광고주 요구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광고비에 있어서 7월 10일 이전에 계약하면 광고비의 10%를, 7월 30일 이전에는 5%를 각각 깎아주는 광고제작기일을 보장하기 위한 계약 날자에 따른 광고비 할인이벤트도 실시했다. 광고접수는 8월 15일로 마감됐다.
북한 무도연맹과 호주 민간기업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프랑스,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 세계 50개국에서 600여명의 무도인이 참가할 예정이며, 대회 전 과정이 북한 텔레비전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북한의 이런 움직임은 이례적인 것으로, 이번 국제대회 개최를 계기로 대외적 체육교류를 확대하는데 그치지 않고 광고와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한 외화획득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여 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