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합격투계의 현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자리 굳힌 KPW 제 6회 대회

  


KPW6회 대회 결과


미니급 -김호준vs 김현재 승 (3라운드 판정)
-65kg 급 - 인태훈vs 조정환 승 (리어네이키드 초크)
-75kg 급 - 서장우vs 안상일 승, (트라이앵글 초크)
-85kg 급 - 김민수vs 오창민 승, (트라이앵글 초크 후 암바)
+85kg 급 -승옥룡vs 김기철 승, (1라운드 기권승)

FSN 기술상 - 인태훈 선수
화이팅 상 - 승옥룡 선수

K.P.W한일 통합 챔피언 타이틀전 - 김인석(Team ONE) vs 기무라 히토요(CMA 마코토 짐)승(암바)

출전선수들의 전반적인 기량 향상이 눈에 띄었다.


하루동안 약 40여 경기가 펼쳐진 KPW6회대회엔 명장면도 많았다.



이것이 과연 1년 밖에 안된 아마추어들의 대회인가? 이번 대회에 대한 느낌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한 이가 있다. 일본 격투기 통신의 한국 통신원 리영철씨는 휴식시간을 빌어 기자와의 짧은 담화 중에 이런 이야기를 했다.

아마추어라고 하기엔 아까운 경기들입니다.
순수 아마추어의 취지로 시작했지만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기량이나 운영면에서 이미 순수 아마추어라고 말하기엔 과한 느낌이 있다고 했다.

그렇다 K.P.W는 초저 예산으로 치러지는 국내 유일의 순수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대회이다. 그러나 대회의 취지와 출전 선수의 기량 향상이 늘 부합되라는 법은 없으리. 1년 간 숙성된 한국 아마추어 종합격투가들의 맛이란 것은 현재 일정 수준의 파이트 머니를 받으며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이들에 비해 크게 손색이 없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이미 한태윤 K.P.W 조직위원장은 보도를 통해 또 다른 세미프로대회를 기획중이다.라고 밝혔고 기존의 K.P.W 선수나 관객들마저도 반기는 기색이다.

이번 대회에선 새로이 신설된 미니급을 포함 총 5체급의 우승자가 가려졌고 K.P.W 미들급 한일 통합 챔피언 타이틀 결정전에선 일본 CMA 마코토 짐 소속의 기무라 히토요 선수가 한국 챔프 김인석을 꺾고 초대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편 김현재, 조정환, 안상일, 오창민, 김기철 선수등 각 체급의 우승자들은 이전 대회를 치러오며 다른 우승자들이 그랬듯이 프로 파이터로서의 자질을 인정받는다면 보다 큰 무대에 설 가능성을 갖게되었다. 그중 조정환, 안상일, 오창민 등 경량급(메이저 대회 체중제한 기준) 선수들은 좀더 갈고 닦는다면 프로 무대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듯한 선수들이다. 한국 종합격투계의 인재 발굴터인 K.P.W 앞으로 더 많은 신예들이 포부를 안고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흥행까지도 노려볼만 하다!!


K.P.W 경기장엔 늘 순수 관객보다 대회 관계자와 출전 선수와 연계된 응원단이 주 관람자였으나 이번 6회 대회는 지난 5회 대회와 비교해 볼 때 가득 찬 느낌을 주었다. 분명 출전 선수의 수나 출전 단체의 수는 대동 소이했지만 달라진 점을 들자면 순수 관객들이 좀더 늘었다는 점. 특별한 홍보 매체를 이용하지 않고 인터넷 카페에서의 활동만을 하는 K.P.W 조직위로서도 기대이상의 관중 호응에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다. 6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아마추어 대회이며 토너먼트 방식이라는 점 때문인지 선수 관리나 대회 진행에 있어서 짜임새가 이전 대회보다 나아지지 않은 점을 들 수 있겠다. 대회 진행에 대한 개괄적인 일정을 관객들에게 인지시키는 배려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더욱더 발전하는 K.P.W가 되길 바라며 한국 종합격투계의 작은 축제 K.P.W 6회 대회를 위해 힘쓴 관계자와 선수들의 노고와 장장 8시간의 대회 진행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지켜봐 준 팬들의 애정에 박수를 보낸다.
#mma #k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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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 위에
    K.P.W한일 통합 챔피언 타이틀전 - 김인석(Team ONE) vs 기무라 히토요(CMY 마코토 짐)
    승(암바)
    에서 CMY 가 아니라, CMA 입니다.
    본문 중앙에 있는 "일본 CMA 마코토 짐 소속의 기무라 히토요 선수가" 는 밑에 분의 지적
    으로 고치신 것 같은데, 제일 위에 있는 것은 발견하지 못하신 것 같군요.
    CMY 가 아니라, CMA 입니다.

    2004-04-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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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 오타있네요^^

    CMY가 아니고 CMA 입니다. 기사 수정 바랍니다.....

    2004-04-0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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