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파이트 라이트급 토너먼트 안정적인 진행
발행일자 : 2004-03-22 00:00:00
이성호


진무관 쿠하라 키요유키, 서브미션 암바로 우승!
일본 진무관 가라데의 에이스 쿠하라 키요유키 선수의 우승으로 마무리 지어진 라이트 급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대구 네메시스의 최승필 선수의 발굴과 각 계파들의 약진으로 이전 대회보다 한층 나아진 구성을 선보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라이트 급이라는 체급적인 특성상 스피디 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고 준결승 제 2경기 유우성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외에 경기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될 점도 보이지 않았기에 지난 2회 대회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했다고 보여진다.

그라운드 제약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거침없는 플레이로 우승을 거머쥔 쿠하라 키요유키선수.
이번 네오파이트 라이트급에 가장 큰 숙제는 그라운드 30초 제한 룰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였다. 스탠딩 타격에서의 강점을 살리고 그라운드 전환 시엔 룰의 적극적인 활용방법으로 방어를 하는 패턴과 다만 30초라도 그라운드 상태에서 한 수준 위의 서브미션 관절기로 상대를 무너트리는 허를 찌르는 공격 패턴이 예상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효율성 면에서 스탠딩 타격과 그라운드 전환 후 수비하는 패턴에 손을 들어주었다.
그러나 실상 라이트 급 우승자인 쿠하라 키요유키 선수는 세 번의 대진에서 전부 서브미션 관절기로 승리를 따내는 의외의 상황을 연출해냈으며 그로써 우승자 쿠하라 선수는 한층 강력한 느낌을 주기 충분했다.(2차전 김도형선수는 파운딩 펀치에 의한 레프리 스톱이전에 쿠하라 선수의 힐훅에 이은 아킬레스건 홀드에 심각한 발목골절상을 입었다.)
쿠하라 키요유키 선수의 우승과 더불어 새롭게 부상한 경량급의 신성 대구 네메시스 소속의 최승필 선수는 합기도와 브라질 유술 수련 경력답게 타격센스와 유술 실력 벨런스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선수였다.
결승전에서 쿠하라 선수를 맞아 1라운드 초중반 내내 이렇다 할 공격을 선보이지 못했지만 후반에 들어서며 앞 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잽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상대와 맞잡은 상태에선 쿠하라 선수보다 신체적으로 우위인 점을 잘 살려 들어 메치기에 가까운 테이크 다운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잠깐동안이었지만 방심한 듯한 쿠하라 선수를 수세로 밀어붙이기도 했다. 정확한 서브미션 암바에 걸려 세컨 측의 타올이 투입되며 경기를 마감했지만 투지하나 만큼은 대회를 통틀어 최고로 꼽을 수 있겠다. 발전 가능성이 엿보이는 선수이다.
기대를 모으던 또 한 명의 강력한 우승후보 유우성 선수는 1차전에서 승리한 후 늑골 골절이라는 링 닥터의 진단을 받고 라이트 급 왕좌를 향한 도전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되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난 2회 대회 때와 비교하면 꽤나 안정적인 대회 운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장소의 협소함을 고려하기보단 최대한의 인원을 수용하려하는 듯 다닥다닥 달라붙은 관중석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관객들이 적지 않았고 링의 높이를 적절히 고려하지 못한 좌석 배치도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헤비급 결선이 준비되고 있다는 네오파이트 제 4회 대회에선 경기 내적으로 외적으로 모두 충실한 대회가 되길 기대하겠다.
* 라이트 급 토너먼트 경기결과 *
라이트 급 토너먼트 8강전
김준호(공권유술)VS김도형 ( 용무도, 유도, 선후합기도체육관) 승 (서브미션 암바)
오진옥(격기도) VS 쿠하라 키요유키 ( 진무관 가라데) 승 (서브미션 암바)
김현수(격투기, 브라질 유술, 부천 MAX 팀) VS 최승필( 합기도, 브라질 유술 대구 네메시스) 승 (라이트 훅 TKO)
김대영(복싱 인천대우체육관)VS 유우성(특공무술, 유술) 승 (파운딩 펀치 TKO)
라이트 급 토너먼트 4강 준결승전
김도형VS쿠하라 키요유키승 (파운딩 펀치 기권 타월 투입)
유우성VS최승필 승 (1차전 부상으로 인한 기권)
라이트 급 토너먼트 결승전
최승필 VS 쿠하라 키요유키 우승 (서브미션 암바)


댓글 작성하기
-
입식타격에서 30초라는 시간이 승패를 결정짓는데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NHB룰에서는 이거 상당히 짧은 시간 아니오?
몹시 걱정되오... 기술이 걸린 선수는 선수대로 버틸려 들테고... 기술 거는 선수는
시간문제로 무리하게 끝을 보려들것 같은데....
사실 상대방이 탭할 여유를-더불어 판단할 여유도- 주는건 프로 격투가들의 직업윤리나
마찬가지인데
이래서야 원 직업윤리가 땅에 떨어질것 같구료....2004-03-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그라운드20초룰의 모 업소의 MMA시합에서도 한 복서가 레슬러한테 걸려서
팔이 부러졌다는데, 네오의 30초룰도 그렇고
기술거는 사람으로 하여금 짧은 시간안에 탶을 받아내야하는 압박으로
더 오버해서 힘을 가하게 되고
기술 받는사람은 짧은 시간만 버티면 풀어지니깐 엉겁결에 참고 버티다보면
이게 사고가 날수밖에 없을것같습니다.
힐훅 힐홀드를 그렇게 당한다면 생각만해도 끔직하네요.2004-03-2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김도형선수는 파운딩펀치에의한 기권이 아니라 발목꺽기공격에 의한 부상입니다
발목골절상을 입고도 목감아업어치기의한득점,마운틴자세선점 파운딩공격, 불굴의 투지
그러나 방심으로 인한 휠욱은 너무나 크나큰 충격이였습니다. 그래서 레프리(심판)가 중
지 시켰습니다.결코 기권은 하지않았습니다. 김도형선수는 좀더 노력해서 앞으로 네오파
이터 라이급의 왕좌에 오르는 것입니다 .지켜봐주세요 (수.사.불.패)
2004-03-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그라운드시간을 제한 하면 만약 5.4.3.2....이러는 상황에서 사람 봐주면서 꺽는 여유가
없어진다. 걸리는 순간 바로 재낄려구 할 것이다. 순간에 승부를 가르기 때문에 탭할 여
유를 주지 않을 것이다.2004-03-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선수들의 개인적인 판단을 믿고 알아서 탭하라고 하는건 좋지만....
어디 현실이 그렇습니까.
체육관에서 간단히 대련만 해도. 룰믿고 어떻게든 이기는걸로 끝내고 싶은데.
하물며 정신력 강조하는 나라에서 아직 그라운드기술이 일반적이지 않기 까지 하는데.
실제 먼 예도 필요없고 20초 제한 룰이었던 WKF때도 무조건 버티기는 만연한 분위기 였
으며. 지난 네오대회때도 공식은 아니었지만. 그라운드에서 금방 일으켜 세우는 분위기
라. 결승전에 오쿠다 선수가 급하게 기술을 거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당하는 사람이나 거는 사람이나. 시간제한 걸어놓는데.
그것에 영향 안받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솔직히 내가 앵클락에 걸렸다. 그런데 주심이 스탠딩 까지 5초 남았다고. 카운트 한다.
이상황에서 탭? 안나옵니다. 4~5초만 버티면 안지는데.
이리저리 꿈틀 대서라도 몇초 버티려고 하죠.
그에 비해... 스탠딩 카운트 따위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앵클락에 걸려버렸다고 하
면....;;;;
다리걱정부터 되겠죠. 뭐 그래플링 한번이라도 해보신 분들이면 긴설명이 유치하게 들릴
만치 공감하실 겁니다.
그리고 그 짧은 시간으로 마운트 펀치 날려서 탭받아내기도 불가능 하기에. 그래플링
실력자들은 그라운드로 가면 무조건 관절 꺽을려고 할수 밖에 없습니다.
2004-03-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30초 룰을 이용하기위해 탭을 유도할수 없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인듯합니다.
선수 스스로가 냉철히 판단하는데 있어서 룰이 기준점으로 작용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어리석은 만용을 부림에 룰을 탓하는 것은 아닌듯하네요..
30초인것이 분명하지만
그라운드 기술을 인정하는 것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2004-03-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그라운드 30초제한룰이 오히려 그라운딩관절기 기술에 대한 부상을 더 많이 초래할수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시간 제한이 있기 때문에 관절기 기술에 걸린 선수는 오히려 탭을 안하고 시간만 지나기
를 기다리다가 오히려 더 큰 부상을 입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밑에 분 말대로 그라운드에서 기술에 들어갈려면 테이크다운 -> 포지션 싸움 -> 기술 걸
기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보통 위의 과정을 거치는대는 최소한 15초 정도이상의 시
간이 걸립니다.
아주 뛰어난 주지션들은 조금더 빠를 수도 있으나, 대개 보통의 MMA 선수들 기준으로 본
다면 빨라야 최소한 15~20초정도가 평균이고, 나머지들은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리게 됩니
다.
그러면 제대로 기술에 걸려서 스탠딩선언까지의 시간이 많이 남았을 때는 10초고 대부분
은 그 이하입니다.
그러므로 기술에 걸린 선수들은 승부에 집착하여 심판의 스탠딩선언 카운트다운을 기다리
게 되므로, 아파도 참고 스탠딩선언을 기다리며 억지로 참는 일이 그라운드무제한룰에 비
해서 더 많습니다.
이러다가 결국에는 선수들이 더 큰 부상을 입을 가능성도 많습니다.
그라운드무제한룰에서는 어차피 시간제한이 없기 때문에 기술에 걸린 선수는 몇번 탈출시
도를 하다가 더이상 무리라고 생각하면 금방 탭을 하게 되지만, 그라운드30초제한룰과 같
은 대회에서는 오히려 억지로 참고 시간을 기다리다가 더 큰 부상을 초래할 수도 있게 되
지요.
2004-03-2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외국 대회보면. 암바가 들어가면. 떡대와 카리스마에 안어울리게 탭이 1초만에 나오는 것
을 볼수있다. 그라운드 기술을 많이 연습해봤던 사람일수록 어떤 상황에 걸리면 "정확하
게 걸렸다. 끝이다" 라는걸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끔 옛날 UFC등에 주먹하나 믿고 나오던 선수들이 탭을 늦게 하는 편인걸 알수
있다.
모르기 때문이다. 좀 아프긴 하지만 버텨볼만 하다고 기를 쓰기 때문이다.
실제 저일본 선수도.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의 정신력이 놀랍다 압바를 버티고.. 라고
했을 정도로. 상대선수가 암바의 무서움을 잘몰랐거나.(어설픈 상대랑 연습해보면 암바
가 그리 무섭진 않다.) 이기겠다는 오기가 너무 강해 이성적인 판단을 못내렸다고 본다.
관절기 당했는데.. 무슨 정신력인가. 빠른 탭도 프로가 할일이다.
탭을 해야하는지 빠져나갈수 있는지의 판단도 실력이라는 것.
게다가. 네오파이트는 알다시피. 그라운드 들어가고 뭘하고 있건 말건 무조건 30초후 스
탠딩이다.
테이크다운 후에 30초면 암바를 걸고 있는 상황이라도 때어놓고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것.
그라운드 30초면. 가드포지션 잘 잡고 꽉 끌어안고 버틸만한 시간이며. 설사 기술에 걸린
다고 해도. 테이크다운 -> 포지션 싸움 -> 기술 걸기 까지 시간 빼고.. 몇초만 버티면 다
시 스탠딩 이기에 그라운드로 탭을 받아내기란 불가능하다고 모든이들이 입을 모았다.
기술걸고 몇초면 스탠딩. 거기다 상대선수는 오기로 버티며 아파도 탭안하기.
자. 당신은 어떻게 할것인가.
2004-03-2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안녕하세요 mooto이성호 기자입니다.
기사에 대한 관심에 감사의 말씀 우선드립니다.
안정적인 진행의 기준을 적용시키는 범위를 기사 제목에서 라이트 급 토너먼트로 한정
해놓았습니다.
스페셜매치를 흥행카드로 내세우긴 했지만 네오파이트 3회 대회의 본편은 라이트 급토
너먼트이기에 집약된 느낌을 위해 적용범위를 한정시킨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사 본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난 2회 대회 때와 비교하면 꽤나 안정적인 대회 운영이었다고
볼 수 있다."라고 했듯이
당초 지난 대회에서 드러난 문제점들과 심판판정의 오류 등으로 얼룩진 기억등으로
3회 대회에 대한 기대치는 낮은 편이었습니다.
안정적인 진행이란 시각은 -네오파이트- 라는 주관사의 행보를 주시하는 의미로 봐주
시면 될 듯합니다.
꾸벅~2004-03-2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네오파이트가 무슨 상금규모가 큰 메이져대회도아니고 저 일본선수는
그냥 팔을 꺽어버리네 어느정도 기술걸렸다 싶으면 그상태 유지하면서 심판스톱이나 탭받
아내면되지 그걸 무자비하게
아무래도 오쿠다란사람이 지난대회때 억울한게 여러가지로 있으니깐 저 일본선수를 내세
워서 복수하는게 틀림없음2004-03-2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대전중의 부상과 부상으로 인한 기권이 속출한 이번 대회가 어떤 기준으로 안정적인 진행
이라고 불리는지 알고 싶습니다.
처음 적용되는 급박한 30초룰 때문인지는 몰라도 어찌보면 이번 대회가 지난번 말 많았
던 대회보다 선수보호라는 면에서는 오히려...오히려 미흡한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
다만.2004-03-2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코믹제스쳐로 인기를 더해가는 이효필은 왜 ??? 안나오져? 전략적은 은둔인가?
2004-03-2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