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샵, 2004년에는 MMA(종합격투기)에 전념하겠다!

밥샵, 2004년에는 MMA(종합격투기)에 전념하겠다!

K-1의 귀여운 마스코트 밥샵

엄청난 파워와 귀여운(?) 마스크로, 격투기계에 끊임없는 화제를 몰고 다니는 밥 샵(29/미국).
그의 2004년의 행보가 마침내 구체화 되었다.
세계최대의 입식타격대회인 K-1의 발표(2월 8일)에 의하면, 2004년의 밥 샵은 입식타격이 아닌 종합격투기(MMA/이하 MMA) 대회에 전념할 것이라고 한다.

K-1은 전통적으로 입식타격대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불고 있는 MMA(종합격투기)의 인기를 인식하여 종합격투무대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는 추세인데 그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밥샵이 올 4월 혹은 5월에 신설되는 K-1의 MMA 이벤트에서 뛸 계획이다. 밥샵이 상대하게 될 선수들은 이직 이르긴 하지만 대부분 K-1의 전사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선수는, 알렉세이 이그나쇼프(26/벨라루시), 피터 아츠(33/네덜란드), 레이 세포(32/뉴질랜드) 등이며, 밥 샵은 이 이벤트의 메인 이번터가 될 전망이다.

작년 12월 31일의 ［K-1 DYNAMITE!!］대회에서 밥샵은 일본 스모의 요코즈나 출신인 아케보노(34)와의 대전으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고, 또한 2004년 현재에도 프로복싱 전 헤비급 챔피언인 타이슨과의 대결 여부로 여전히 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또한, 전설의 무패 파이터인 힉슨 그레이시 역시 K-1이 개최하는 MMA대회에 올 해부터 참전할 예정이어서, 힉슨 그레이시 vs 밥 샵의 연내대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현재 힉슨의 대전 상대로서는 일본의 유도출신 격투사 요시다 히데히코(34)나 판크라스의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인 콘도 유키(28)등의 일본인 파이터가 유력시되고 있지만, 밥 샵의 세계적인 인지도를 감안하면 실현가능성은 충분하다.

K-1은, 한 때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입식타격 대회의 인기가 점차 수그러 들자, 거구의 스모선수. 전 복싱챔피언. 마우리족의 전사. 전직 NFL 선수 등을 K-1 링에 등장시켜 그 추락하는 인기를 만회하려고 발버둥친 바 있다.
하지만, 이들 파이터들의 K-1 등장은 팬들에게 무수한 화제를 뿌리기에는 성공하였지만, 엔터테인먼트적인 대회 분위기와 기량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이들 선수들의 등장으로 인해, 그나마 입식타격을 좋아했던 팬들마저 K-1으로부터 점점 등을 돌리게 된 것도 사실이다.

이에 또다시, MMA라는 새로운 세계에 뛰어듬으로써 과거의 화려했던 영광을 되찾으려는 K-1.
밥 샵과 힉슨이라는 카드만으로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K-1의 MMA대회 개최 뉴스는 MMA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분명히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