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진가라데를 배워보자(6)

  


이번 회에서는 기본기의 연재 순서에서 벗어나, 특집 형식으로 극진가라데의 발차기 기술 중 하나인 ‘돌려차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돌려차기는 극진가라데의 기술 중에서도 앞차기나 옆차기 등의 기본 차기 기술에 비해 화려하고 파워 풀 하며, 강력한 공격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기술 자체가 그렇다고 해서 수련에만 참가하면 누구나 다 화려하고 강력한 돌려차기를 할 수는 없다. 정확하고 올바른 자세로 매일 꾸준한 반복연습을 통해 자신의 몸에 맞는 발차기 기술을 익혀야만 가능한 이야기이다. 지금부터, 제대로 된 돌려차기를 하기 위한 요령과 수련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기본 돌려차기
극진가라데의 기본 돌려차기는 크게 상단, 중단, 하단 돌려차기로 구분할 수 있다. 상단은 발등과 발목 쪽의 정강이 앞부분을 이용하여 상대의 안면부위를, 중단은 주로 단련된 정강이(물론, 발등으로도 찬다. 거리에 따라서 차는 부위가 달라진다)로 늑골(갈비뼈)과 옆구리(늑골이나 간장부위를 노리면 데미지를 크게 입힐수 있다)를, 하단 돌려차기는 중단 돌려차기처럼 주로 정강이 부분으로 무릎연골부분과 대퇴부(안쪽, 바깥쪽)를 노리는 데에 사용한다.

기본 돌려차기: 하단,중단,상단 돌려차기


돌려차기의 요령에 대해서
①쿠미테 자세에서
②축이 되는 발에 체중을 옮겨 싣고(4:2:4의 비율에서6:4의 비율로)
③허리를 충분히 회전시켜서
④임팩트 순간에 다리를 몸 쪽으로 깊숙하게 감아준다는 느낌으로 찬다
*4:2:4의 의미 =>앞발에 체중의 40%, 몸 중심에 20%, 뒷발에 체중의 40%를 싣는다는 의미


돌려차기의 종류
(1)상단돌려차기
상단 돌려차기의 타겟 포인트는 상대의 관자놀이, 후두부, 턱, 머리의 가장 윗부분에 해당된다.


■타겟
정수리, 관자놀이, 턱, 후두부


■앞발로 찰 때 : 쿠미테 자세에서 다른 모션을 취하지 않고(앞발을 내딛거나, 뒷발을 앞발 쪽으로 당기거나 하지 않고, 쿠미테 자세 그대로), 축이 되는 발을 돌리면서 허리를 약간 앞으로 구부리면서 발을 앞으로 밀어 넣는 듯한 느낌으로 무릎 앞쪽의 스냅을 살려 재빠르게 찬다.

앞발로 차는 돌려차기의 경우, 뒷발로 차는 돌려차기에 비해 궤적이 짧아서 반동을 이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허리의 회전과 무릎의 탄성, 축이 되는 발의 빠른 회수가 포인트이다. 즉, 차는 발의 무릎을 몸 쪽으로 높이 감아 올려서 축이 되는 발을 회전시킴과 동시에 무릎을 해방시켜준다는 느낌으로 차는 것이 요령이다.

■뒷발로 찰 때
차는 발의 무릎을 바깥 쪽에서 안쪽으로 회전시키면서 높이 감아 올린다. 허리의 회전과 후방에서 전방으로 중심이동 하면서 차는 발에 체중을 실어준다. 무릎을 감아 올린 다음 축이 되는 발 끝을 서서히 돌리면서 무릎을 개방하면서 발목의 스냅을 이용하여 찬다.

모션이 크고, 중심이동에 의해 체중을 싣기가 쉽다. 파워풀 한 차기가 가능한 반면에 궤적이 크기 때문에 상대에 의해 자신의 의중을 간파 당하기 쉽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컴비네이션 기술을 구사하는 도중에 ‘끝내기 기술’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유파에 따른 상단돌려차기의 차이

▷태권도 스타일:주로 발차기에 의한 공방이 많기 때문에 상체를 뒤로 숙이면서 축이 되는 발에 중심이 실릴 수 있도록 밸런스를 잡아준다. 유연성은 세 타입의 중간 정도에 해당된다. 하지만, 한쪽 발로 중심을 잡고 서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군의 평형감각을 필요로 한다.

▷풀컨택트 가라데 스타일:차는 발의 움직임 못지 않게 되받아 차기를 중심으로 한 축이되는 발의 쓰임새가 포인트. 축구 선수들이 공을 찰 때 취하는 모션과 가장 흡사한 형태의 차기 폼이라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몸의 사용법에 관한 한 가장 합리적인 폼이라고 할 수 있다. 세 타입에 있어서 유연성에 있어서는 가장 여유롭다(가장 유연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차기 폼을 완전히 습득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세 타입 중에서 가장 길다.

▷전통가라데 스타일:원거리 상태에서 갑자기 거리를 좁혀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는 발의 움직임이 주최가 되어 재빨리 차야 하며, 또한 발차기 이후에도 찌르기 등의 기술과도 연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반신을 거의 수직으로 유지하여 중심은 축이 되는 발보다 앞쪽으로 오게 한다. 이 타입은 가랑이 부분의 관절이 상당히 유연해야 하며, 동시에 몸의 중심이 되는 부분을 굴곡시켜 골반부분을 끌어올려줄 복사근의 근력을 필요로 한다.


(2)중단돌려차기
상단 돌려차기에 비해 타격 포인트가 낮기 때문에 체중을 싣기가 쉽고, 파워풀 한 차기가 가능하다. 상단 돌려차기에 비해 화려함은 덜하지만, 상단 돌려차기가 주로 발등으로 상대의 안면을 노린다면, 중단 돌려차기는 주로 단련된 정강이 부분으로 차기 때문에 강력한 위력을 갖고 있으며, 상대가 받는 데미지 또한 크다. 주 타겟 부위로는 상대의 옆구리나, 갈비뼈, 간장 부위이다.


■중단 돌려차기의 포인트
①상반신의 힘을 뺀다(릴렉스 한 상태를 유지한다).
②차는 발의 무릎을 몸 쪽으로 감아서 높이 올려준다.
③몸의 중심을 지탱해주는 축이 되는 발을 안정시킨다.
④중심의 이동, 허리의 회전, 무릎의 탄력을 생각하면서 찬다.
⑤ 발차기를 한 다음, 하반신을 안정시키면서 찬 발을 회수한다.

정면에서 본 중단 돌려차기


옆에서 본 중단 돌려차기


■중단 돌려차기 타겟 포인트
옆구리, 갈비뼈, 간장(간)


(3)하단 돌려차기
하단 돌려차기는 발등이나 정강이를 사용하여, 대전 상대의 대퇴부 바깥 쪽이나 대퇴부 안쪽, 무릎 아래 부분을 노리는 기술이다.


■하단 돌려차기 요령(차는 사람이 오른발 잡이의 경우)
①상대의 앞발 바깥쪽을 찰 때는 오른발로 수평이 되게 해서 찬다.
②상대의 앞발 안쪽을 찰 때는 왼발로 차 올리듯이 해서 찬다.
③상대의 뒷발 안쪽을 찰 때는 오른발로 곧바로 뚫고 지나가듯 찬다.
④상대의 뒷발 바깥쪽 대퇴부를 찰 때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 차듯이 찬다.

<포인트>
※상대의 앞발을 노릴 때는 주로 무릎 아래쪽을 노리도록 한다.
※상대의 뒷발을 노릴 때는 주로 대퇴부를 노리도록 한다.


■오른발 하단 차기
오른발 하단 차기는 대전 상대의 앞발 대퇴부 바깥부위를 노릴 때 사용한다. 원래는 상대를 도발해 공격을 유도하는 기술로, 또한 컴비네이션의 연계기술로써 사용되었다가, 급속한 기술의 발전에 따라 ‘결정타’로써 사용되기에 이르렀다.

■왼발 하단 차기
중심이 있는 상대의 뒷발을 찰 때 사용한다. 하단 돌려차기 타입 중에서 가장 방어하기 힘들고, 반면 데미지는 크다. 컴비네이션 도중 상대의 사각에서 찰 수 있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꽂듯이 차는 것이 포인트.


미트 트레이닝(돌려차기)

△미트잡기(하단)
네 손가락으로 미트를 잡고 엄지 손가락으로 띠를 잡는다. 그런 다음 미트를 자신의 대퇴부 위에 올려놓는다.


△미트차기(하단)
위에서 설명했던 하단 돌려차기 요령으로 한방 한방 정확하고, 힘있게 차도록 한다.

한방 한방 힘있게


△미트잡기(중단)
사진과 같은 요령으로 미트를 잡는다.


△미트차기(중단)
역시 위에서 설명한 중단 돌려차기 요령대로 힘차게 한방 한방 정확하게 차 넣는다.


△앵글미트를 이용한 트레이닝(상단)
앵글 미트 2개를 이용한 트레이닝 방법으로, 무릎을 높이 끌어올려서 장애물을 피해 정확하게 목표물을 가격하는 것이 수련의 목적이다.


△미트차기(상단)
무릎을 높이 끌어올려 장애물을 피해 정확하게 찰 것!


시연:국제공수도연맹 극진회관 한국지부 오정열 사범대리
감수:국제공수도연맹 극진회관 한국지부 김경훈 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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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ric Nham

    저는 캐나다에서 Shorynryu Karate를 수련중입니다

    태권도도 하고 있습니다

    O.T.A 멤버이기도 합니다 (Ontario Taekwondo Association)

    그런데 극진공수도~ 님의 글을 읽고 이건 잘못 알고 있는 거다 생각해서 글 씁니다

    태권도를 제대로하는 사람이라면 태권도가 어떻게 해서 발기술이 거의 라는 걸 알겁니


    룰이 그런식으로 변해왔고, 일탄 타격을 호구 위에 하려면 주먹보다는 발이 세지요

    주먹으로 호구를 쳐서 점수를 내려면 knock out을 만들 정도의 센 펀치를 해야 하는데,
    그게 가능합니까?

    그렇게 주먹으로 힘껏 치려고 하는 사이에 double(한국말로는 나래차기)을 먹고 맙니다.
    그러면 1포인트 대신 2포인트를 엊습니다

    그리고 가드를 안 한다는게 아니고 태권도의 룰이 발기술이 많게 발달이 되다 보니까 가
    드가 자연스레 내려간 것이고요, 주먹이라면 쉽게 보이지만(높이상) 허리 아래에서 발이
    올라온다면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돌려차기를 많이 한다는건 일단 파괴력이 있어야 점수를 따는데, 태권도 시합에서 점수따
    는거 발로 살짝 대기만 하면 점수가 안 올라갑니다

    퍽소리나 탕 하고 맑은 소리가 나지 않으면 점수 안 올라갑니다

    실제로 시합을 많이 해본 태권도 선수들은 발차기는 선수가 아닌, 시합 경험이 많이 없
    는 사람들, 이 보면 약해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물론 시합중에 흥분이 되기
    때문에 그
    리 많이 아프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다시말하지만, 무술도 룰에 따라 다른 작전과 훈련을 하기 됩니다

    2004-05-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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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라데좋아

    돌려차기 한 다음엔

    동작을 어떻게 해야하죠?

    발을 뒤로 뺀다든지..

    아니면 찬상태 그대로 앞에 두나요?

    왼발,오른발로 상,중,하단 찬다음에

    다음 동작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히좀 알려주세요~

    2004-02-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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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극진공수도님아

    태권도를 안해보셨구만..ㅋㅋㅋ

    어디 시합에서 앞차기 옆차기를 차서 점수뺐을 생각만한다는거지여??

    그냥 웃음..ㅋㅋㅋ

    2004-02-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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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ㅡㅅㅡ;;

    룰때문이 아닌가요 스타일이 아니라.
    끊어 치기 룰이 있죠 전통가라데에서는..

    2003-12-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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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가란말이여~

    야 그럼 무에타이가 끊어찬다고 극진가라데 되냐 뭐가 사람마음이냐 둘다 스타일이 다르
    기때문에 끊어차고 그러는거다 뭣도 알지도 못하면서 나대기는 그럼 무에타이 극진가라
    데 태권도 다같은무술이지 임마 좀더 알고 말해라

    2003-12-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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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outPhil

    무에타이와 풀 컨택트(극진공수도)는 파워 위주 입니다.

    쇼토칸 가라데(정통 공수도)는 컨트롤에 중심을 두었구요

    태권도는 빠르기와 거리.. 에 요점을 두고 하는 게 차이라면 차이지요


    끊어차거나 차고 바로 당긴다거나 하는건.. 하는 사람 마음이겠지요?

    어떤 연결동작을 할것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무에타이라고 무조건 씨게 차기만 하겠나요. 헛점 생길텐데..


    무에타이와 극진공수도 킥의 비슷한 점이라하면.. 둘다 파워위주니까..

    허리와 hip을 꽈서 차지요. 힘이 실리게.


    2003-12-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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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진공수도~

    사실 국내의 태권도는 수련할때 이발차기 저발차기 갖가지를 골고루 습득한다

    그리고 주먹기술도 상당히 많다 발기술보다 더 많다, 그러나 시합때보면 실망...

    스텝만 밟고 있다가 앞차기나 옆차기 아님 돌려차기만 해서 점수 딸려고 한다..

    주먹기술도 그렇게 많은데 제대로된 가드 하나 한번 안한다, 국가대표들 뽑아서

    올림픽 시합 할때도 그렇다, 반면 극진 가라데는 발차기와 주먹의 콤비네이션으로

    시합을 한다 가끔.. 주먹을 따발총처럼 놔서 외관상으론 안좋은 기술도 보이나

    스포츠식으로는 대련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태국의 무예타이는 기본 발차기를

    중요시해서 로우킥을 젤 많이 쓰는거 같다. 바깥허벅다리를 노려서 주저않게 만들거나

    단련된 무릎으로도 공격을 한다.

    2003-12-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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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가란말이여~

    음...잘은모릅니다만
    무에타이에 발차기는 한방한방의 파괴력을 중요시 합니다 그래서 무에타이에 여럿동영상
    을 봐보면 헛발질을 할경우 발을 바로 땡기지 않고 돌리는걸 종종 볼수 있죠..
    그래서 콤비네이션 단순한거나 못쓰는 경우도 있죠 그리고 태권도도 콤비네이션을 못쓰
    긴 마찬가지입니다 아시겠지만 발차기 중심이라고 할수있죠 태권도 하시는분들이나 혹자
    들중엔 북한태권도는 다르다 손도 자주쓴다는 주장하시는분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태권
    보다는 확실히 낫더군요 제가보기엔...하지만 발차기가 거의 차지하죠...태권도는 보시
    면 가드가 아래로 내려가 있습니다 어디서 들은바로는 싸이언스텝인가?잘모르겠지만 이건
    데 이거는 콤비네이션이나 손보다는 무게중심 바로 발에 치중이많이 가는걸 알수있습니
    다 발의 파괴력을 확실히 강하겠지만 손은 안쓰는거라 할수있죠
    그에비해 극진가라데는 콤비네이션을 다양하게 쓸수있죠 극진가라데의 발차기는 보시면
    알겠지만 찬다음에 바로 끌어당깁니다 그다음에 바로 주먹으로 콤비네이션 이런식이죠 개
    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철권의 오우거 같은 무한콤보가 가능할꺼 같은...ㅋㅋ하여튼 확실하
    진않지만 아는거 좀 적어봤습니다 ^^

    2003-12-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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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도 사랑..

    공수도의 발차기에 대해서 이번 강의 말고요.. 더욱 기본기부터 가르쳐 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태권도나 무에타이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도 강의 부탁드리고요..
    발차기도 자세히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공수도 강의는 아카데미에서 안하나요 ?

    2003-12-0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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