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슬램" 돌아보기(上)
발행일자 : 2003-05-19 00:00:00
박정민 명예기자/스포츠서울


서머슬램의 초창기(1988~92년) : 프로레슬링의 고전이 되어버린 3인방(워리어,호건,마쵸맨)

첫해 Summer Slam 장면들(1988년)
서머슬램이 88년부터 시작되었을 때 초창기 무대를 주름잡았던 3인방은 얼티메이트 워리어, 헐크 호건, 마쵸맨 랜디세비지이3인방이었다.
88년 서머슬램은 헐크호건과 마쵸맨이 한팀이 되어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자이언트와 밀리언 달러맨을 꺾고 승리를 얻어낸다. 이 당시 스페셜 심판으로 활약했던 사람이 현재 주지사로 활동하고 있는 제시벤추라이다.

1989년 Summer Slam 장면들
89년 서머슬램에서는 호건이 마쵸맨의 계략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두면서 승승장구하는 듯 싶었으나 90년 써머슬램 직전 어스퀘이크에게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머슬램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호건에게 승리의 여신은 손을 들어주었다.

1990년 Summer Slam 장면들
이 당시 소련연방이 붕괴하는 혼란한 상황속에서 진행된 탓에 소련출신과 미국출신 레슬러가 손을 잡고 한팀이 되어 경기를 하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1991년 Summer Slam에는 걸프전의 영향으로 군인 캐릭터와의 대결이 이채로웠다.
서머슬램은 이벤트를 진행함에 있어 그당시 현실을 적절히 반영하였는데 91년 서머슬램의 경우 걸프전의 영향으로 호건과 워리어 한팀이 되어 슬로터와 무스타파, 에드난 이 3명의 군인 태그팀매치에서 승리를 거두는 성과를 이루게 된다. 소련연방 해체와 걸프전은 대결구도로 형식을 채택하고 있는 프로레슬링에 구미가 당기는 재료로 작용했던 것이다.

가장 화려했던 1992년 Summer Slam
92년 서머슬램은 영국의 웸블리 구장에서 6만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치뤄졌는데 홈코트의 이점을 가진 브리티시 불독이 브렛하트에게 승리를 거둔다. 워리어와 마쵸맨의 메인이벤트에서 워리어가 마쵸맨에게 승리를 거두고 고전이 되어버린 3인방의 시대도 이때를 기점으로 막을 내렸다.(헐크호건은 헐크매니아의 지지아래 2001년 WWF에 복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