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WT 총재, 우즈베키스탄서 12번째 명예박사 학위 받아


  

우즈베키스탄 국립체육대서 명예박사 "태권도 세계화·인도주의 실천" 공로 인정

 

국립우즈베키스탄체육대학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은 조정원 총재(좌)가 라시드 마트카리모프 총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리아타임즈 최원석 기자)

세계태권도연맹(WT) 조정원 총재가 우즈베키스탄에서 12번째 명예박사 학위를 받으며 국제 스포츠 외교의 상징적 인물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조정원 총재는 12일 오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체육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경희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학자 출신인 조 총재가 태권도 스포츠 행정가로서 걸어온 국제 스포츠 외교와 인도주의적 공로가 중앙아시아 태권도 거점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이날 수여식에는 양진방 부총재, 드리스 엘 힐라리 부총재(모로코), 파르두자 에구에 부총재(지부티), 다그마위트 기르마이 베르하네 IOC 위원 겸 집행위원(에티오피아), 서정강 사무총장과 집행집원 등 WT 집행부가  대거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 측에서는 라시드 마트카리모프 총장과 백문종 부총장 등 교수, 임직원, 학생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라시드 마트카리모프 총장은 "조정원 총재는 지난 20여 년간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키고, 세계 스포츠 속 위상을 끌어올린 핵심 인물"이라며 "단순히 경기 규칙을 현대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태권도박애재단(THF) 등을 통해 소외된 계층과 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며 '스포츠 그 이상의 가치'를 실천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 대학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는 태권도를 국제 스포츠 협력의 중심에 올려놓은 비전 있는 지도자에 대한 우즈베키스탄 교육계와 체육계의 깊은 존경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라시드 총장은 "우즈베키스탄 태권도가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거둔 영광스러운 성과는 조정원 총재가 추진해온 태권도 세계화 전략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WT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태권도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1955년 개교한 우즈베키스탄 국립체육대학교는 27개 학부에 약 1만 명이 재학 중인 중앙아시아 대표 체육 교육기관이다. 2008년 태권도학과 개설 이후 국기원 해외 파견사범 출신 백문종 부총장이 학과 발전을 이끌며 우즈베키스탄 태권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 대학은 최근 올림픽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독보적인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 2020 도쿄와 2024 파리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울루그벡 라쉬토프가 이 대학의 상징적 인물이다. 2028 LA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할 경우 태권도 역대 올림픽 7회 중 처음으로 3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우즈베키스탄은 태권도 종목에서 올림픽과 패럴림픽 '동시 금메달'을 2020 도쿄, 2024 파리 두 차례 연속 달성한 유일한 국가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이 대학교를 중심으로 올림픽 및 패럴림픽 준비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종합 13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는 데 이 대학 선수들의 기여가 절대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정원 총재가 명예박사를 받은 후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코리아타임즈 최원석 기자)

조정원 총재는 수락 연설에서 "우즈베키스탄에 태권도학과가 처음 설립된 이곳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우즈베키스탄은 이미 태권도 강국으로서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6명의 수련생이 함께한 플래시몹에서 이 나라 태권도의 미래를 확인했다"며 "이들이야말로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태권도를 이끌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또 WT의 올해 모토 'Reborn Together'를 언급하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와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며 "태권도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여정에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조정원 총재는 경희대 경제학 학사, 미국 페어레이 디킨슨대 국제정치학 석사, 벨기에 루뱅대 국제정치학 박사를 취득한 국제 외교 및 행정의 전문가다.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교학처장, 총장을 역임하고, 2004년부터 WT를 이끌며 태권도를 통한 국제 스포츠 외교 전문가로 발돋움했다. 미국과 일본, 대만, 멕시코, 프랑스 등 세계 각국 대학에서 명예박사를 받았다.

 

WT 집행부와 기념사진
국립우즈베키스탄 체육대학 관계자와 기념촬영

 

[무카스미디어 = 타슈켄트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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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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