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내부통 행정가’ 이종갑 신임 행정부원장 선임


  

친정 국기원에 화려한 컴백… 홍보·기획·정책 두루 거친 첫 직원 출신 임원

이종갑 신임 행정부원장이 이사회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국기원이 새로운 집행부의 중심축으로 ‘내부통 행정가’ 이종갑 이사를 행정부원장에 선임했다.

 

직원 출신이 임원으로 복귀한 첫 사례로, 국기원 안팎에서는 “조직의 속살을 가장 잘 아는 실무형 리더의 귀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기원(원장 윤웅석)은 11월 4일 오전 10시 서울 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에서 재적이사 19명 중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제8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종갑 이사를 행정부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종갑 신임 행정부원장은 국기원 홍보과장을 시작으로 기획조정실장, 경영지원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국기원의 정책과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이후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총장과 장기간의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으며 공공기관 행정을 총괄한 경험을 쌓았다.

 

국기원 직원 출신으로서 현대 국기원 체제 이후 임원직에 오른 첫 인물이다. 내부 조직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정책이 현장에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몸소 경험한 ‘현장형 행정가’로 평가된다.

 

또한 중앙언론 및 태권도 전문언론 기자 출신으로서 정책 현안을 바라보는 통찰력과 대중 정서를 읽는 감각을 함께 갖췄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도 균형과 조율을 중시하는 정무적 감각은 새 집행부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이종갑 신임 행정부원장은 “국기원 행정부원장의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사무국의 화합과 조화를 이루며, 이사회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국기원이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기원 정관에 따르면 행정부원장은 원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 중에서 선임되며, 재적이사 과반수 찬성으로 확정된다. 임기는 1년이다.

 

국기원 안팎에서는 이번 인선을 두고 “행정 안정과 조직 혁신의 균형을 맞춘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내부 출신의 복귀와 풍부한 공공기관 경험이 결합된 이번 인사는, 변화의 시기에 국기원이 나아갈 방향성을 상징하는 ‘인사 메시지’로도 읽힌다.

 

한편, 국기원은 오는 11월 6일 오전 11시 중앙수련장에서 제17·18대 국기원장 이·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무카스미디어 = 서울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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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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