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제약 도기식 대표, 韓 태권도 5연패 뒤 ‘나눔의 리더십’
발행일자 : 2025-11-01 15:16:50
[한혜진 / press@mookas.com]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 한국 대표팀 단장으로 전방위 지원 “내게 태권도는 곧 나눔”

“경기만큼 중요한 건, 선수들이 마음껏 싸울 수 있는 환경이다다.”
남자부 5연패의 뒤에는 ‘조용한 조력자’가 있었다. 나눔제약 도기식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현지에서 묵묵히 선수단을 챙기며, 한국 태권도의 자존심을 지킨 숨은 단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식 직함은 ‘단장’이지만, 실제론 누가 봐도 ‘스태프형 후원자’였다. 숙소 체크, 식사 모니터링, 경기장 셔틀 조율, 회복용 이온음료까지… 어떤 역할이든 빈틈이 생기면 본인이 직접 움직였다.
도기식 대표는 지난 2021년부터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양진방)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며 꾸준히 태권도계를 지원해왔다. 이번 중국 우시 ‘제27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 단장으로 나서 현장에서 직접 선수단을 이끌었다.
2022년 멕시코 과달라하라 세계선수권에 함께한 이종우 당시 단장(KTA)과의 동행을 계기로 현장을 깊이 경험했다. 화려한 대표팀 이면에 현장의 열악함을 직접 실감했다.
요즘처럼 단장이 단순한 명예직에 그치지 않고, 사비까지 들여가며 헌신하는 사례는 보기 드물다. 그는 대회 기간 내내 숙식과 이동, 회복까지 세세히 살피며 ‘그림자 지원자’로서의 책임을 다했다.
올해 도 대표는 한국팀 단장으로 선수단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에 충실했다. 그는 “지난 2022년 세계대회에 가보니 선수들이 참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먹는 문제와 이동하는 문제 등이 있어 그 부분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고 싶었다”며 “이번에는 호텔에서 3식을 해결하고, 경기장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여러 면에서 좋아졌다. 그래도 혹시 부족한 점이 있을까 싶어 감독진과 협회 관계자들에게 계속 물어보며 챙기려 했다”고 말했다.
결과는 빛났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 금 2, 은 1, 동 2개를 따내며 5연패를 달성했다. 여자부는 은메달 1개로 2022년과 같은 성적을 거뒀지만, 남자부는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도 대표는 “전체적으로 성적이 완벽하진 않지만, 선수들이 부상 없이 건강하게 마무리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나눔제약은 한국 태권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곳이라면 아낌없이 투자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 대표가 운영하는 나눔제약은 단순한 후원사가 아니다.
태권도장 수련생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시리즈(‘튼튼이’, ‘쑥쑥이’, ‘생생이’, ‘똑똑이’ 등)를 자체 개발해 수익 일부를 다시 태권도계에 환원한다.
또 KTA가 제작 투자한 예능 콘텐츠 ‘내일은 태권왕’에 제품 협찬으로 참여하며 태권도의 대중화에도 힘을 보탰다.
도 대표는 “우리는 약효 중심의 천연 한방 재료를 사용해, 태권도 수련생들이 실제로 건강해질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 ‘생생이·쑥쑥이·똑똑이·튼튼이’ 시리즈처럼 성장기 아이들의 필수 영양을 단계별로 담은 제품을 준비 중이다"이라고 말했다.
태권도의 정신을 제품에 담아내며, 건강과 교육, 그리고 스포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요즘같이 경기 침체 속에서 선수단의 이동과 식사, 회복 지원까지 자비로 챙기는 단장은 흔치 않다. 도 대표는 이름보다 실천으로 기억되는 후원자다. 그의 헌신이 있었기에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세계 최정상에서도 흔들림 없이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다.
[무카스미디어 = 중국 우시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혜진 |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

무카스를 시작페이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