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체육과 여성 태권도’… 숨은 역사를 학문으로
발행일자 : 2025-10-02 14:53:33
수정일자 : 2025-10-02 14:54:10
[박규태 / pd@mookas.com]


태권도진흥재단-국립여성사전시관, ‘한국 여성 체육과 여성 태권도’ 공동 학술대회 개최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과 국립여성사전시관(관장 정희정)은 26일 서울 여성플라자 아트홀 봄에서 ‘한국 여성 체육과 여성 태권도’를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태권도진흥재단이 최근 발간한 『초기 여성 태권도 발전사』 보고서를 계기로 마련됐다. 1960년대 여성 태권도의 형성과정을 조명하고, 남성 중심으로 기록되어 온 태권도사 속에서 여성들의 역할을 새롭게 발굴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
주제 발표는 △이숙경 전주대 교수의 ‘초기 여성 태권도 발전사’ △곽정현 가천대 교수의 ‘여성 태권도인 6인의 구술사’ △김지영 한국체대 연구교수의 ‘한국 여자 탁구의 전설 정현숙 생애사 연구’ △곽애영 동덕여대 교수의 ‘생활스포츠 문화사 연구–에어로빅스 중심으로’ 등 네 차례 이어졌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여성학·체육학·스포츠 인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여성 태권도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학문적으로 확립하고 태권도사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희정 국립여성사전시관장은 “여성 태권도사를 조망하고 여성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여성사적 관점에서 태권도 역사가 조명될 수 있도록 연구 교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태권도 역사 속 여성 태권도인들의 발자취를 새롭게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창립 20주년을 맞은 태권도진흥재단은 후속 연구를 통해 여성 태권도사의 학술적 가치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카스미디어 = 박규태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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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태 |
운동을 좋아해 다양한 스포츠를 했지만, 태권도만큼은 특별했다. 대학에서 전공하며 시범단으로 뛰었고, 태권도를 온몸으로 즐겼다. 그러다 우연히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상 PD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국내외를 누비며 현장을 담고, 기자로서 글도 써가며 다방면으로 성장 중이다. 아직은 미생이지만, 프로페셔널한 멀티플레이어를 꿈꾸며 끊임없이 도전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