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e스포츠학술대회 2025 성료… e스포츠와 올림픽 미래 모색
발행일자 : 2025-08-25 17:53:29
수정일자 : 2025-08-26 16:02:37
[박규태 / pd@mookas.com]


세계 5개국 전문가 참여, 교육·문화·복지 확장 논의… 전북 2036 올림픽 유치 염원도

e스포츠와 올림픽의 접점을 논의하는 ‘국제e스포츠학술대회 2025’가 22일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88 서울올림픽기념 국제학술대회’ 분과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미국·대만·일본·케냐·한국 등 5개국 학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올림픽 가치와 e스포츠의 융합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행사는 한국스포츠과학원 조현주 선임연구위원의 사회로 시작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송석록 교수(경동대)는 e스포츠의 본질을 ‘다이내믹, 열정, 평화, 연대, 조화, 공동체’ 여섯 가지 키워드로 정리하며 “이는 올림픽이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IOC의 e스포츠 정책을 언급하며 “제도적 수용에는 과제가 있지만, 융합의 기회 또한 크다”고 진단했다.
국립타이완사범대학 틴친탄 교수는 중국의 정책 사례를 소개하며 “중국은 국가 차원의 제도와 투자를 기반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e스포츠 영향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진 구두 발표 세션에서는 다양한 시각이 오갔다. 보스턴대 송서진 연구자는 스트리밍 플랫폼 UI·UX가 시청자 경험과 팬덤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고, 서일대 허건식 교수는 무예 종목의 e스포츠 전환을 주제로 기회와 도전 과제를 제시했다.
호남대 정우철 교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과과정 설계를, 국민대 강민욱 연구자는 선수 복지 제도화 필요성을 각각 강조했다. 또한 호남대 김준 연구자는 청소년 e스포츠 교육 효과를, 동양대 변예원·김정태 연구자는 문화 확산과 플레이 유형을 분석해 e스포츠 대중화의 핵심 변수를 제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e스포츠가 단순한 산업을 넘어 교육·문화·복지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 전문가들은 “산업적 성장뿐 아니라 제도적 기반 마련이 병행되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장에서는 전북 2036하계올림픽 유치단 국제외교팀 김아연이 참석해 참가자들과 함께 “2036 전북올림픽 유치” 구호를 외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학문적 논의에 ‘올림픽 유치 염원’이 더해지며 현장은 학술과 축제가 어우러진 연대의 장으로 마무리됐다.
주관을 맡은 e스포츠산업위원회 송석록 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올림픽 레거시를 계승하고 e스포츠의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하는 출발점”이라며 “산업·학문·정책 차원의 교류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박규태 기자 ㅣ press@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박규태 |
운동을 좋아해 다양한 스포츠를 했지만, 태권도만큼은 특별했다. 대학에서 전공하며 시범단으로 뛰었고, 태권도를 온몸으로 즐겼다. 그러다 우연히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상 PD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국내외를 누비며 현장을 담고, 기자로서 글도 써가며 다방면으로 성장 중이다. 아직은 미생이지만, 프로페셔널한 멀티플레이어를 꿈꾸며 끊임없이 도전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