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신임 이사 10명 확정…‘차기 이사장 선거’는 연말로

  

87명 지원서 경쟁, 26명 압축 후 비밀투표로 선출…향후 3년 국기원 운영 방향 가를 핵심 인선

8월 12일 서울 강남구 국기원 강의실에서 열린 ‘2025년도 제6차 임시이사회’ 전경

국기원이 새로운 이사진을 선출했다.

 

국기원 이사회는 12일 오전 10시 30분 국기원 강의실에서 재적이사 21명 중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제6차 임시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이사회의 주요 핵심 안건은 '신규 이사 선임의 건'이다. 

 

이번 절차는 지난 4월 22일 ‘이사추천위원회’ 구성으로 시작됐다. 위원회는 정관과 규정에 따라 5월 28일부터 6월 11일까지 15일간 이사 후보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이 기간 87명의 지원서가 접수됐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심사기준에 따른 평가점수를 부여해 26명의 후보가 추려졌고, 이사회 추천 명단에 올랐다.

 

이사회는 이날 26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재적이사 과반수 찬성을 요건으로 한 투표를 실시해 최종 10명을 확정했다. 선임 절차 전 장시간 선출 방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한 끝에 26명 후보에 대한 찬반 무기명 온라인 비밀투표로 진행하기로 했다. 

 

최종 10명의 신임 이사가 선출됐다. 선임된 인사는 ▲강석한 전 서울시태권도협회 회장 ▲김은숙 경기도태권도협회 이사 ▲김하영 가천대 예술체육대학 교수 ▲신재근 전 카타르 국가대표팀 코치 ▲우연정 전 대한태권도협회 이사 ▲이백운 전 국기원 기술심의회 의장 ▲이영남 전 광주지검 차장검사 ▲이종갑 전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총장 ▲이호열 국제스포츠외교연구학회 부회장 ▲임신자 전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 10명(가나다순)이다.

 

이들은 태권도 행정, 국제스포츠 외교, 법조, 교육, 체육단체 운영 등 각 분야에서 굵직한 경력을 쌓아온 인물들이다.

 

신임 이사의 임기는 오는 2025년 10월 17일부터 2028년 10월 16일까지 3년이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이날 안건 중 하나인 이사장 선출의 건은 연말로 미뤄졌다. 국기원 정관에 따르면, 이사장은 임기 만료 60일 전 이사회에서 이사 중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한다. 그러나 현 이사장을 비롯한 10명의 이사 임기가 오는 10월 16일 만료됨에 따라, 국기원은 신임 이사의 임기 개시와 내년 1월 임기 만료 예정인 5명 이사의 거취가 확정된 이후 차기 이사장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무카스미디어 = 박규태 기자 ㅣ pd@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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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태
운동을 좋아해 다양한 스포츠를 했지만, 태권도만큼은 특별했다.
대학에서 전공하며 시범단으로 뛰었고, 태권도를 온몸으로 즐겼다.
그러다 우연히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상 PD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국내외를 누비며 현장을 담고, 기자로서 글도 써가며 다방면으로 성장 중이다.
아직은 미생이지만, 프로페셔널한 멀티플레이어를 꿈꾸며 끊임없이 도전한다.
#국기원 #이사회 #신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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