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없는 나라, 미래도 없다"… 대한체육회 ‘8대 체육정책’ 차기 정부에 공개 제안

“NO SPORTS, NO FUTURE”… 체육 없는 미래는 없다

대한체육회가 또 한 번 국가 체육의 존재 이유를 명확히 외쳤다. 27일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는 ‘NO SPORTS, NO FUTURE(체육이 없다면, 미래는 없다)’를 슬로건으로,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가 성장 전략으로서의 체육정책을 정리한 ‘미래 체육정책 제안서’를 공식 발표했다.

체육이 단지 경기력이나 이벤트 중심 산업에 머무르는 시대는 끝났다. 대한체육회는 건강, 교육, 복지, 지역 균형, 그리고 국가경쟁력까지 체육이 전 사회에 미치는 전략적 자산임을 강조하며, 체육을 더 이상 '선택적 정책'이 아닌 ‘핵심 공공정책’으로 바라봐야 할 시점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 녹록지 않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현재, 체육 관련 공약은 주요 정당 대선후보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단순한 문제제기에 그치지 않고, 국민과 정치권 모두를 향해 체육계의 목소리를 직접 전하고자 이번 제안서를 마련했다.

이번 제안서는 ▲국민 생활체육 활성화 ▲건강한 학교체육 ▲차세대 스포츠 인재 육성체계 전환 ▲유망주 성장 지원 ▲선수·지도자의 안정적 삶 지원 ▲체육 생태계 지속 기반 마련 ▲지역 균형 스포츠 발전 ▲디지털 스포츠 환경 조성 등 총 8대 핵심 과제로 구성됐다.

다음은 대한체육회가 공개 정책 제안한 ‘내일을 움직이는 국민 체육’ 위한 8대 핵심 전략이다. 

❶ 국민이 행복한 스포츠: 가족, 중장년층 등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 확대. 운동 실천자 인증제도 도입.

❷ 건강한 학교체육: 주 3회 체육수업과 ‘1교 1기’ 운영을 확대하고, 학생선수 지원 제도 강화. 합숙소 환경 개선 포함.

❸ 차세대 인재 육성: 예비 국가대표 및 청소년대표를 조기 발굴하고 국제 경쟁력 강화.

❹ 유망주 성장 지원: 소년체전 참가환경 개선 및 종목별 밀착 지도.

❺ 선수·지도자 삶의 질 개선: 훈련수당·지도자 급여 현실화, 은퇴선수 진로 전환 지원 확대.

❻ 체육 법·제도 개혁: 후원사 권한 강화, 기부금 제도화, 국민체육진흥법 규제 완화 등 체육재정 기반 확충.

❼ 지역 균형 발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장흥 체육인재개발원 활성화 등 지역 체육 거점 구축.

❽ 디지털 스포츠 환경: AI코치, 스포츠맵 등 디지털 서비스로 국민 누구나 쉽게 스포츠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체육회는 이번 제안을 통해, 이제는 ‘조용한 응원자’에서 벗어나, 국가 전략을 제안하는 ‘정책 동반자’로 체육계가 도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회장은 “체육계가 바라는 변화는 이제 직접 설계하고 실현해나가야 한다”며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체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대한체육회가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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