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보급 넘어 외교의 첨병… 태권도진흥재단, ‘2025 태권도 봉사단’ 모집


  

4대륙 5개국 파견… 국제협력과 국격 향상 이끄는 태권도 외교사절

2024년도 브라질 파견 지도모습

태권도를 통한 지구촌 외교가 다시 한번 시작된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이 세계 곳곳에 한국 문화와 태권도 가치를 전파할 ‘2025년 태권도 봉사단’을 오는 4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5년 봉사단은 유럽(조지아), 아프리카(짐바브웨), 미주(에콰도르), 오세아니아(통가·바누아투) 등 4개 대륙 5개국에 파견될 예정이다.

 

파견 기간은 7월과 8월 중 약 한 달간으로, 현지에서 태권도 지도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와 국가 이미지 제고의 사절단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모집 대상은 만 19세에서 34세 사이의 태권도 3단 이상 유단자. 태권도진흥재단은 최종 10명 내외의 봉사단원을 선발하며, 왕복 항공권과 체재비, 해외 보험, 교육비 전액을 지원한다.

 

서류 심사와 실기,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 단원들은 국내에서 지도법과 수업계획안 작성, 언어, 문화이해, 국제협력 기초교육 등을 이수한 후 파견된다.

 

태권도진흥재단 김중헌 이사장은 “이번 봉사단 파견은 단순한 기술 지도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과 태권도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외교적 의미가 큰 사업”이라며 “실질적인 교육과 사전 준비를 통해 각국에 태권도 문화를 효과적으로 전파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나미비아 야외 초원에서 태권도를 보급 중인 해외 봉사단

실제 지난 2024년 봉사단은 '나미비아, 브라질, 엘살바도르, 라트비아, 알바니아, 몽골, 호주' 등 7개국에 19명이 파견되어 경찰, 군인, 국가대표 선수단 등 다양한 대상에게 태권도를 지도했다. 참여자들은 태권도를 매개로 한국을 소개하고, 수련생들과 문화적 교감을 나누며 현지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라트비아에 파견됐던 구지현 씨는 “태권도 수업이 누군가에겐 새로운 꿈이 되었고, 한국이라는 나라를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무도 지도자의 길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원을 희망하는 이들은 태권도진흥재단 또는 태권도원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재단은 선발된 단원들이 현지에서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교육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각국 공관과도 긴밀히 협조할 방침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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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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