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학경기대회 태권도, WT 랭킹 G4등급으로 격상!

발행일자 : 2024-10-07 17:27:19

[한혜진 / press@mookas.com]

WT 집행위원회 만장일치로 등급 격상 승인! 태권도, 육상-수영에 이어 세번째로 메달수 많아!

지난 7월 WT 서울 본부를 방문한 FISU 레온즈 에더 총재에게 조정원 총재가 그동안 태권도의 지원과 관심에 감사 의미를 담아 명예 8단을 수여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매 4년마다 개최하는 ‘세계대학경기대회(World University Games)’의 핵심종목 중 하나가 된 태권도 종목이 세계태권도연맹 랭킹등급이 기존 G2등급에서 G4등급으로 격상됐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는 지난 9월 30일 집행위원회에서 ‘FISU 세계대학경기 태권도 경기’를 G4등급 랭킹으로 부여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대학 스포츠에 태권도에 대한 확장성과 성장성을 인정한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따라서 차기 FISU 세계대학경기 태권도 경기에 품새, 겨루기, 단체전 등 모든 세부 종목에 변화한 랭킹 등급이 적용된다. 따라서 대학생 엘리트 태권도 선수와 유망주가 이 대회에 더 많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대학경기대회는 다소 생소한 대회명으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2020년 전까지는 ‘유니버시아드대회’로 명칭을 써왔으나, FISU가 새로운 브랜딩 시스템 일환으로 2021 동하계 대회부터 새로운 명칭으로 변경했다.

1959년 이태리 토리노에서 처음 개최돼 6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태권도 종목은 육상과 수영, 펜싱 등 종목에 비해 한없이 늦은 2003 대구 대회 때 개최국 프리미엄으로 ‘선택종목’으로 처음 포함됐다. 그러나 2013 러시아 카잔대회때는 주최국 전통종목에 밀려 제외되었다.

그러나 2013 FISU 집행위원회에서 태권도가 필수종목으로 채택돼 2017 타이페이 대회부터 ‘필수종목’으로 채택됨과 동시에 이후로 회를 거듭할 수록 겨루기 개인종목에서 품새와 단체전까지 세부종목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메달수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 7월 무주 태권도원에 위치한 WT사무소에 FISU회장단이 방문해 태권도 발전을 위한 환담을 했다. (왼쪽부터 FISU 태권도 러셀 안 기술위원장, FISU 에더 회장, WT 조정원 총재, FISU 생트롱 사무총장 겸 CEO, WT 서정강 사무총장)

지난 대회까지 금메달 23개에서 차기 대회에 혼성 단체전까지 추가돼 태권도 종목만 금메달 24개, 은메달 24개, 동메달 48개 등 총 메달수가 96개로 늘었다. 이는 세계대학경기대회’ 필수 종목 중 육상, 수영에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종목이 된 것이다.

지난 7월 WT 본부에 방문한 레온즈 에데르 FISU 회장과 면담을 통해 태권도의 각별한 애정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 요청했다. 이후 FISU는 혼성단체전 메달을 추가 했다.

멀티스포츠 중 가장 많은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WT 역시도 대회의 권위에 맞게 랭킹 등급을 격상하게 된 것이다.

WT 조정원 총재는 “WT와 FISU는 세계 대학 스포츠의 더 발전된 이정표를 위해 힘쓰고 있다. 양 단체간 결속된 관계로 태권도가 대학 스포츠 내에서 더욱 강화되고, 대학생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 제공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등급 격상에 대해 FISU 레온즈 에데르 회장은 “태권도 종목이 WT G4등급으로 승격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대학생 선수들이 경쟁 수준을 한 단계 올리고,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밑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FISU는 앞으로 WT와 더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대학 스포츠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FISU 태권도 종목을 총괄하는 러셀 안 태권도 기술위원장(미국, UC버클리)은 “우선 WT가 태권도 종목에 대한 랭킹 등급을 격상해줘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열릴 대회에서 더 멋진 대학생 태권도인의 대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태권도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메달수를 확대해준 FISU에도 태권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태권도 세부 종목 메달 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