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故 김운용 전 부위원장 부인 박동숙 여사 별세… 가족장으로 17일 영면!
발행일자 : 2024-03-18 17:48:11
[한혜진 / press@mookas.com]
1958년 김운용 총재와 결혼, 66년간 태권도 세계화 및 한국 스포츠 외교에 헌신적 내조
우리나라 스포츠 외교와 태권도 세계화에 가장 크게 기여한 故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을 헌신적으로 내조해 온 부인 박동숙 여사(1935~2024)가 지난 1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부산변호사회 故 박정수 회장과 故 부인 최정선의 3녀인 故 박동숙 여사는 이화여대에서 피아노를 전공, 이후 부산기독교방송국에서 피아노 연주자로 활동했다. 김운용 전 부위원장과는 1958년 4월 20일 집안의 소개로 결혼하게 됐고, 박 여사는 66년간 김 부위원장의 옆을 지켰다.
고인은 1971년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을 맡아 체육계에 활동에 나선 故 김운용 부위원장의 부인으로 이후 국기원 개원과 세계태권도연맹 창설 등에 나선 고인의 평생 동반자로 태권도 세계화와 1986년 IOC위원 선출 이후로 부위원장에 이르기까지 묵묵한 내조로 스포츠 외교 발전에도 숨은 공헌을 해왔다.
2017년 10월 김 전 총재 타계 이후 박 여사는 고인의 유지 중 하나인 대한민국 여성스포츠인들의 인권 신장 뜻에 따라 2000년 6월 대한스포츠문화진흥원(현 윤곡스포츠문화진흥원)을 설립하고 이사장을 맡아 매년 ‘윤곡 김운용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을 진행해왔다.
김운용 전 부위원장은 2009년 자신의 저서 <미련한 사람은 자기 경험에서 길을 찾고 현명한 사람은 선배에게 길을 찾는다>에서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수많은 타이틀(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대한체육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국제경기단체총연맹 회장, IOC위원 등)을 겸임하면서 일 년 중 절반은 해외로 돌아다니는 생활 속에서 좋은 가장이 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가족이 없었다면 나의 올림픽 30년, 태권도 40년 인생도 없었을 것”이라고 부인 박동숙 여사에게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고인은 지난 15일 별세 했으나 생전 유지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장례를 거행하고 17일 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가족장를 거행 후 17일 부고장을 통해 "평소 검소하시고 소탈하셨던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가족장으로 잘 모셨다. 대한민국의 체육발전과 태권도 세계화에 김운용 총재님과 일생을 함께 해오시며 조용한 내조로 헌신해오신 박동숙 여사님의 영면을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은 18일 故 김운용 총재 부인 박동숙 여사의 별세에 전 세계 태권도인과 함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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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저질 정치꾼들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지요. 부디 저승에 다시 만나셔서 남편과 함께 평안 하십시요.
2024-03-20 14:18:18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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