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오뚝이’ 처럼…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출전권 확보!


  

승자조 결승서 패한뒤 패자부활전 통해 최종 우승, 내달 중국 올림픽 아시아대륙선발전 파견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 2024 파리 올림픽 대륙 선발전 출전 기회를 얻어 올림픽 본선행에 성큼 다가선 김유진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차세대 여자 태권도 기대주 김유진이 오뚝이처럼 패자부활전을 통해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전 대표로 선발됐다.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는 1일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선발전 파견 국내선발전’ 여자 -57kg급 최종 우승했다.

 

이번 선발전에 유력한 우승후보 였던 김유진은 전년도 국내대회와 국제대회에서 큰 활약을 펼친 15명이 출전한 토너먼트에서 올림픽 도전을 새롭게 시작했다.

 

승자승 결승전에서 2022 불가리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이 체급 기대주로 떠오른 한국가스공사 김가현에 라운드 스코어 0-2로 패했다.

 

기회는 남았다. 대표 선발 특성상 8강까지는 컷오프 하고, 이후부터는 패자부활전이 진행돼 김유진은 다시 한번 재기전에 나섰다. 패자부활전 결승에서 이 체급에 절대강자인 고양시청 이아름을 제치고, 최종 결승전에 다시 올라섰다.

 

최종 결승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김가현다 다시 맞붙었다. 대표 선발을 위해서는 반드시 최종 결승과 최종 재결승 두 번의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담담하게 최종 결승에 나선 김유진은 자신의 주특기를 충분히 활용해 라운드 스코어 2-0(10-1, 17-7)로 꺾고 승부를 원점에 돌리는데 성공했다.

김유진이 김가현을 상대로 주특기인 머리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 시간 여 휴식시간을 갖고 최종 재결승에 나선 김유진은 더욱 거세게 몰아 부치는 김가현에게 초반 승기를 빼앗겼으나 2회전까지 후반 결정적인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라운드 스코어 2-0(13-9, 11-5)로 꺾고 올림픽 지역예선 파견 태극마크를 다는데 성공했다.    

 

김유진은 선발전 직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부족한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보완했다”라면서 “더욱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나라는 남녀 8체급 남자 -58kg급 박태준(경희대)과 -80kg급 서건우(한국체대), 여자 67kg 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 등 남녀 3체급 출전권을 따냈다.

 

여자는 4체급 체급밖에 확보하지 못해 아시아 지역선발전에 체급을 한해 추가 확보에 나설 있다.

 

이에 따라 대한태권도협회는 이미 자동출전권을 확보한 67kg 초과급을 제외한 -49kg급과 -57kg급, -67kg급 체급을 선택해 출전할 있는데, 지난 달 16일 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조임형)를 통해 가장 출전권 확보 가능성이 높은 경쟁력 있는 체급으로 -57kg급을 결정했다.

 

그야말로 오뚝이처럼 다시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은 김유진은 내달 중국 타이위안에서 열릴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지역선발전’에 출전,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야 하는 중책도 함께 맡게 됐다. 이 선발전에서 2위까지 입상하면, 김유진은 2024 파리 올림픽에 우리나라 국가대표 출전하게 된다.

 

[무카스미디어 = 제주도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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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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