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소년선수권 사라예보 28일 개막… '신장&몸무게' 체급 첫 적용!


  

유소년 선수 건강 보호 위해 신장&몸무게 비율 합산 BMI(체질량지수)로 체급 적용

지난해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김건우(홍)가 결승에서 몸통 돌려차기 공격을 하고 있다.

차세대 태권도의 주역들이 28일 사라예보에서 나흘간 열전에 돌입한다. 눈 여겨 볼 것은 기존 체중으로 체급을 나눈 것에서 신장별 체중비율로 체급을 분리해 처음으로 시도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에서 2023년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WT 주최 대회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처음 시작한 유소년대회는 만 12세부터 14세까지 선수가 출전하며 매 2년 마다 개최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차례 연기된 작년 불가리아 소피아 대회를 제외하고 매 2년마다 개최되는 것이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부터 출전 체급 방식을 새롭게 적용한다. 유소년 선수들의 건강 보호와 부상 방지를 위해 기존 체중으로만 구별하던 체급을 신장과 몸무게 비율을 합산한 ‘BMI(체질량지수)’에 의한 체급을 적용 시행한다.  

신장과 체중 비율로 처음으로 적용하는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남녀 체급표

WT 경기부는 “오래 전부터 의사와 학계 등에서 성장기 아동들이 주로 출전하는 유소년 대회는 키로 출전을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과 의견이 많았다. 작년 집행위원회에서 이번 대회부터 신장과 체중 비율로 조절하는 안이 의결돼 이번부터 적용된다. 처음 시도하는 만큼 실제 대회를 진행한 후 지속 여부 또는 이전으로 전환 등을 폭넓게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하나 기전과 다른 점 중 하나는 경기 전날 오전 진행될 ‘체중 및 신장 계체’ 때 기준 초과의 경우 기존에는 계체 탈락이지만, 이번에는 기준에 해당하는 체급이 있을 경우에는 변경 출전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WT는 “체중과 달리 신장은 물리적으로 제한할 수 없기 때문에 참가 접수 이후 신장이 기준을 넘어설 수 있는 경우가 있어 우선 이번 대회에는 다른 체급에 출전기회를 부여할 수 있게 한 조치이다. 다른 체급으로 이동시 그 체급은 추가 출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남자부는 남자  -148cm 권민성(대구북부초), -152cm 최동성(경기송화초), -156cm 허정무(사당중), -160cm 이동건(사당중), -164cm 김찬민(성문중), -168cm 박시찬(서원중), -172cm 전지유(강원체중), -176cm 김채우(부강중), -180cm 윤진서(평원중), +180cm 조근우(울산중) 등 전 체급 10명이 출전한다.

 

여자부는  여자는 -144cm 이근미(서울신남초), -148cm 장아연(국가대표 명학태권도장), -152cm 이채은(정각중), -156cm 김가람(성주여중), -160cm 이하늘(중화중), -164cm 박윤주(칠곡중), -168cm 김아린(부천동여중), -172cm 이여진(사복중), -176cm 이소연(성서중) 등 +176cm 체급을 제외한 9체급에 9명이 출전한다.

 

한국 유소년 태권도는 지난해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는 역대 최고 성적으로 종합우승, 여자부는 종합 3위를 기록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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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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