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인터뷰 2 - 이선희 선수
김승모

"아빠 목에 올림픽 금메달을 걸어드릴 거예요"
한국 올림픽 최종 선발전의 최대 히로인은 다름 아닌 여자 -67kg에서 시드니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이선희(삼성S1)선수였다. 불과 23살의 나이에 세계선수권 3연패의 화려한 전력을 자랑하는 조향미 선수를 꺽고 당당하게 우승을 하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예상치 않았던 승리인 만큼 그녀가 갖는 기쁨 또한 몇 배나 커 보였다. 자신을 위해 아침마다 기도를 해 주시는 아버지께 늘 감사하다는 그녀는 인터뷰 내내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Q : 축하합니다.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기분은 어떤지?
A : 이제까지 살면서 이런 기분은 처음이예요. 실감이 나지 않네요. 너무 기뻐요.
Q : 조향미 선수는 세계적인 선수인데, 게임을 해 보니까 어떠했나요?
A : 향미 언니는 세계적인 선수답게 빈틈이 없어요. 화이팅도 좋고, 노련하구요.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하다 보니까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그래서 열심히 했죠.
Q : 오늘 결승전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A : 2 라운드에서요. 중반쯤에 향미 언니랑 발이 부딪혔는데, 갑자기 발에 힘이 쫙 빠지더라구요. 그 순간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곧 다리가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었죠. 그 외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어요.
Q : 자신의 주특기는?
A : 빠른발과 뒷차기요. 요즘은 나래차기를 많이 사용해요. 물론 득점도 나래차기로 많이 얻죠.
Q : 태권도를 하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경기가 있다면?
A : 1998년도 있었던 아시아 선수권 대회요. 준결승전에서 필리핀선수와 게임을 했는데, 그만 지고 말았아요. 너무 억울해서, 진게 분해서 막 울었죠. 지금 생각하면 그 때 제가 너무 어리고 경험이 없어서 졌다고 생각을 해요(잠시 웃음).
Q : 어떤 스타일의 선수가 부담이 되나요?
A : 키가 큰 선수요. 키 큰 선수들은 상대하기가 좀 껄끄러워요. 그런데 요즘은 선수들의 키가 다 크더라구요(웃음).
Q : 지금 가장 고마운 분은?
A : 아빠요. 제가 집에서 막내라서 늘 귀여워 해 주시고, 또, 아빠가 불교신자이신데 매일 아침마다 절 위해 빌어주시는데요, 그게 늘 고마워요.
Q : 앞으로의 계획은?
A : 올림픽 금메달이요. 열심히 해서 꼭 금메달을 따겠어요.
김철호코치(삼성 S1 여자부코치)가 말하는 이선희 선수
이선희 선수는 고등학교때부터 국가대표를 시작한 재능있는 선수로 파워와 재치가 돋보이는 좋은 선수다. 또한 늘 묵묵히 자신의 일에 충실한 노력파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도 성장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 특히 외국선수들과 많이 경기를 해 보지 않아서 노련미가 조금 떨어진다. 하지만 남은 기간동안 충실한 훈련을 한다면 금메달에 대한 별다른 걱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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