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발달장애 아동, 운동신경심리학으로 치유

신경발달장애 아동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병원 치료로는 매우 제한적이다. 이에 운동신경심리학으로 치유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사단법인 서울시 보건복지부 신경심리융복합운동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2020년 2월 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2년 7개월 여의 긴 과정으로 운동신경심리학 전문지도사 5명을 배출했다.

태권도 도장과 스포츠 센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서 및 행동 발달문제아와 좀 더 증상이 심한 신경발달장애아인 지적장애, 의사소통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특정 학습 장애, 운동 장애 등과 치매 및 파킨슨병 등 중년층을 대상으로 한 운동 치유 전문지도사 과정이다.

'운동신경심리학(Exercise Neuropsychology)'은 운동 반응을 통해 나타나는 신경심리학적 기능의 손상과 신경심리학적 기능이 운동발달에 미치는 요인을 추정하며, 운동이 신경심리작용에 장애를 줄 수 있는 변인을 규명하는 학문이다.

전문지도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들은 앞으로 특수체육, 스포츠 센터, 태권도 도장 등에서 정서와 행동의 문제아들과 신경발달장애아들을 분석하여 맞춤 운동 지도를 통해 치유를 돕게 된다.

특히 수료자 중 김주호 태권도 사범은 이번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격시험에서 우수 성적을 거둬 표창을 받아 미국 ‘장송태권도협회’에 영입(scout)되어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Ha’s Taekwondo Academy’에 2023년 1월부터 태권도 임상보조 전문지도사로서 미국의 신경발달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지도하게 된다.

보건학 박사인 손병국 교수(Midwest University)는 “모든 운동과 스포츠 지도사는 아동을 대상으로 기술과 체력증진을 목적으로 지도하지만, 본 전문지도사는 운동기능뿐만 아니라 아동의 기질과 성격 유형의 특성을 고려하여 증상별 맞춤 지도함으로써 치유를 돕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하태은 원장이 개발한 운동신경심리학은 미국 일리노이주 할림 교육청(Harlem School District Special Education Program)으로부터 태권도 아동 인성발달 프로그램(TCD, Taekwondo Character Development)과 태권도 임상보조(TCS, Taekwondo Clinical Support) 프로그램의 인증서를 받았고(2011), 국내에서는 대한보건교육사회(2017)와 사단법인, 대한 서울시 보건협회(2020)로부터 인증 받은 학문이다. 또한, 운동신경심리학협회는 서울시 보건복지부 ‘신경심리 융복합 운동 위원회’로 정식 등록돼있으므로 본 회 전문지도사는 앞으로 서울시 보건복지부회원으로서 활동하게 된다.”라고 소개했다.

본 과정을 지도한 하태은 미국 운동신경심리학 원장은 “운동신경심리학 전문지도사과정을 지속하여 실시함으로써 자격을 이수한 전문지도사를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로 진출할 수 있게 도울 것이며, 앞으로 현재 대한장애인체육협회에 포함된 지체장애와 신경발달장애를 따로 분리하여 대한신경발달장애인협회가 구성돼야 하고, 대한운동신경심리학협회가 활성화되어 전문적인 운동 치유와 신경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스포츠경기가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press@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