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택용의 태권도다움] 품새 전국체전 정식종목 채택 시급!


  

태권도원 태권도 전용경기장 T1경기장 (본 칼럼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전국태권도대회 선수 인원 추이를 비교할 때 겨루기 부문 출전 선수는 점차 줄어드는 반면에 품새 출전 선수는 날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한국의 품새 선수들만이 아닌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품새가 정식종목에 되었음에도 태권도가 태어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전국체전에 품새 종목은 시범종목으로 더딘 걸음을 걷고 있다.

 

따라서 하루빨리 품새대회가 전국체전 정식 세부종목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절차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면으로 체육회와의 접촉과 대안을 통해 명분 있는 대회로 품새가 승인되어야 한다.

 

전국체전 품새 종목에 들어간다는 것에 반감이 있을 수 있다. 한정된 태권도의 메달 수에 품새까지 메달 개수를 쪼개어 나누어 준다고 하면 시도 지방 협회 반발이 예상되고 또한 체육회에서도 밀어붙이기식의 매달 줄이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태권도 겨루기 메달 개수를 쪼개어 품새 메달을 나누어 주는 방식이 아니라 겨루기의 메달 수는 변함없이 새로운 품새 메달 수가 추가로 들어가야 할 부분이어서 더욱 민감할 것이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품새 정식종목을 앞세워 강화군청 염관우 감독은 품새팀 창단의 노력 끝에 세계품새대회, 유니버시아드 등 두 번의 금메달 주역인 곽여원 선수를 영입하여 아시안게임, 세계대회 우승 실적을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품새 최고의 연봉 계약을 성사시켜 품새 선수들의 권위를 높이고 있다.

 

강화군청은 품새 선수 경기력 보장을 위한 계약기간을 1년이 아닌 3년으로 계약했다. 이미 겨루기 선수들이 책정해 놓은 국가대표 경력에 상응하여 연봉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품새 실업팀 진출은 엘리트 품새 선수들이 더욱 좋은 환경 속에서 품새 선수로서 대우를 받으며 운동할 수 있는 첫 시발점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완주군청은 최초의 품새 실업팀 창단으로 큰 기대와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전국체전 정식종목 채택에 진입하지 못해 결국 국내 첫 품새 실업팀은 해체되었다.

 

강화군청의 품새 실업팀 발전 가능성은 포천시청의 품새 실업팀 창단으로 이어졌다. 품새만을 위한 실업팀을 창단해 품새 선수들이 선수로 대우받으며 직장으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실업팀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살얼음의 품새 실업팀의 유지와 창단은 보장받을 수 없다. 전국체전에 품새가 정식종목으로 채택이 되어야 그나마 안심 단계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체전 승인 정식종목과 시범종목은 그만큼 실업팀에 대한 설 자리가 존재하느냐의 거시적 관점에서의 큰 걸림돌이 된다. 품새의 시범종목은 차가운 시선과 입지는 실업팀 퇴출로 이어질 수 있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하루속히 품새 전국체전 정식종목 진입과 품새 실업팀 창단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무카스미디어 = 곽택용 교수 |용인대학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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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인

    하루빨리 품새가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 기대합니다.
    많이 늦지만 당연하고, 글로벌 국기태권도로서의 발전 입니다, 노력합시다!

    2022-07-29 16:52:42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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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도헌

    태권도의 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22-07-28 15:27: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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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호

    태권도 품새의 전국체전 정식종목과 실업팀 창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태권도 저변확대와 동기부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속히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2022-07-28 15:02: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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