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황제 이대훈 실력 만큼이나 마음 씀씀이도 최고인 이유!

  

태권황제 이대훈 은퇴 앞두고 후 소속팀 지역 체육발전기금 쾌척!

12년간 무거운 태극마크를 어깨와 가슴에 달고 한국 태권도 자존심을 지켜온 이대훈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와 현역 선수에서 은퇴한다. 

한국 태권도 최고의 선수로 활약을 펼친 이대훈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12년간 무겁게 지켜온 태극마크를 내려놓는다.

 

은퇴를 앞둔 이대훈은 그동안 4년간 활동한 대전시 체육 진흥을 위한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13일 대전체육회에 대전체육발전기금 5백만원을 기탁했다.

 

올해 한국 태권도 선수로 유일하게 세 번째 올림픽 대표로 출전한 이대훈은 2020 도쿄 올림픽 직후 국가대표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세계 무대만큼 어려운 한국에서 국가대표 12년 연속 타이틀을 지키며, 세계랭킹 독보적인 1위를 지켜온 이대훈은 이제 제2의 인생길을 준비하고 있다.

 

이대훈 선수는 지난 2018년 대전광역시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올해 올림픽을 끝으로 연말까지 4년간 계약기간을 마치고 현역 선수를 마감한다고 밝혔다. 한결같은 자기 관리에 성실한 훈련으로 여전히 국가대표로 2024 파리 올림픽 도전에 큰 무리가 없지만, 한국 태권도 세대교체를 위해 과감하게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대훈은 은퇴를 앞두고 지난 4년 동안 대전시(시장 허태정)와 대전체육회(회장 이승찬)에서 보내준 따뜻한 격려와 성원에 감사하다며 대전체육발전에 동참하고자 기탁금 500만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대훈은 “먼저 4년 동안 대전광역시청과 대전체육회 소속으로 아시안게임 3연패와 세계랭킹 1위, 도쿄 올림픽 출전까지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 대전체육 발전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기탁 의사를 전했다.

 

이어 “선수로서는 은퇴하지만 소속팀 대전을 잊지 않고 향후 대전체육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시체육회 이승찬 회장은 “이대훈 선수의 순수한 마음에서 나온 대전체육발전 기탁금은 그 어떤 기탁금 보다도 의미가 크다며 이번 기탁금은 대전체육발전을 위한 적재적소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12년 최장수 진기록 뒤로하고 지도자의 길 준비

이대훈(좌)이 13일 대전시체육회 이승찬 회장(우)에게 대전체육회 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오백만원을 기탁했다.

이대훈은 고교시절 국가대표에 선발돼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태권도 세대교체를 주도했다. 세계대회 우승만큼 어렵다는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를 무려 12년 연속 선발된 최장 기록을 세웠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아시안게임 3연패 달성은 물론 WT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 5연패 달성, 세계태권도선수권 3회 우승, 올림픽 은메달과 동메달, 제100회 전국체전 금메달 등 전무후무한 진기록을 세웠다. 2018년 우리나라 체육 최고의 영예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일찌감치 받았다.

 

이대훈과 함께 호흡을 맞춰온 길동균 감독은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가장 모범이 된 선수와 함께해 지도자로서 매우 값진 시간이었다. 기록이 말하듯이 정말 최선을 다한 선수였기에 떠나는 뒷모습도 아름다운 선수”라면서 “특히 특히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대전광역시청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우리 대전시 홍보에도 최선을 다해주었다.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앞날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대훈이 소속된 대전시청 태권도팀은 지난 11월 ‘021 KTA 워태권도 최강전 시즌2’ 단체전 우승을 차지해 우승상금으로 받은 500만원을 대전체육발전을 위해 상금 전액을 쾌척하기도 하였다.

 

한편, 이대훈 선수는 현재 세종대학교 대학원 체육학 박사과정에 있으며 향후 박사학위 취득후 지도자로의 진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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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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