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태권도 ‘갈등’에 장용갑 회장 용퇴… 26일 재선거


  

연임 회장 선거후 갈등양상에 갈등 봉합 차원에서 사임키로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장용갑 회장이 최근 연임 선거 이후 후유증으로 갈등 봉합을 위해 지난 8일 사임했다. 

제9대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에 연임 당선된 장용갑 회장이 선거 이후 후유증으로 갈등이 심화되면서 봉합 차원에서 용퇴했다. 이미 지난 8일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KTAD, 회장 직무대행 김상익)는 지난 8일자로 장용갑 회장 당선인이 사임을 함에 따라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사임보고를 진행, 승인 취소 결정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재선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장용갑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10일 열린 제9대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상대 후보다 11대11 동수가 나왔지만, 선거 규정 동수일 때 연장자가 당선되는 원칙으로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선거 이후 낙선인 측은 민원과 소송 등을 통해 KTAD 회장 선거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급기야 낙선인 측이 법원에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장용갑 회장 당선인의 결정에 문제가 없음을 판결 받은 후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회장 승인과 법적분쟁까지 모두 마쳤다. 그러나 여전히 갈등 양상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았다.

 

결국 장 전 회장은 갈등 봉합 차원에서 용퇴를 결정했다.

 

장용갑 전 회장은 “국기태권도의 미래가치인 장애인태권도의 발전과 장애인태권도의 분열 및 갈등을 봉합하고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의 원활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무분별하고 소모적인 분쟁을 모두 멈추자는 대승적인 합의를 위해 사임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사임이 지난 회장 선거로 인해 발생한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와 시도지부의 크고 작은 분쟁과 갈등을 모두 봉합하기를 바란다. 진정으로 장애인태권도를 국기태권도의 미래가치로 인식하고 열정과 헌신으로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가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사임 사유를 밝혔다.

 

또한 “다른 단체에서는 갈등과 분열이 단체의 운영이 부득이하게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는 하지만, 장애인체육, 특히 국기태권도의 미래인 장애인태권도에서는 그러한 일이 발생하면 안 된다”면서 “장애인태권도가 보다 낳은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선거 없이 좋은 사람이 추대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TAD는 장 전 회장의 사임에 따라 오는 26일 오전 11시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KTAD 사무국에서 제9대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회장 재선거를 진행한다.

 

후보자 등록기간은 2월 23일과 24일 2일간이며, 선거와 관련된 사안은 KTAD 홈페이지(http://kotad.koreanp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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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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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휴

    회장님만큼 노력하시는분이.. 앞으로 누군가 저 자리에 올라와도 회장님만큼은 안될 것 같습니다.
    고생많으셨어요

    2021-02-19 12:10:51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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