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국계 임승민 사범, 캐나다 품새대표팀 감독 재선임!
발행일자 : 2021-02-01 13:53:04
수정일자 : 2021-02-01 14:07:45
[한혜진 / press@mookas.com]
2010년 첫 품새대표팀 감독 맡은후 꾸준히 성장, 부임 3년 만에 세계 정상급
캐나다태권도협회가 2021년도 자국 품새대표팀 감독으로 한국계 임승민 감독을 재선임했다.
2010년부터 지난 10년간 캐나다 품새 대표팀을 이끌어온 임승민 감독은 그간의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기 품새 불모지와 다름없던 캐나다에 품새 대회를 만들고, 품새 심판 교육을 처음으로 시작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2011년 처음으로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한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서 캐나다 최초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12년 제7회 세계품새선수권에서는 금메달을 안겼다. 이어 2013년 제8회 대회에서는 금1, 은2, 동1개를 획득하면서 부임 3년 만에 캐나다 품새팀을 세계 정상급 반열에 올려놓았다.
혁신적인 안무 구성으로 자유 품새 대중화를 이끌기도 했다. 태권도 한마당이 열릴 때마다 익숙하게 펼쳐지는 연결 발차기가 아닌, 겨루기 스텝을 활용해 실제 겨루기 같은 연결 발차기를 자유 품새에 도입한 것도 임 감독이다.
또한 자유 품새 겨루기 발차기에 540도 발차기와 같은 회전발차기 적용등도 임 감독이 처음 도입한 이후 이제는 다양한 국가 대표팀에서 일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표팀 경기력 향상뿐만 아니라 대표선수들의 지도자로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캐나다태권도협회 CEO 데이빗 헤리스는 “결과로 증명된 지도력과 검증된 행정력이 다시 한 번 캐나다태권도협회 품새 프로그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믿는다.”라고 임 감독의 재선임 배경을 말했다.
캐나다 앨버타주 남부 로키산맥 아래에 위치한 캘거리에서 캐나다 내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성공 도장을 운영하는 관장이기도 하다. 2천여 명의 수련생을 보유한 태권도장 네 곳을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비즈니스 영역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기업가로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캐나다 상공회의소에서 올해의 기업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성공적인 도장을 운영하면서도 품새팀 감독으로 재능을 기부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을 꾸준히 지원해 온 것. 특히 세계품새선수권을 차지한 2연패한 캐나다 찰리 정을 비롯해 알렉산더 에밀레인코 선수를 지원했다. 세계장애인태권도 선수권대회를 4연패를 기록한 우크라이나 비카 마루축의 첫 국제대회 출전을 도왔다.
임승민 감독은 “이제 마지막 임기라고 생각하고 캐나다 스포츠 철학인 Long Term Athletic Development(장기간 운동능력 발달, LTAD)와 윤리적 의사결정(Making Ethical Decision)에 기반해 연령과 발달 상황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 보급으로 시합에서의 메달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전인적인 발달을 통해 오랫동안 즐겁게 태권도 수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시스템을 만들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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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 무예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코이카(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 전문기자로 전 세계 65개국 이상 현지 취재.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각종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도 계속 현장 활동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