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 본격화… 12월 중순 ‘선거’


  

통합 협회 두 번째 선거,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및 선거인단 194명 확정

오는 11월 28일 선거 예정인 제29대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 예정인 4인. 왼쪽부터 김영훈, 양진방, 최영길, 최재춘(가나다순)

앞으로 50여일 뒤 종주국 태권도를 이끌 새로운 수장을 선출한다.

 

엘리트와 생활체육 태권도가 통합한 뒤 두 번째 ‘선거인단’에 의한 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가 본격화됐다. 현 최창신 회장은 건강 및 개인 이유로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는 12월 중순 예정된 선거를 앞두고 대한태권도협회는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선거인단 인원을 확정 지었다. 자천타천 4명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최창신, KTA)는 27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20년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연말로 예정된 회장 선거와 관련 규정을 정비 했다. 상위단체 대한체육회 규정 개정에 따라 경기인 등록 규정과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회장선거관리 규정을 개정했다.

 

2호 안건으로 ‘회장선거 관련의 건’은 ▲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인을 결정지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최창신 현 회장이 내․외부 7명을 추천했다. 이사회가 이를 동의해 결정해 위촉된다.

 

내부에서는 나동식 부회장(충남협회장), 신현호 변호사(도장심사공정위원회 위원) 등 2명과 외부에서는 김상현 전 청와대 경호실 및 현 삼성레미콘 대표, 김정현 전 KTA 고문변호사, 임장섭 전 도장관리위원회 부위원장, 홍성준 전 KTA 선거관리위원, 이용운 변호사 등 5명 총 7명으로 구성했다.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위원 중 호선으로 정한다. 협회와 관계있는 사람은 위원장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외부인사 5명 중에서 위원장을 맡게 된다. 곧 회의를 열고 선거일과 구체적인 선거 방식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후보자 난립을 위해 후보자 등록을 위해서는 기탁금 이천만원을 선관위에 납부해야 한다. 본 선거에서 유효투표 15% 이상 득표시 반환된다. 10~15% 득표시 절반만 반환한다. 10% 미만과 후보자 등록 마감이후 사퇴한 후보자의 기탁금은 반환되지 않는다.

 

선거인단은 기존대로 시도협회와 전국규모연맹체 추천에 선수, 지도자, 도장 등 시도단체 추천이 추가배정됐다.

 

전국 KTA 대의원(16명), 시도태권도협회 임원(16명), 지도자(32명), 선수 또는 선수였던 자(16명), 심판(16명), 등록도장 지도자(16명), 시군구 회원단체 임원(16명), 산하 연맹체 대의원(5명) 및 소속 임원(10명), 선수(17명), 지도자(17명), 도장(17명) 등 총 194명이다.

 

전국 17개 시도협회지만, 전남협회가 아직 엘리트와 생활체육 간 통합하지 못해 투표권이 없다.

대한태권도협회 선거인단 배정안

시도협회와 전국연맹체는 선관위 요청을 받은 뒤 10일 이내 무작위 추첨을 통해 해당된 인원수 3배수를 추천한다. 선관위는 이 중에서 무작위 추첨으로 해당 인원만큼 선정한다.

 

이번 선거 당락은 경기 지도자가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존 지도자와 선수 및 출신자 48명에 추가 배정으로 선수와 지도자가 34명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학교와 지역 출신 등 학연과 지연, 친소관계로 표심의 향방은 쉽게 예측할 수 없다.

 

현재 출마를 결심한 후보군은 김영훈(한국실업태권도연맹 회장), 양진방(전 대한태권도협회 사무총장), 최영길(현 대한태권도협회 고문), 최재춘(현 대한태권도협회 사무총장) 등 네 명(가나다순)이다.

 

선출된 회장은 제29대 회장은 내년 1월 19일로 예정된 정기총회부터 임기 4년을 시작한다.

 

* 기사정정 : 28일 기사에서 제29대 회장 선거일을 11월 28일로 예정되어 있다고 하였으나 정보 오류로 정정 합니다. 이는 지난 28대 회장 선거일을 기사 작성 과정에서 착오하였습니다. 이번 선거일은 아직 선거관리위원회가 결정 전에 있습니다. 사무국은 12월 15일~20일 사이 예상하고 있음을 알립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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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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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sllc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2020-11-17 09:22:07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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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전국에 도장이 몇개인데 17개 배정은 이해하기 힘드네요...

    2020-10-30 14:24:23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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