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장은 코로나 피해, 160억원 정부 지원사업 대상?


  

태권도계, 정부에 160억원 규모 코로나 피해 지원 사업 추진

태권도장 사범 인건비 및 태권도장 체육시설 이용료 지원에 집중

지난 4월 코로나 대응 태권도 TF팀이 문화체육관광부 실무자와 협의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태권도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2개월 이상 휴관한 도장들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IMF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에 놓은 것. 태권도계는 일선 태권도장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부 지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최창신, KTA)를 중심으로 구성된 TF팀은 일선 태권도장 지원을 위해 △(가칭) 태권도 경력 청년 일자리 지원 △(가칭) 민간체육시설 이용료 환급등 약 160억 원 규모의 2개 사업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3월 코로나19 대응 태권도장 지원 TF(위원장 김경덕)를 구성했다. 태권도장이 코로나19 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태권도 수련 쿠폰 지급, 수련생 복관을 위한 지원 사업과 지도자 급여 지원 및 태권도장 임대료 지원, 공공심사비 지원 등 10가지 태권도장 지원책을 문체부에 강력히 요청해왔다.

 

이에 문체부는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코로나19로 인한 태권도장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칭) 태권도 경력 청년 일자리 지원 △(가칭) 민간체육시설 이용료 환급 사업안을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해 국회에 제출했다.

 

□ (가칭) 태권도 경력 청년 일자리 지원

 

태권도장의 경영난 해소를 도모하고 태권도장 일자리 확대를 위해 성인부 활성화 목적으로 미취업 청년을 채용하는 태권도장에 월 80만원을 최대 6개월간의 인건비를 총 850명을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도장은 크게 두 가지 조건으로 제한된다. 고용노동부 소상공인 기준에 맞추어 ▲청년 창업 태권도장 대표로 만 39세 이하이면서 창업 7년 이내 도장과 ▲5인 이상 근로자(대표자 제외, 피보험자 수 기준) 등 태권도장이 지원 대상이다. 

 

보조금 지원 대상인 청년 사범 채용 기준은 만 15세~34세 청년으로 태권도장 종사를 희망하는 유단자이다.

 

지원 대상은 총 850명으로 제한된다. 참여 방법은 KTA와 17개 시도협회에서 각 50% 425명씩 선착순 신청을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국회 예산 승인후 공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 신규 수련생 입관시 3만원… (가칭) 민간체육시설 이용료 환급 사업

 

신규 수련생 유치시 월 3만원을 보조하는 사업도 추진을 앞두고 있다.

 

태권도장을 비롯해 실내 체육시설업인 헬스클럽, 합기도, 우슈, 유도, 권투, 요가 등 7개 분야 민간체육시설업이 공통 대상이다. 신규 수련생 및 동호인 40만명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신청 및 지급 방식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국회 통과 후 세부 방침이 정해질 것으로 KTA 측은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응 태권도장 지원 TF에서 제안한 전국민태권도수련 쿠폰 안이 확대 적용된 사업으로서,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민들의 체육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1인당 3만 원 상당(총 40만 명 규모)의 민간 체육시설 이용료를 지원한다는 안이다.

 

앞서 언급되었 듯 태권도장을 포함한 체육시설업종이 모두 지원 대상인이며, 선착순 예산이 지원 되는 사업이다. 체육시설업종 간의 경쟁 예상된다. 특히 헬스클럽과 요과 등과 지원금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업은 국회 예산 승인과 문체부 승인 절차가 남아 변수가 여전히 많다.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국회 예산 승인과 지원금 공고를 수시로 확인해야 가능해 보인다.

 

KTA 최재춘 사무총장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특히 민간체육시설 이용료 환급사업은 태권도장뿐만 아니라 체육시설업종 대상 수혜자 40만 명 선착순 예산 소진 시 종료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태권도장에서 적극 참여하여 많은 도장에서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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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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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랏빚

    국가도 부도낼 수 있어
    나랏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 정부가 부도를 낼 수 있다. 국채에 대한 이자나 원금을 제때 내지 못하는 경우다. 2010년대 초반 그리스, 키프로스 등이 그런 사례다. 국가가 부도를 겪으면 민생 경제는 말 그대로 파탄이다. 거꾸로 한국이 2008년 금융위기를 잘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외환위기 때 생긴 경각심 때문에 재정 관리와 외환보유액 관리를 잘 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추가적인 위기가 닥칠 경우도 마찬가지다.

    2020-06-25 03:02:47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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