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을 안전을 위해 목숨을 건 '보디가드'의 세계
발행일자 : 2002-12-24 00:00:00
남세우 기자
"And I always love you..." 남자라면 영화 보디가드 주제가의 한 구절처럼 미모의 의뢰인과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한 상상을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한없이 아름답고 가녀린 미모의 여인을 보호해 주고 싶은 것이 남자의 본능. 하지만 이런 본능을 넘어서 철저한 프로의식으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보디가드의 세계를 한 번 찾아가 보자.
동호대교를 남단에서 북단으로 가로지르면 우측으로 금호동이 나오며 그 언덕 위에 경호 회사 (주)가디언 탑홀가드 대표이사 이현철씨를 만날 수 있다. 현재 그는 합기도 수도관 천룡도장도 함께 운영하며 실전(?)에서 다져진 경호경험을 토대로 유명 연예인경호에서 이벤트 행사 안전을 책임지는 진행자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다. 대통령 영부인 가족의 개인경호원을 지낸 바 있는 그는 세계적인 액션무비스타 이연걸, 영국의 팝가수 스팅, 패션모델 클라우디아 쉬퍼, 한국이 낳은 최고의 프리마돈나 조수미 등 국내외 수많은 유명인들을 비롯해 각종 행사, 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경호무술이란 따로 없습니다. 다만 경호를 할 때 사용되는 경호인 개개인의 특기무술이 경호무술이지요. 무엇보다도 경호에서는 의뢰인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희생정신이 필요합니다. "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희생정신을 강조한 이대표의 답변에서 볼 수 있듯이 경호란 희생정신없이는 경호라는 말을 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현재 국내에 활동 중인 경호업체는 약 20여 곳, 1994년 국내 최초의 사설 경호업체인 코세스를 비롯하여 (주)가디언 탑홀가드, (주)한국팀 경호협회, (주)세계보디가드, 가드피플(주) 등이 활동 중이다. 각 업체들은 국내에 방한하는 세계적인 스타 및 정치, 경제인들을 비롯 국내 유명 연예인, 콘서트, 개인경호 등을 하고있다.
"현재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경호 자체가 국가자격입니다. 따라서 체포도 할 수 있고, 연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민간인 허가제입니다. 따라서 민간인 신분으로 아무나 체포하거나 연행할 수 없겠죠?" 국내에서 활동 중인 경호관련 회사에서는 경호원을 양성하기도 한다. 일정코스를 수료하면 수료증을 주기도 하지만 그 수료증 자체가 자격증은 아니다. 일부 경호업체에서는 마치 경호자격증인양 홍보를 하지만 그것은 다만 수료증에 불과하다. 경찰공무원 시험이나 경호관련 업체 취직 시 참고가 될 수는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자체가 가점을 부여하는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
멋진 양복에 검은 썬그라스를 쓰고 이어폰을 끼고 무전기를 손에 쥔... 그러나 그런 멋진 모습만을 기대한다면 오산이다. "만약 남다르게 옷 입고, 보디가드 티(?)를 낸다면 미국 같은 곳에서는 총맞아 죽기 딱 좋죠. 안 그런가요? 미국같이 총기소지가 자유로운 곳 에서는요..." 아마도 이대표의 말처럼 남몰래 그림자처럼 의뢰인을 따라다니며 희생을 각오하고 온몸으로 의뢰인을 보호하는 자야 말로 진정한 보디가드 일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총포(권총형 가스총 포함)를 소지할 경우 반드시 신고를 하게 되어있다. 미국처럼 거리에서 총을 맞는 경우는 없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극성 팬들로부터 인기인들을 보호하거나 정치인들의 신변보호, 그리고 귀중품 전시나 수송에 있어 도난 및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일들이 대부분이다. 좀 시시해 보이거나 단순한 업무에 지나지 않는다고 치부해 버릴 수도 있으나 그들의 세계를 한 번 이라도 접해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혀를 내두를 것이다. 완벽한(?) 보디가드가 되려면 장비 취급술, 응급 처치술, 수행 및 차량경호술 등 다양한 경호관련 요령을 습득해야 한다. 기초체력은 물론, 순발력, 호신술을 비롯 각종 첨단 장비의 활용까지 일사천리로 팀웍을 이루며 항상 주의를 경계하고 언제라도 나타날지 모르는 위험으로부터 최대한 의뢰인을 보호해야 하는 그들의 세계. 한 번 그 맛을 느껴 본 사람은 그들만의 세계에 흠뻑 매료되고 만다.
지난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무역전시관에서 개최된 세계 애견 박람회 및 애견콘테스트 kopet 2002에서 경호견 시연을 보인 이대표는 업계 최초로 경호견을 도입, 경호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최연소 경호업체 등록이 말해주듯이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그의 경호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희생이라는 단어를 몸소 실천하는 프로의 세계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것은 오직 한가지, 의뢰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제일주의일 것이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의 희생을 천직으로 아는 보디가드의 세계, 남자라면 한 번 쯤은 도전해 볼 만한 세계가 아닐까?
* (주)가디언 탑홀가드 대표 이현철
<주요이력사항>
前 (주)코쎄스 교관역임
前 송파구청 여성호신술 강사
前 격투기 프로권법 한국 챔피언(쥬니어 미들급)
前 대통령 영부인 가족 개인경호
現 21세기 사설 경호기법 연구소 소장
現 한국 여성치한 퇴치 호신술연구소 소장
現 금호동 합기도 수도관 관장
現 (주)가디언 탑홀가드 대표이사
(한국 최연소 경호회사대표 등록 - 2000년 / www.tophole.co.kr)
<주요경력사항>
"이연걸, 금성무(홍콩배우)" 경호 = 삼영필름 초청
"국제 다이아몬드 입사 작품" 전시경호 = 메리트 / 드비어스
96한국 슈퍼 엘리트 모델 대회 경호 = SBS 주최
영국 팝가수 " 스팅" 경호 = 프로암 / 디지털 미디어
이승철 이문세 김종서 조관우 넥스트 한영애 안치환 여행스케치 김정민
"동아시아 대회 기념 패션쇼" 경호 = 앙드레김 의상실
"SBS POWER FM 최화정의 드림콘서트" 경호 = 드림랜드
젝스키스 벅 업타운 박진영 박상민 임창정 솔리드 김지연 김수근 넥스트
영국 패션모델 "클라우디아 쉬퍼" 경호 = 스타스 / 서울방송
"로저 클린턴 (미 대통령 동생)" 경호 = 코레콤
"조수미" 세계 소프라노 경호 = LG 애드
중국 최고 인기가수 "최 건" 경호 = 세계채널
"영국 5인조 그룹" 경호 = BMG
브라질 축구단 "삼바 팀" 경호 = (주) 나이키 스포츠
"97 슈퍼 엘리트 모델 대회" 본선 경호 = SBS 방송사업부
"소더비" 전시장 경호 = (주) 소더비
"AT &T" 부사장 경호 = IMALL KOREA
야구선수 "박찬호" 경호
가수 "이승환" 콘서트 경호 = 우리기획
김경호, 클래쉬, 부활, 블랙신드럼, 미스미스터, 자우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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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원이 되고 싶은데 필요한 사항들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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