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ITF 이야기] 국제태권도연맹(ITF)의 오해와 진실(상편)
발행일자 : 2020-06-03 11:07:41
수정일자 : 2020-06-03 16:51:36
[유승희 / pride6554@naver.com]
ITF의 창설 그리고 분열 - 상편
세계태권도연맹(창설자 김운용, WT)을 비롯한 여타 무도에 비하면 국내에서 국제태권도연맹(창설자 최홍희, ITF)의 입지와 위상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ITF가 훨씬 더 널리 알려지고 보편적이 되기 바라는 마음은 ITF를 수련하는 도장 사범과 수련생 모두 한 뜻일 거라고 본다. 그러나 달리 생각하면 예전, 정확히 말하자면 ITF가 정식으로 국내에 다시 들어오기 시작한 2003년부터, 즉 17년 전에 비하면 많이 알려졌다고도 볼 수 있다.
키워드만 검색하면 ITF태권도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ITF를 지도 및 수련한다는 도장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
누구나 쉽게 접하고, 쓰고 고칠 수 있는 나무위키 백과에도 ITF 항목이 제법 길게 등재되어 있을 정도다. 그러나 한편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한다는 그 장점 때문에 그냥 넘길 수 없는 잘못된 내용도 많이 보인다.
비단 나무위키 뿐만이 아니라, 늘상 대중들이 손쉽게 입에 올리는 '북한 태권도' 에 대한 오해도 여전히 깊이 뿌리박힌 상태다.
이렇듯 정보가 많아졌다는 사실이 ITF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높아졌다는 증거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근거 없고 객관적이지 않은 정보가 퍼지는 기반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ITF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지금이라도 바로잡히기 바라는 마음에서, 국제태권도연맹의 창설부터 국내 유입까지의 내용을 짧게나마 2편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 국제태권도연맹의 창설과 망명
국제태권도연맹(International Taekwon-do Federation, 통칭 ITF)은 1966년 3월 22일 故최홍희 장군에 의해 서울의 구 조선호텔 로즈룸에서 9개국(월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서독, 미국, 터키, 이탈리아, 아랍공화국, 한국)이 모여 만들어진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기구이다.
이후 1972년 故최홍희 장군이 캐나다로 망명길에 오르면서 국제태권도연맹도 함께 망명길에 오른다. 그 후 캐나다를 기점으로 국제보급이 이루어졌고 1980년 초 북의 요청에 의해 회원국 중 하나의 자격으로 보급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 점에 있어 덧붙이자면, 태권도는 무도이며, 따라서 그 보급에 있어 특정 종교나 사상이 장애가 될 수는 없었다. 또한 한국의 무술을 계승할 한국인인 주변에 없었고 한국에는 보급을 할 수 없으니 언젠가는 통일이 될 것이라는 염원 하에 한민족인 북에 보급을 결심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대한민국 군 창설 멤버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우리도 잘 알다시피 이러한 선택은 훗날 양면의 결과를 낳게 된다. 당시 북의 보급 때문에 故최홍희 장군의 주변 사범님들이 많이 떠나 세계태권도연맹(1973년 창설)으로 이적을 했다.
* 국제태권도연맹의 분열 과정
국제태권도연맹의 창설자이자 총재였던 故최홍희 장군이 2002년 6월15일 서거하면서 국제태권도연맹은 분열하게 된다.
북은 추모행사를 한다며 회원국을 자국으로 불러들였다. 추모행사는 새 총재 선출을 위한 행사로 급작스럽게 탈바꿈했다.
추모행사 플랜카드도 장웅 총재 선출에 대한 내용으로 바뀌게 된다. 당시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이 왜 지금까지 함구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몇몇 나라 대표들은 이미 최홍희 총재가 서거 약 석 달 전부터 비자 신청을 하도록 미리 언질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해외 교육을 많이 다닌 태권도계 대 선배와 이야기를 나누게 될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 현지 WT지부 회장이 찾아와 본인 역시 본디 현지ITF 회장이었으나 북에서의 총재 선출과정 등을 납득할 수 없어 옮기게 되었다고 전해주셨다.
사실 최홍희 장군이 치료를 위해 북에 들어가셨을 때 함께 동행 했던 가족들의 동의도 없이 북측에서 먼저 화장을 시작하고 상황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한다. 그래서 가족들은 여러의혹을 제기 하였던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최홍희 장군은 생전에 이미 공히 명시한 유언 중 하나로 수의로는 도복을 입도록 하고, 비문에는 태권도 창시자라고 기록해달라고 하셨었다.
그럼에도 북은 최홍희 장군의 생전의 뜻과 가족 동의 없이 화장을 했다. 비문에는 최홍희 선생으로 기록하고 혁명 열사능에 안장시켰다. (참고로 북한 단체는 24개틀의 2단 틀 중 고당 틀을 이름을 바꿔 주체라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이 기막한 사태 이후 미망인께서는 몇 해 동안은 추모행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북에 가셨으나 현재는 남편의 뜻과는 다른 행보를 이어가는 북측의 행태에 실망. 더는 그 추모 행사에 참석치 않고 있다.
따라서 ITF는 최홍희 총재 사후 크게 3개의 계열로 분열되었다.
앞서 위와 같은 절차에 의한, 북한 계열의 ITF, 이미 총회에서 차기 총재로 결정되었던 최홍희 장군의 외아들인 최중화 총재, 그리고 이러한 분열에 넌더리가 났던지 한국 사람을 배제하고 우리끼리 하자는 취지하에 만들어진 베트남계 캐나다인인 트란콴 주도 하의 계열로 나뉘게 된 것이다.
세 계열의 ITF 단체는 이후 각자 활동을 해왔고, 현 국내는 지금에 와서는 옛 원로 선배들이나 일부 개인들이 최홍희 장군의 뜻을 외치며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곳도 생겨났다.
참고로 필자는 최중화 총재 단체의 한국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 가족들에게 들은 내용과 창설 원로 선배님들께 직접 전해들은 사실을 토대로 기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연맹에 소속된 이로서의 발언이니, 객관적인 근거로서 하나의 정보로 알아두면 좋겠다.
[글. 유승희 사범 ㅣ pride65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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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 |
현) 사단법인 국제태권도연맹 대한민국협회 사무총장 현) 국제태권도연맹 대한민국협회 중앙도장 지도사범 2017 ITF코리아오픈국제페스티벌&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2017 ITF일본 도쿄 챔피언쉽 대한민국 선수단 단장 2018 ITF아르헨티나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대한민국 대표단장 및 수석코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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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초 ITF이기영 전 사무총장이 기록한 최홍희의 구술이다. 당시 언론엔 태권도 유단자들이 무도경찰복을 입고 시위대 진압에 개입된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이것이 사실이라면 유도와 검도이외에도 태권도 유단자도 상당수 포함되었었다는것을 알수 있다.
"독재자 박정희는 내가 별 두 개 달고 있을 때 하나 달고 있었다. 군대 후배지. 그 자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스스로 대통령이 되었다. 왕이 되었지. 그 때 대한민국 곳곳에서 반대 시위 데모대가 끊이지 않고 온 나라가 들끓었다.
이 때 박정희는 전국에 태권도 유단자들을 모아서 경찰복을 입혀 무술경찰을 만들어 데모진압에 활용했다. 태권도 무술경찰들이 데모를 진압하는 데는 무자비하게 두들겨 패고 까고 뭉개고 사람 잡는 데는 무서운 호랑이였다. 의로운 데모대는 태권도 유단자 경찰에 의해서 무참히도 깡그리 무너졌다.
그래서 보다못해 내(최홍희)가 박정희 독재자에게 태권도 유단자들을 데모진압하는 데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 박정희는 일국의 대통령인데 과거 군대 선배라고 하지만 나에게 괘씸죄를 적용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박정희는 별 둘 장군 나 최홍희의 옷을 벗기고 예편시켰다. 그리고 저멀리 말레이지아 대사로 내쫓아 보냈다. 대사로 있으면서 태권도에만 전념하고 있으니 본국으로 소환하여 무보직 대기대사로 묶어 두었다.
박정희 밑에서 견디다 못해 어느날 캐나다로 망명을 했다. 본국으로 들어 오라고 몇 차례 강요해 왔다. 내가 그래도 들어가지 않으니 내 아들을 잡아 가두었다. 들어올 때까지 아들을 내놓지 않겠다고 했다.
그에 대해 나는 캐나다에서 아들 하나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때부터 국내에 있는 모든 서점에서 내가 발행한 태권도 책들을 전부 몰수하여 없애고 책을 발행한 인쇄소를 폐쇄하고 김운용(세계연맹총재)으로 하여금 태권도를 만들게 하여 태권도가 두 개가 되었지.
김운용은 내가 탁구칠 때 공을 주워서 나르는 전속 부관이었다. 태권도는 진짜와 가짜가 있는데 진짜는 내가 1955년 4월 11일 태권도라 이름지어 만든 국제태권도연맹 태권도가 진짜이다. "
2020-10-19 03:35:52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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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희는 태권도라는 명칭을 본인이 혼자서 만들어낸 것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 태권도라는 명칭은 태껸을 거론한 이승만의 제안으로 인해 최홍희와 남태희의 공동으로 태권도라는 명칭을 작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남태희 원로 본인은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이승만 대통령에게 시범을 보인 날 최홍희 장군이 나와 같이 사단장실로 가자고 했다. 그래서 이 대통령이 이야기한 태껸을 옥편에서 찾아봤지만 없었다. 계속 옥편을 찾아보다가 ‘밟은 태(跆)’를 발견했다. 일단 태를 골라 놓고 그 다음 ‘껸’를 찾았지만 옥편에 없었다. ‘수(手)’자도 고려했지만 당수도, 공수도 등 색채가 진해서 손보다는 강한 ‘주먹 권(拳)’을 선택했다. 태껸과 태권은 발음도 비슷했다. 최 장군과 나는 태권이라는 명칭이 좋겠다고 결심했고, 명칭제정위원회를 통해 공론화하기 시작했다. - 태권도. 2010년 6월호. 대한태권도협회. 107쪽
태권도의 '태'자는 태껸에서 그대로 나온 것이었다. 그리고 두번째 글자는 가라테를 음독한 공수도 또는 당수도에서 사용되는 손 '수(手)'자를 고려했다가 그와 비슷한 의미인 주먹 '권(拳)'이 채택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주먹 권자도 그다지 놀라운 아이디어는 아니었다. 당시 쿵푸를 비롯한 중국 무술들을 모두 '권법'이라 불렀기 때문이다. 당장 초기 태권도의 5대관에서 사용한 세 가지 명칭이 '공수도', '당수도' 그리고 '권법'이었다.2020-06-07 03:10:27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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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작명가는 최홍희 총재와 남태희 원로 두 사람이다. 굳이 ‘태’자의 발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있다면, 이승만 대통령의 태권도 작명의 공로 역시 재조명되어야 한다. ‘태권’의 작명 과정에서 서로의 주장은 다르지만 두 사람이 조합해서 만든 것은 태권도사에 이제라도 올바르게 기록되어야 한다. - 정순천
2020-06-07 02:53:57 수정 삭제 신고
답글 1 0 -
그 주사파 정권이 ITF와 WT를 어떻게든 억지로 이어서 그림을 만들어야 표로 직결 되니 답답한 입장은 결국 현 정권 같네요.
2020-06-06 14:34:06 수정 삭제 신고
답글 1 0-
그 친일극우파가 어떻게든 이념 싸움이어서 그림
만들어야 다음 정권 표로 직결 되니
답답한 입장은 결국 현 미래신친일파 같네요
어떤가? 기분이좀 이상하죠
그냥 이념 싸움들 하지말고 하나의태권도되자
세계는 자국우선주의 시대다 중국.북한.미국.일본.
그 안에서 소리없이 물밑에서 자국문화역사전쟁에
어마한 돈을 쓰고있다 비밀스럽고 교묘하게무섭게
외교.문화.역사 이러다 태권도문화.역사 빼긴다!
이분들아
독립투사분들의 애국정신좀 배우자
2020-06-09 19:01:46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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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일극우파가 어떻게든 이념 싸움이어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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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사파 정권이라고 설마 매국노인 최홍희씨를 미화려는 아니겠죠? 하늘이 무너져도 역사는 못 바꿉니다.간단히 말해 최씨는 자기 정치 욕심을 달성하기 위해 북한에 간것이었고, 또 이것을 안 북한은 최씨를 이용해 반한 활동을 하게 된겁니다.태권도가 ITF와 WT로 갈라 진것도 최씨 때문 이라는걸 알아 두세요.해외에서 많은 ITF 사범들이 WT로 전환 하고 싶어도 WT의 기술을 모르니 못 바꾸는 겁니다. 바꿀려면 WT기술을 다시 배워야 하는데 쉬운일이 아니죠.
2020-06-06 08:24:46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1-
ㅈ문가??
해외사람들 다 만나보고 이야기 들은거 같이 말씀하시네요.^^2020-06-06 23:04:45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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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만세!!! 일본회 분열비밀작전 가라데 올림픽정식종목 작업 정신좀 통일태권도 시작하자 난! 바꿔다.수련하자 하나의태권도을 위해서 그냥 태권도다 무슨영어쓰고있나 통합 태권도 통일태권도회 태권도독립군 태권도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2020-06-07 01:49:03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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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친일파 박씨 자기 정치 욕심을 달성하기 위해서
일본에 간것이었고 또 이것을 안 일본 박씨를이용해
역사왜곡 활동을 하게 된겁니다 .이것이 왜놈들이 바라는 싸움이다 제발 들 정신좀차려요 지금 전세계는 문화전쟁중입니다. 하나의 태권도되자. 이념싸움 그만좀하고 태권도수련열심히해서 쿵푸.가라대.속에서 살아남자 틀.품새 열심히 수련해서 하나의태권도되자!2020-06-07 02:09:25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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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무도인 이라분 보시요. 맛소. 나는 70년대 초 미국으로 와서 한 평생 태권도를 지도 하고 있소. 오랜시간을 해외에서 지도 하면서 추잡한 정치 태권도인들도 많이 보았기에 위 글을 쓴것이요. 지금도 내주위에 ITF 사범이 WT로 전환 하고 싶지만 WT기술을 모르니 못바꾸고 있소, 나는 그들에게 여러번 말했소. 정말 바꾸고 싵다먄 체면 차리지 말고 바꾸라고 말이요.
2020-06-07 08:46: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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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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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분열만 하지말고 통일하자 이놈에 꼰대분들
가셔야 최홍희장군의 소원 하나의태권도 통일태권도
그때쯤에 아마도 조선의태권도가 영어가아닌 순한글
한글자 태권도 단하나 WT.ITF말고 그냥태권도 제발 욕심들좀 부리지말고 이 양반들 오로지 애국심으로
옛날 나라가 일제시민지시절 아픔을 기억하면 통일해야한다 죽어서 최홍희장군님 께서 뒤차기 하신다.제자분들아 정신좀 차려2020-06-03 18:32:26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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