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기 위대한수업] 어려운 수련생 포기하지 않기
발행일자 : 2019-12-31 09:38:35
수정일자 : 2019-12-31 11:28:01
[무카스 편집팀 / press@mookas.com]
<4강>사범으로 산다는 것
수련생 중에는 알아서 잘하는 사람도 있지만 말 안 듣고 속을 썩이는 이들도 있게 마련이다. 이들은 주위 수련생들에게도 불편을 준다. 이런 수련생은 차라리 도장에 안 나왔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우리 도장 2,000명 수련생 중 내가 어떤 요구를 해도 잘 소화할 눈빛이 반짝거리는 수련생만 골라 300명을 추려내면 누구나 “와~!” 하고 감탄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나머지 1,700명은 잃어버린 양이 된다. 우리에겐 그들이 더 소중한 사람들이다. 그들이야 말로 태권도가 필요하고 우리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그들을 다 이끌고 가야 한다. 사범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다.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부족한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말 안 듣는 수련생 하나가 물을 흐리고 있다면 ‘이 녀석이 나를 우습게 보나?’ 혹은 ‘부모들이 나를 실력 없는 사범으로 보진 않을까?’ 화도 날 것이다. 뒤에 앉아서 보고 있는 부모들도 그 수련생이 말을 안 듣는다는 것을 안다. 부모들은 사범이 그 수련생을 혼내주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 수련생의 모자람을 인내하고 다독여 이끌어주는 모습을 기대한다.”
‘차 떼고 포 떼고’ 마음에 안 드는 수련생은 버리고 마음에 드는 수련생만 끌고 가려 해서는 절대 400~500명 도장으로 키울 수 없다. 누가 오든 다 품고 가야 그 이상의 수련생이 있는 도장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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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순기 사범 | 미국 월드클래스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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