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기의 위대한 수업] 어린 수련생도 태권도로 흥미를 줄 수 있는 까닭?
발행일자 : 2020-04-16 15:12:27
수정일자 : 2020-04-17 13: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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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강> 수련의 기술 지도의 예술
월드클래스엔 4~5세 리틀 타이거 클래스용 매뉴얼도 따로 있다. 품새며 한번겨루기, 호신술 등 어린 아이들이 매뉴얼대로 따라 한다. 월드클래스에선 아무리 어린 아이들 클래스라 하더라도 공놀이 한 번, 게임 한 번 안 시킨다.
태권도 속에서 찾고자 하는 재미를 방해할 수 있고,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범이 수련의 즐거움에 확신이 없으니 공을 주고 놀게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태권도 수련이 재미있다면, 다른 놀이 할 시간은 필요하지 않다. 사범들 마음속에 다른 생각을 할 여지가 없어야 한다. 수련의 틀이 반복되더라도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수련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 도장의 어린 수련생들은 이렇다 할 놀이 없이도 수업마다 진지하게 잘 따라온다. 수련을 통해 최선을 다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컨디셔닝(Conditioning)을 했기 때문이다.
“애들이 해봐야 얼마나 하겠어? 이 정도면 잘하는 거야.”아이들이 더 잘할 수 있는데도 대충 가르치는 것은 아이들에 대한 그릇된 판단이고 반(反)교육이다.
어린 아이들이니 당연히 못할 것이라고 처음부터 포기하려드는 것은 사범이 절대 가져서는 안 될 자세다. 아이들은 능력이 되는데 사범이 이끌어주지 못할 뿐이다.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해야 한다.
처음엔 잘 따라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자꾸 기회를 주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깨워주고 한 발짝씩 이끌어주면 자기도 놀라고 부모도 놀랄 정도로 잘 따라한다. 그런 사범의 노력이 있을 때 아이가 “나 태권도 안 할래.” 해도 부모가 등을 떠밀어 보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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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순기 사범 | 미국 월드클래스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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