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태권도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이창건 감독 선임
발행일자 : 2019-12-18 10:10:18
수정일자 : 2019-12-18 10:17:30
[한혜진 / press@mookas.com]
KTA 제4차 이사회, 이견 끝에 올림픽 코칭스태프 선임 승인
2020 도쿄 올림픽을 이끌 지도진 선임이 마무리 됐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최창신, KTA)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19 제4차 이사회를 열고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대표팀 총감독에 서울시청 이창건 감독(현 대표팀 코치)의 선임안을 승인했다.
코칭스태프는 지난 13일 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임종남)가 복수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과 상세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국가대표 지도진 6명과 의무 트레이너 2명, 기술코치 1명 등을 선임해 이날 이사회에 추천했다.
최종 선임된 지도진은 이창건 감독을 비롯해 고양시청 함준 감독, 한국가스공사 이원재 코치, 강화군청 염관우 전 감독, 왕광연 직전 대표팀 코치, 양소이 전 대표팀 코치 등 6명이다. 의무트레이너에는 김시상 전 품새대표팀 의무트레이너와 나연희 직전 트레이너가 선임됐다. 국가대표 전담 기술코치는 리라아트고 고형근 코치가 선발됐다.
이번 선임된 지도진은 2020 도쿄 올림픽 대표팀을 지도한다. 다만, 올림픽 본선에는 이들 지도진 중 선임하게 된다. 국가별 올림픽 코치진 인원 제한 때문이다. 한국 태권도는 역대 가장 많은 ‘6체급’ 이상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번 우시 그랜드슬램 남자 -80kg급 남궁환(한체대)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한 체급이 더 출전 가능하다.
중국 우시 그랜드슬램 대회 출전 중 대표팀 선임 소식을 들은 이창건 감독은 “올림픽을 이끄는 대표팀이라 어느 때보다 걱정도 되고, 책임감이 무겁다. 다행스러운 것은 함께 선임된 지도진들이 모두 베테랑이기 때문에 든든하다. 리더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 보겠다. 팀워크를 최우선으로 해서 ‘원팀’이 되어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KTA는 지난해 대표팀 코치 선임 과정에서 ‘쪽지오더’ 파문을 겪은바 올해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만전을 다했다. 이를 위해 PT와 면접 과정을 캠코더로 촬영하고, 속기사까지 준비해 이전과 다른 준비로 눈길을 모았다.
그럼에도 이날 이사회에서 경향위가 추천한 지도진을 승인하는 데는 적지 않은 이견이 있었다.
규정상 “국가대표지도자로 최종 선발된 자는 ‘당해 연도’ 임원등록을 필해야 한다”는 규정 해석 때문이다. 선임된 일부 지도자가 당해연도 임원등록이 되지 않은 까닭이다. 내년도 대표팀을 이끌 지도진이기 때문에 당해연도를 올해로 기준으로 할지, 내년으로 해도 될지를 두고 한 시간 이상 설전이 오갔다. 결국 경향위 추천 원안대로 의결했다.
한편, 이날 함께 심의 안건으로 상정된 고신대학교와 신한대학교 총장배 대회에 대한 KTA 승인의 건은 조건부 의결됐다. 겨루기와 품새 부문 승인을 하지만, 대회 개최 장소를 ‘교내’로 제한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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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 무예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코이카(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 전문기자로 전 세계 65개국 이상 현지 취재.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각종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도 계속 현장 활동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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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내년 올림픽때 입겠다는 도복을 제발 못 입게 하세요. 세계인들이 비웃고 있습니다. 도대체 누구의 아이디언인지 이런자는 당장 해고를 시켜야 합니다.
2019-12-19 09:14:49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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