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 첫 여성 부총재 아이샤 IOC위원 임명… 회원국 210개국 확대

세계태권도연맹 창설 46년 만에 첫 여성 부총재가 탄생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은 5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임시 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부티 올림픽위원장 및 IOC위원이면서 2012년부터 현재까지 WT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는 아이샤 가라드 알리(Aicha Garad Ali)를 부총재에 임명됐다.

현재 WT 부총재는 5개 대륙연맹 회장단인 이규석(아시아), 최지호(팬암), 안토니오 파라갈로스(유럽), 아흐마드 훌리(아프리카), 존 코치파스(오세아니아) 등 5명과 아제르바이잔 카말라딘 헤이다로프 회장과 아이샤 신임 부총재까지 총 7명이다. 임기가 만료된 이반 디보스 전 부총재(페루)는 명예부총재로 위촉됐다.  

이날 총재 지명직 집행위원도 2명이 새로 지명됐다. 조정원 총재는 지난해까지 WT 본부 사무국장을 역임한 양진방 현 기술위원장을 2020년 1월부로 새 집행위원으로 지명됐음을 발표했다. 또 WT 태권도포올위원회(WT Taekwondo for All Committee) 마헤르 마가블레 위원(Maher Magableh, 호주)을 집행위원에 임명했다. 

이날 집행위원회는 중요한 규약 개정사항으로 임원 임기에 관한 제한 조항을 신설했다.

WT 선출직 임원은 같은 직책에 최대 세 번까지 연임(12년) 하도록 개정했다. 선출직 임원 임기는 4년이다. 세번 연임 후 같은 직책에 재 도전하려면 4년이 지난 후에 가능토록했다.

본 개정안은 총회 전자 투표를 통한 인준으로 최종 확정된다. 전자투표에서 최종 확정이 이뤄지면, 2021년 중국 우시 총회에서 열리는 임원 선거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다면, 이 규약 적용은 2021년 총회에서 이뤄지는 선거를 기점으로하여 계산한다. 그전 연임 사항은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집행위원회는 모든 다양성을 존중하고 동등한 권리 지원 정책을 강화해 차별, 괴롭힘, 학대를 근절하고 예방하는 세이프가딩(Safeguarding) 규정을 결의했다.

덴마크령 페로제도, WT 210번째 회원국 승인

집행위원회는 아이슬란드와 스코틀랜드 사이에 위치한 덴마크령 페로제도(Faroe Islands)를 WT 210번째 회원국으로 승인했다.  

다음 집행위원회는 IOC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지난 6월 새롭게 개관된 스위스 로잔 올림픽하우스에서 내년 5월 12일에 개최하기로 하였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제안으로 이뤄지는 차기 집행위원회는 국제스포츠연맹(IF) 최초로 올림픽 하우스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집행위원회 다음 날인 오는 6일과 7일에는 2019 그랑프리 파이널이 개최되고 7일 저녁에는 WT 갈라 어워즈가 열린다.  

한편, 7일 갈라 어워즈 직전 집행위원들이 다시 모여 도쿄올림픽에 새 경기복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선수와 지도자, 미디어 관계자들이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에 도입된 새 경기복 도입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할 예정이다.  .

[무카스미디어 = 러시아 모스크바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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