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AI 기술’과 융합… 스포츠 미래 이끈다!
발행일자 : 2025-07-07 20:02:42
[무카스 편집팀 / press@mookas.com]


2025 전북 스포츠태권도 국제융합컨퍼런스 성료… WT 조정원 총재, ‘AI’ 의제로 직접 제안

태권도가 AI와 데이터 기술을 통해 미래 스포츠산업 중심에 서기 위한 전환점에 접어들고 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2025 전북 스포츠태권도 국제융합컨퍼런스’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최됐다. 약 500여 명이 참가해 태권도와 AI 융합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세계태권도연맹(WT) 조정원 총재가 직접 ‘AI와 스포츠태권도’를 중심 주제로 제시하며, 보다 분명한 방향성이 설정됐다.
그간 컨퍼런스는 학계의 자율적 논의 속에서 주제가 도출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WT의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 전략적 의제 설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조정원 총재는 “태권도가 글로벌 환경 변화와 수련 인구의 다양해진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을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며 AI를 핵심 전략으로 강조했다.
컨퍼런스는 ‘태권도 가치 혁신을 위한 거버넌스들의 지속가능한 융합 패러다임’을 대주제로, 세계태권도연맹과 스포츠AI빅데이터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총 21명의 국내외 발제자 및 토론자가 무대에 올랐고, 50여 편의 포스터 논문이 발표됐다.
첫째날인 5일에는 'AI와 스포츠태권도의 접목과 가치혁신'을 부주제로 산업과 기술 중심의 발표가 이어졌다.

(주)에이아이태권도 최중구 대표는 ‘디지로그 기반 융합전략’을, 씨코그룹 최라지 대표는 ‘AR 기반 AI 태권도 콘텐츠 산업화 전략’을 제안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국제심판들과 함께 AI 기반 판정 시스템 시범 사례와 향후 확산 전략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IOC 인공지능 정책 총괄관인 패트릭 루시(Patrick Lucey) 박사와 디지털 방송 책임자 이니고 크리스토발(Inigo Cristobal)은 영상 발제를 통해 “AI는 이미 글로벌 스포츠 분석과 방송 혁신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둘째날인 6일에는 학술 발표와 정책 제언 중심으로 구성됐다.
미국 미시시피대학 벤 카터(Ben Carter) 교수는 NFL 사례를 중심으로 AI 분석 전략을 소개했고, 단국대 전민수 교수는 겨루기 판정모델 개발 방향을 발표했다.
경희대 김도균 교수는 AI 도입이 스포츠 판정의 ‘공정성과 제도적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집중 분석했다.
이외에도 한국체육대 하웅용 교수는 故 이승국 사범을 중심으로 기록문화와 AI 기술의 접점을 조명했고, 전북대 류민아 박사는 ESG 관점에서 스포츠AI의 사회적 가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국내외 석·박사급 연구자 50여 명이 참여한 포스터 세션도 열렸다.
AI 심판 시스템, 선수 데이터 기반 경기 전략 분석, 디지털 교육 플랫폼 등 연구와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실증 사례가 다수 소개됐다.
이번 컨퍼런스를 총괄 기획한 계명대 정병기 교수는 “AI 기반 태권도 전략을 실제 산업·학문·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태권도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포츠AI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이동엽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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