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칼럼] 태권도장은 '한방'이 있는 사업!


  

태권도장 사업은 인생을 건 대박 사업이다.

김수민 대표

어느덧 8월 말일이면서 9월을 앞두고 추석 명절이 다가오는 계절이다. 세월이 가는 것처럼 마음도 함께 따라간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골안사’라는 산사에 들르니 ‘풍경 달다’라는 시 구절이 생각난다.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거든,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잠깐 한 시름 내려놓으니 인생은 감상적 마음과 치열한 현실 속에서 전쟁 같은 다이나믹함이 공존한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어떤 기업이든지 가장 가치 있는 자산 중의 하나는 바로 그 기업의 브랜드에 의해 표현되는, 보이지 않는 자산이다. 따라서 기업은 브랜드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해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브랜드 이미지의 차별화는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기업의 제품브랜드는 시장경쟁에서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을 유지시켜 주는 효과적인 수단임과 동시에 브랜드 파워가 계상할 수 없는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태권도장도 나만의 경쟁력, 나만의 브랜드가 대박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어느 누구든 인생 한방을 꿈꾸고 대박 나기를 기대한다. 복권으로 대박을 꿈꾸는 사람도 있고, 사업을 통해서 대박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정치로 대박을 엮어내길 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필자가 사업을 시작하는 초기에는 ‘인생 대박, 인생 한방은 없다’ 라고 단정 짓고 열심히 그리고 스마트하게 땀 흘리며 다리품 팔고, 기술을 개발해서 좋은 제품과 상품을 만들어 대리점 확보하고, 그 대리점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세일즈 프로모션(sales promotion)과 광고, 마케팅에 최선을 다하면 그것이 사업에서의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 믿었다. 열심히 뛰어 다닌 생각이 난다.

 

하지만 사업이 조금씩 번창하면서 생각이 차츰 바뀌어 ‘인생 한방, 인생 대박은 있다’ 라는 것으로 내 생각이 변해 가고 있음을 알았다. 하지만 무슨 ‘인천 앞바다에 소금 배만 들어와봐!! 내 인생은 대박이다’ 라는 이런 황당한 대박이 아닌 잘 준비되어진 한방/대박은 있는 것이다.

 

제조업을 하면서 국가가 기술 보유 기업으로 인정해 주는 인증들을 받은 것을 보면 벤처 (Venture)기업인증, 기술 혁신형 기업 인증(Innobiz기업 인증), ISO 인증, KS인증, 기업부설 연구소 인증, 우수조달기업인증 등을 신청해 기업인증을 받는 데 대략 4년여의 시간이 흘러간 것 같다.

 

이러한 토대가 없으면 좀 더 나은 시장 확대에 어려움이 있고 매출을 증대하는데 한계점을 갖는다. 국가가 인정하는 인증 기업이 되면 국가 조달사업 입찰 참여, 지방 자치단체의 입찰 참여, 삼성, 현대와 같은 대기업의 건설사 입찰과 협력업체 등록 등 시장 확대 기회와 매출신장 그리고 또 다른 기술개발과 연구에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적 기업 구조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나의 도장 브랜드를 만들고 나의 태권도에 상품화를 위해서는 그리고 입소문에 의한 도장 사업 대박을 위해서는 인고(認苦)해야 할 그리고 만들어 내야할 것들이 어머니가 자식을 낳는 것처럼 산고(産苦)의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 이것을 이겨내지 못하면 사상누각을 짓는 어리석음과 같을 것이다.

 

제조업이든 서비스업이든 마찬가지로 우리 도장 사업도 인생의 역전 드라마처럼 대박 인생을 위해서는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 나는 관원수가 몇 명인데 이정도면 나는 잘사는 거지 뭐 만족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인생의 더(more) 더(more)는 없어지는 기회를 잃게 될 것이고, 달리 성장을 필요로 하는 도장은 반드시 치뤄야 할 조건이다. 성공에는 반드시 가격표가 붙어 있어서 이것을 위해서는 지불해야 할 대가가 있다

 

꿈은 만들고 성취하는 것이지 꿈은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 제품이나 상품을 만들어 브랜드화 하기 위한 필요한 조건들이 있다. 이것을 살펴보면 기업을 크게는 생산, 영업, 관리로 대별할 수 있고, 이를 개별로 보면 생산을 위하여 구매, R&D(연구개발), Q/C(품질관리), 가격결정, 포장, 상품보급(Delivery), 소비자관리, A/S 네트워크 등이 필요하다.

 

이를 우리 도장과 연관 지어 보면, 구매는 도장 사업의 대박을 위한 각종 좋은 정보를 수집, 관리하여 정리해 두고 활용하는 것이다. 상품에서 나쁜 원료가 들어오면 상품은 저질의 상품이 될 수밖에 없는 것과 같다. 연구개발부는 이렇게 정리하여 둔 데이터(data)를 가지고 사범님 도장의 무도철학과 생활철학,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혜를 담아 일련의 교과 과정과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사범님만의 나의 상품을 만드는 것이다. 나는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가르쳐서 어떤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나의 도장 철학이고 상품이며 시장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는 커리큘럼을 만드는 것이 연구개발이다.

 

Q/C는 품질관리이다. 누가 가리치던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지도할 수 있도록 사범님 커리큘럼의 품질을 관리하는 것이다.

 

가격결정, 이는 중요하다 우리가 받는 월 수련비는 어느 누가 얼마를 받아야 한다는 가격 정찰제가 아니다. 내가 만든 태권도가 이정도의 전인 교육적 가치를 갖고 있고 상품성이 있다면 25만원 30만원 아니, 그 이상도 수령할 수 있는 것이다. 상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초창기 필자가 과거 2001년 한국마샬아츠월드 도장을 하면서 1년 검은띠 과정에 250만원의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 생각난다.

 

두 번째는 영업이다. 영업에는 판매(Sales), 판매촉진(Sales promotion), 마케팅, 광고, 소비자 만족 서비스(Customer service), A/S 관리 등이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삼성도 휴대폰 시장에서 안 팔리고, 가전제품 안 팔리고 하면 망할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은 시장에서의 승리를 위해 앞에서 얘기한 기능, 색상, 디자인 등 연구/개발하고 이어서 얘기할 영업활동에 온 힘을 기울이는 것이다.

 

영업에는 우리 도장에서 외부와 나의 도장을 연결 시켜주는 교량 역할을 해주는 전화 상담이 먼저이고 입관상담이 이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판매촉진 활동에는 승급심사, 시범대회, 2박3일 썸머캠프(어디 수영장 가고 계곡 가고 하는 것이 아닌 도장 내에서 하는 수련 캠프이다), 24시간 수련캠프(테마를 가지고 강인한 정신 훈련을 위한 도장 내에서 하는 캠프이다), 감사의 밤 행사, 자선 행사 등이 있다.

 

마케팅에는 소비자의 Wants와 Needs를 채워주는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예측하고 트랜드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한다. 광고에는 명함광고 전단지등 많이 있겠지만 도장 내 행사를 통한 입소문 광고에 초점이 맞춰지면 효과적이다.

 

이렇게 해서 도장이 수련생으로 넘쳐나고 심사가 잔칫집 분위기로 사범님의 위상이 하늘을 찌르고 하면 그때 비용의 효율성과 관리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관리가 들어가야 한다. 수련생 관리 프로그램, 학부모 관리 프로그램, 출결 관리프로그램 등이 있는데 앞서 얘기한 생산과 영업의 중요성을 망각하고 기초 없이 관리 프로그램인 학부모관리, 수련생 관리, 출결, SNS 관리 시스템을 먼저 하려는 도장이 거의 대부분인 것으로 안다.

 

이것 또한 기초나 근간 없이 도장 브랜드화 하겠다는 생각으로 비춰질 뿐인 것이다.

 

건전한 생산 활동과 영업활동을 모태로 하여 만들어낸 브랜드가 사범님만의 브랜드 가치로 창출 될 것이고 사범님의 생각과 철학, 삶의 태도 그리고 오늘 흘리는 도장에서의 땀과 노력, 태권도에 대한 사랑과 정열, 그래서 태권도에 미치고 자신이 하는 일에 미쳐버리는 열정이 만들어낸 가치는 수련생과 학부모가 찾아오고, 가고 싶은 태권도장, 기다려지는 태권도 시간, 보고 싶은 사범님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함께 사회적 존경을 받는 사범님의 자랑스러운 모습이 되는 것이다.

 

필자는 매우 특이한 전문경영인 출신의 태권도 전문경영인이다. 동국대 무역학과를 졸업(87년)하고, 고보무역에 근무하다 1991년 미국 플로리다로 도미, Y.K.KIM 대사범과 함께 성공 도장을 경영했다. Embry-Riddle Aeronautical 대학교 MBA 석사학위(1996), 독일 본사 오슬람 코리아(OSRAM), 마샬아츠 월드코리아(Martial Arts World Korea)를 2001년 창업, Sumray Corp 창업(2003), SKC와 M&A, (주)SKC Lighting 대표(2010), EN2 설립(2012) 지속 하고 있다. 올해 태권도 관련 Business를 위한 M A Global Net Co., Ltd 창립 했다.

 

글 = 김수민 대표 ㅣ(주)엠에이글로벌넷 대표이사 | maglobaln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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