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기 사범의 위대한 수업] 길 떠나기 전 좋은 선생부터 만나라!
발행일자 : 2019-08-26 13:25:02
수정일자 : 2019-08-26 15:11:39
[김수정 / press@mookas.com]
선생이란 내가 걸어야 할 길을 대신 걸어주는 사람이 아니라 조언해 주는 사람이다. 길을 걸어야 할 사람은 바로 본인이다.
길 떠나기 전 좋은 선생부터 만나라
예전에 캘리포니아에서 도장을 운영하는 후배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선배님, 고민입니다. 전에는 가르치는 일이며 도장 일 모두 즐거움이 넘쳤는데, 요즘 들어 부쩍 의욕이 떨어졌습니다. 사범이 천직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달려왔는데 요즘은 노력하는 만큼 달라지는 게 없이 힘만 들어 마지못해 하고 있습니다. 능력 문제인지, 희망은 있는 건지 복잡한 생각에 도무지 재미가 없습니다.”
도장 성장이 정체된 데다가 운영난마저 겹쳐 대응할 방법을 찾지 못해 슬럼프에 빠진 것이다. 슬럼프가 길어지면 자포자기하게 되고 급기야 사범이라는 직업을 포기하기도 한다. 그랬던 그가 나를 찾아와 꼬박 3박4일을 함께 지내고 돌아가던 비행기 안에서 울었다고 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익숙하지도 않은 길을 가면서 물어보는 것이 망설여져 헤매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성공도장을 만들려면 노력도 해야 하지만 지름길도 분명 있다.
성공하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길은 ‘좋은 선생’을 만나는 것이다. 내가 가고 싶은 곳에 이미 가 있는, 내가 알고 싶은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선생을 찾아내야 한다. 좋은 선생을 따라가면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아도 돼 빠른 시간 안에 성공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 아직도 혼자 노력하고 있다면 선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것이다.
선생을 찾았다면 지체없이 찾아가 배우고 배운 것은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 아무리 좋은 말을 듣고, 그 어떤 좋은 방법을 배워도 활용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반복숙달로 패턴을 익혀야 한다. 틀림없이 길이 열릴 것이다.
앞서가는 선배 중에 내 성향과 쉽게 접목할 만한 도장을 운영하는 분이라면 공감대도 쉽게 형성되어 좋다. 배우는 사람에게는 과거에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겪어본 사람이 해주는 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실제 내가 겪는 문제에 대한 실전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단계를 높이고 보면 또 다른 선생을 만나 업그레이드할 기회도 오게 마련이다.
좋은 선생을 찾는 것이 시작이다. 하지만 선생이란 내가 걸어야 할 길을 대신 걸어주는 사람이 아니라 조언해 주는 사람이다. 길을 걸어야 할 사람은 바로 나임을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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