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철 칼럼] 아무나 태권도 지도자가 되지 않길 바란다!


  

[정준철의 태권도 바로가기] 사명감과 신념을 바탕으로 존재하는 태권도 지도자

휴먼다큐 ‘사람’에서 송해 선생님 이야기 나왔다.

90세가 넘어서도 여전히 전국노래자랑 MC로 활동하시고,

90세가 넘어서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몇 안 되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특별할 게 없었다.

 

전국노래자랑은 단일프로그램으로 유일하게 30년이라는 방영기록을 가지고 있고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송해 선생님이 계신다.

송해 선생님이 한결같이 했던 것은 3가지다.

 

1. 30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대본을 검토하면서 자기의 언어로 수정했고

2. 거울 앞에서 옷매무새를 만졌고

3. 출연자를 찾아가 긴장하지 말라고 위로를 한다.

 

태권도장 30년이면 엄청난 시간이다

그러나 우리가 놓친 게 있다.

30년 동안 한결같이 못 한 게 있다.

 

수련 시간마다 수련생을 어떻게 가르칠까를 고민하지 않았다.

 

그것을 ‘노하우’, 혹은 ‘경험’이기 때문에 매 순간 수련생을 어떻게 가르칠까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지만, 사실 틀렸다.

사람은 매 순간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존재라는 것을 간과했다.

 

그런 노력이 부재한 자리에 어떻게 하면 부모님들께 홍보하고, 수련생에게 수련의 가치보다, 쾌락적 가치를 주기 위해 노력을 했는지 모른다. 이런 행동은 관원을 모을 수 있지만 쉽게 사라질지 모른다.

 

쉽게 사라지고 마는 것에 우리의 젊은 지도자들이 온 힘을 쏟고 있다면 그 이후에 무엇이 남을까? 우리의 태권도는 후손들에게 무엇으로 기억될까?

 

이제 우리도 각성하고 송해 선생님처럼 해야 한다. 30년 했으니 다 아는 것처럼 거들먹거리지 말고 가장 중요한 가치인 '수련생을 어떻게 가르칠까'를 매일 새롭게 고민해야 한다.

 

이제는 교육자로서 사명감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그것이 도장 홍보에 가장 중심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아무나 태권도 지도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사명감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태권도 수련을 통해 변화시키겠다는 신념을 지닌> 

사람들만이 태권도 지도자로 존재하면 좋겠다.

 

그래서 부디 아무나 태권도 지도자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범 기피 현상이 문제가 아니라 태권도학과 나왔다고 태권도 지도자가

될 수 있으리라는 착각이 더 큰 문제일지 모른다.

 

우리도 태권도 지도자로서 존재하는 한, 송해 선생님 같았으면 좋겠다.

 

1.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까를  매일 고민 하고

2. 거울 앞에서  결연한 자세로 띠를 매고

3. 문을 열고 들어오는 오는 수련생들에게 환하게 웃어주는!

부족한 실력이지만 땀흘리는 지도자를 꿈꾼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땀 흘리는 지도자가 되길 꿈꾼다.

이런 행동을 매 순간 실천하길 필자부터 다짐해본다.

 

[글 = 정준철 관장 | bambe7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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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철
긍휼태권도장 관장

브랜드발전소'등불'대표
대한태권도협회 강사
TMP격파팀 소속
<도장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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