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퍼레이드 선보인 서울시, 전국장애인체전 태권도 종합 3연패

전국장애인체전 태권도 종목에 출전한 서울시 태권도 선수단은 무더기 메달을 휩쓸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서울시는 지난 25일부터 26일(2일간) 태권도인의 성지,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태권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 품새 남자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여자개인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해 일찌감치 대회 3연패의 시동을 걸었다.

품새 남자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우창범은 ‘2013 소피아 데플림픽 3관왕을 차지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신예 최수빈과 손아름은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해 서울시가 3연패를 달성하는데 힘을 보탰다.

둘째 날인 26일 겨루기 부문에서는 2009년, 2013년, 2017년 데플림픽에 출전한 임대호(남자 +80kg)가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어 손아름(여자 -57kg), 박신영(여자 +67kg), 신현숙(여자 -67kg)도 금메달을 거머쥐며 종합우승으로 이끄는 역할을 해냈다.

여자 개인전 금메달 3인방인 손아름, 박신영, 신현숙과 품새 여자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최수빈 선수가 겨루기 팀으로 힘을 합쳐 여자 겨루기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총 금메달 7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4,610.4점)로 3회 연속 종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경기도는 2013년, 2017년 데플림픽 2연패를 차지한 이학성이 남자 -80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겨루기 단체전에서는 최상규, 한종의, 이학성이 한 팀을 이뤄 2관왕을 달성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3,217점)로 경기도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개최지인 전북은 겨루기에서만 무려 8개 부문 입상자를 배출하며,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2,552.28점)로 3위를 기록했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이경석 총감독은 “서울은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나이의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다. 노장 투혼을 발휘한 40대인 임대호 선수와 전진호, 신현숙 선수를 비롯해 30대 우참범 선수, 20대 손아름, 박신영, 김종규 선수, 10대 최수빈 선수까지 연령 차이를 잊고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합심했기 때문에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이상욱)은 장애인태권도선수들을 위해 태권도원 국립태권도시범단을 초청하고, 다양한 편의를 제공했다.

[무카스미디어 = 김수정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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