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서울시태권도협회, 늘어난 수익금 ‘구지회와 회원’에 지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울시태권도협회가 달라졌다. 기득권 중심 조직사유화로 온갖 질타를 받아왔던 이곳이 회원을 위한 정책과 지원으로 확실히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태권도협회(회장 강석한, 이하 서태협)는 연초 세운 승품단 심사인원이 22% 이상 증가해 수익금 중 일부를 구지회와 소속 회원에게 지원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서태협은 지난 16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협회 회의실에서 2022년도 제2차 전체 이사회를 열고 ‘구협회 및 회원 지원의 관한 건’을 심의 의결했다.

올해 승품단 심사 응시생 증가와 운영비 절감 노력 등으로 수익금이 목표 대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어 4만5천명을 예상했으나 현 추세로 22% 증가한 5만5천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긴축재정에 따라 사업비 절감과 비대면 심사로 비용을 대폭 줄였다.

따라서 이월 예상액에서 운영비와 사업비, 예비비 최소 비용 확보액을 제외하고, 25개 구지회와 서태협회 등록한 등록도장 1천33명 회원을 대상을 특별지원 계획안으로 제시했다.

지원 규모 계획안으로는 25개 구지회에 각 500만원(1억2천5백만원)을 소속 회원에게는 각 20만원(2억6천6백만원)과 공식 유니폼(상의) 지급 등 약 4억여 원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에 이견은 없었으나 지원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 재논의 될 예정이다.

지원 시기는 12월 수지예산 정산이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회원에게 지급하는 방법에 있어 ▲구협회 경유 ▲회원 직접 지급 등 두 가지 방안이 제시되어 차기 이사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강석한 회장은 “심사 인원 증가에 따른 수익금은 협회 주체인 회원들과 산하 지부인 구협회를 위해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면서 “운영비 절감과 심사 인원 증가에 따른 수익금을 가능하면 빨리 회원과 구협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이사회가 그 기능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가 조직사유화로 사회적 지탄을 받아오면서 관리단체 지정 등 위기를 겪은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지난해 선출된 강석한 회장 주도로 강도 높은 개혁 드라이브로 점차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

방만하게 운영되던 사무국 운영비 절감과 과도한 인건비 절감 등을 위해 구조조정과 상근임원 제도 폐지 등을 통해 경상비를 대폭 줄여내고 있다.

더불어 장기간 각종 문제 등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로 실추된 협회 이미지 쇄신을 위해 일선 도장 수련생 모집을 위해 기업체 후원을 받아 서울 주요 거점에 옥외광고를 설치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회원도장 활성화를 위해 도장특별위원회를 가동해 분위기 반전에 ‘올인’하고 있다. 최근에는 17개 시도태권도협회 최초로 ‘온라인 도장 활성화 세미나’를 열어 큰 호평을 받았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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