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태권도 큰 잔치, ‘전국장애인태권도대회’ 성료


  

겨루기 부문 나사렛대, 품새 부문 두미르태권도장 종합우승

'제6회 전국장애인태권도대회'에서 남자 -61kg 김황태(청), 한국현(홍) 선수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비장애인 태권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 받았던 장애인 태권도가 데플림픽(농아인 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도입되면서 늦었지만, 날로 활기가 생기고 있다.

 

대표적인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이하 KTAD, 회장 장용갑)는가 지난 24일 주최한 '제6회 전국장애인태권도대회' 현장. 그 어느때보다 성황리에 개최했다.

 

신한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KTAD가 주최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KPC, 회장 이명호)가 후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했다. 40여 개 팀, 187명이 참가했으며, 매년 참가 인원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더불어 지난해 터키 삼순에서 열린 데플림픽과 지난 5월 열린 아시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여 경기 수준 또한 한 단계 더욱 높였다.

 

겨루기 부문에서 나사렛대학교가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제주 국제대학교가 준우승, 전북장애인태권도협회가 3위를 차지했다. 품새 부문에서는 두미르태권도장이 종합우승을 거뒀으며, 후평태권도장이 준우승, 나사렛대학교가 3위를 기록했다.

 

KTAD는 올림픽 준비를 위해 대회운영규정을 전면 개정하고, 세계태권도연맹(WT)의 장애인 경기규칙을 적용했다. 경기 운영 장비 또한 공인제품을 사용하여 국제대회에 준하는 경기환경을 제공했다.

 

또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경기 운영이 이뤄지도록 제주한라대 최철영 교수(대한태권도협회 이사, KTAD 이사)를 기술전문위원회 의장으로 임명하고, 지도사 교육 및 심판 교육을 이수한 인원으로 경기 임원 및 심판원을 구성했다.

 '제6회 전국장애인태권도대회'에 참석한 내빈들과 경기임원, 심판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전 10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이동섭 국회의원, KTAD 장용갑 회장, 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 박성철 회장, 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 이승우 회장, 전북장애인태권도협회 정창년 회장, 강원도장애인태권도협회 조영복 회장,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장호철 사무처장 등 여러 관계자가 참석해 장애인태권도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전했다.

 

KTAD 장용갑 회장은 정부와 유관단체의 소외와 배척 속에서도 태권도를 통해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선수들을 보며 더욱 열심히 활동해 장애인태권도를 반석에 올려놔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히며 우리 선수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태권도를 통해 자신들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이동섭 국회의원은 선진국들은 장애인체육에 관심과 지원이 먼저 이루어지는데 아직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정부와 유관단체들이 소외하고 배척하는 모습을 보니, 국민의 대표로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 일이고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KTAD는 장애인태권도 활성에 이바지한 공로자들에게 국기원 명예 단증 및 공로패를 전달하는 예우의 시간도 가졌다.


[무카스미디어 = 김수정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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