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20 도쿄 올림픽 대비 태권도 경기 문제와 개선 방향


  

올림픽 정식종목에 “태권도 품새” 채택을 제안

2020년 올림픽을 대비하는 태권도 경기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올림픽 정식종목에 태권도 품새채택을 제안

 

본 내용의 핵심은 올림픽 정식종목인 태권도 경기 발전의 기본 방향으로 고난도 기술 지정 종목 의무(필수) 와 올림픽 정식 종목에 품새채택 제안 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하였다. 이는 경기품새양축의 올림픽 경기종목 채택의 당위성을 피력하기 위함이다. 본 내용은 객관적 판단이 아닌, 필자의 소견을 정리한 것임을 밝힌다. [필자 주]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와 유사종목 가라테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

2020 도쿄 올림픽에 가라테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도쿄 도심에 있는 일본 부도칸에서 경기를 치르는 등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활용하는 반면 태권도는 도쿄 중심부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의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게 된다. 이렇게 진행될 경우, 지정학상 경기장 접근성이 불편할 수 있으며, 그동안 세계태권도연맹의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으로 209개국에 보급되어 세계적인 무도 스포츠로 발전된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우려된다.

 

또한 가라테가 태권도의 유사종목으로 채택되어 도쿄 올림픽 기간 중 방송과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소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전 세계인들의 특별한 관심 속에 경기 관전과 TV시청 등이 이루어질 것이고, 태권도와 가라테의 관계를 경기 전반에 걸쳐 비교분석 하면서 평가하기 때문에 필자는 태권도인의 한사람으로서 도쿄 올림픽과 이후 문제를 생각하면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태권도 세계화 과정

  한국에서 유래된 태권도는 1960년대부터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여 한국의 국기로 자리 잡았다. 무술을 스포츠로 현대화한 경기 태권도가 처음 시작된 것은 1963년 제 44회 전국 체육대회 때부터이다.

 

1970년부터 미국을 비롯해 태권도 세계화가 진행된 이후 1973년에는 서울에서 제 1회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이때 창설된 세계 태권도 연맹은 경기 태권도가 현재와 같은 올림픽 스포츠로 도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86년 아시아경기대회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고, 1988년 서울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대회의 시범경기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드디어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태권도는 세계인의 스포츠로서 확고한 위치를 굳히게 되었다.

 

올림픽 스포츠(Olympic sports)가 기대하는 태권도 경기란?

  올림픽 스포츠(Olympic sports)로서의 태권도 경기는 기량이 뛰어난 운동선수들의 경쟁과 보다 나은 기록을 추구함으로써 인간의 신체적 능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활동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활동은 태권도를 몸소 수련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관심과 기대와 흥미(興味)를 일깨워 줌으로써 태권도의 대중화가 이루어지고, 태권도다운 경기라는 모습으로 일반 대중에게 각인될 것이며, 생활 스포츠로서의 한 몫을 차지할 수 있다고 사료된다.

 

1. 2020년 올림픽을 대비하는 태권도 경기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1) 2020년 올림픽을 대비하는 태권도 경기의 문제점

 

1) 태권도 경기에서 심판의 자질부족에 따른 오심과 판정 시비가 없는지?

베이징 올림픽 태권도 경기 23일 여자 +67㎏ 이상급 8강 홈 중국의 첸종(chen zong)이 영국의 사라 스티븐슨(Sarah Stevenson) 경기에서 0-1로 져 탈락했던 영국이 비디오 판정 끝에 뒤늦게 2-1로 이긴 것으로 결과가 뒤바뀌어 4강에 오르는 일이 발생했다. 경기장에는 개최국 중국 관중의 야유가 쏟아졌다. 출처 : 연합뉴스 2008.08.23.

 

태권도 경기 구성의 4대 요소인 선수, 코치, 심판, 관중이 혼연일치가 되어야 하나, 태권도 경기는 전자호구와 전광판이 승패를 가름하고 결정하는 기이한 형태이다.

 

태권도 경기를 중계하는 해설자가 멋진 돌려차기가 몸통에 적중했습니다.” 라고 한 후에 ! 득점이 전광판에 나오질 않네요.” 라든가 받아 차기가 득점부위에 맞은 것 같은데요?” 등 태권도 전문가가 해설을 자신 있게 확인할 수 없는 태권도 경기이니, 관중이 객관적으로 이겼다고 판단하는 선수가 패하는 경기는 언론은 물론 대중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나운서가 멋진 공격이 성공했습니다.” 라고 득점을 인정하는 발언을 해도 득점이 안 되는 아이러니(irony)한 예상 밖의 결과가 빚은 모순이나 부조화는 없어야 한다.

 

2) 태권도 경기는 수비와 득점 위주의 경기로 진행되고 있지 않은지?

  태권도 경기 중 수준 높은 고난도 기술 공격은 상대 선수에게 반격의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사용하지 않고, 수비(守備)와 득점 위주의 단순한 경기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선수들은 언론과 대중이 기대하는 박진감 넘치고 화려한 고난도 기술사용보다는 안전한 경기를 할 수밖에 없고, 선수 입장에서 보면 단순한 득점(점수)위주의 공격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3) 올림픽 스포츠와 언론매체 특히 TV와의 관계는 그 스포츠의 대중화에 큰 영향을 준다.

  TV 방송사들은 흥행성이 없다는 이유로 태권도 경기의 중계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태권도 경기규칙은 지정(필수)기술의 의무 조항이 없기 때문에 언론과 관중들이 기대하는 화려하고 고난도의 멋진 기술 보다는 경기에서 오직 승리하기 위해 선수 자신의 특기에 따른 몇 가지의 단순한 기술만을 가지고 대다수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4) 발로 얼굴부위를 약간 닿거나 스치기만 해도 득점(점수)으로 인정해 주는 문제는?

태권도 경기에서 허용부위 공격이란 정확하게 강하게 가격이 이루어졌을 때 득점으로 인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경기에서 얼굴 부위를 살짝 닿거나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득점(점수)으로 인정하는 것은 태권도 특성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5) 선취 득점으로 우위에 있는 선수는 수비 위주의 소극적인 경기를 펼치지는 않은지?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세계 최고의 아마추어 올림픽 대회 태권도 결승 3회전 경기에서 한 선수가 먼저 선취 득점(점수)을 얻게 되면 그 점수를 융통성 있게 잘 관리만 하면 금메달이 확정된다.

 

그럴 경우 선수 개인과 소속단체 및 조국의 명예와 영광을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감행하면서까지 고난도의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지 않고, 점수 지키기의 소극적인 행위인 시간보내기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고난도 기술을 사용하는 그 순간 상대에게 반격을 당해, 경기의 승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언론과 관중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원색적인 비난과 실망감을 안겨주는 경기로 마치게 된다.

 

이상과 같이 태권도 경기는 단조롭고 소극적인 경기, 심판 판정에 대한 불신, 기술 수준의 저하 등의 문제로 호응도가 낮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서 언론과 대중들이 원하는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사료된다. 한 편 태권도 경기는 지나친 승부(점수)에 집착함으로 인해서 페어플레이(fair play)정신이 무너질 수 있으며, 태권도 본연의 정체성을 상실하는 등의 문제점 또한 드러내고 있다.

 

태권도 경기는 페어플레이(fair play)정신을 바탕으로 예의범절, 정확한 공방기술, 활기찬 고난도 기술의 멋, 스포츠맨십(신사도, 기사도 정신), 심판의 자질, 깨끗한 경기로 승부를 겨루어야 한다. 이러한 공정하고 떳떳한 매너(manner)는 언론과 관중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더 인기 있는 멋진 태권도 경기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며, 다음과 같이 올림픽 태권도 경기의 개선 방향을 제안해 본다.

 

2. 올림픽 태권도 경기의 개선 방향

 

1) 태권도 경기 심판의 자질부족에 따른 오심과 판정 시비가 없어야 한다.

  심판(審判)이란 경기에서, 경고, 감점, 득점 등을 판단하고 승패나 우열을 가리는 사람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이에 올림픽 심판은 스포츠맨십의 진실한 정신으로 경기의 규칙을 존중하고 준수하여 올림픽 경기를 완전히 공정하게 운영해야할 사명과 긍지를 가져야 한다.

 

태권도 경기의 심판 판정에 대한 시비를 없애기 위해서는 선진국 수준에 부합하는 최첨단 기능의 전자호구의 개발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수한 국제심판을 선정하여 정기적으로 매년 지속적인 심판 재교육을 하고, 이 과정을 통해 심판들의 질적 수준을 높여 자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이에 상임 심판 제도도입을 제안해 본다.

 

정기적인 국제심판교육을 통해 상황 변화에 따른 여러 형태의 경기 장면을 실제와 같은 선수(모델)의 역할을 활용하여 경기 상황을 전개하고 종전 경기에서 문제가 있었던 모호한 장면을 실제 또는 영상으로 만들어 시뮬레이션(simulation)교육을 받아야 한다.

 

, 경기장면의 현상을 예측하고 해석하기 위하여 실제와 같은 다양한 경기 모형을 만들어 모의적으로 실험한 후에, 이에 대한 분석, 검토, 토론을 통해 올바른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 가는 것이다.

 

이처럼, 국제심판은 올바른 판정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과정을 이론과 실기교육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고 실습(배운 이론을 토대로 실지로 해 보고 익히는 일)하고 연구해하여 자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2) 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수비 위주가 아닌 적극적인 공격 위주의 경기가 되어야 한다.

선수들이 수비위주의 소극적인 경기에서 정정당당하고 공정하며 적극적인 태도로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변화를 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차등 득점배분 등 공격 위주의 경기규칙으로 개정하고, 역전승에 대한 기대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수들이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게 유도해야 한다.

 

3) 올림픽 스포츠와 언론매체 특히 TV와의 관계는 그 스포츠의 대중화에 큰 영향을 준다.

  올림픽 스포츠는 경기장에 가서 직접 관람 하는 사람보다 TV 중계를 통해 전세계에서 시청하는 사람이 큰 비중 차지하고 있다. 올림픽 스포츠와 언론매체 특히 TV와의 관계는 그 스포츠의 대중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 TV 방송사들은 흥행성이 없다는 이유로 태권도 경기의 중계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언론매체 특히 TV대중들이 기대하는 선수들의 멋진 고난도 기술의 볼거리를 제공 할 수 있게 기술 지정 종목의 의무(필수) 규정을 도입하고 개정하여야 한다.

 

한 선수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어느 순간 멋진 고난도 기술을 사용하여 역전을 기대 할 수 있는 기회와 기술에 대한 득점 배분을 다양화 하고, 적극적이고 극적인 경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4) 발로 얼굴부위를 약간 닿거나 스치는 것은 득점(점수)으로 인정하지 않아야 한다.

  호구(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이유는 닿거나 스치는데 사용되는 것이 아니고 인체에 대해 급격히 가해지는 가격 힘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완충작용을 하는 역할로 몸을 보호하는 작용 때문이다.

 

태권도 경기처럼 격투기 종목이면서 올림픽 정식종목인 권투 경기는 약간 스치거나 가격을 했으나 충격이 전달되지 않으면 점수에 반영하지 않는다. 이처럼, 태권도 경기에서도 공격에서 강한 힘으로 정확히 득점부위에 가격이 이루어졌을 때 득점(점수)으로 인정하는 태권도다운 경기의 개선이 필요하다.

 

5) 선수들이 태권도 경기 중에 각 회전마다 고난도 기술을 구사하도록 의무화 한다.

태권도 경기 1, 2, 3회전마다 다양한 고난도 기술 중 멋지고 미적효과가 있는 각기 다른 기술을 1~9(또는 1~12) 까지 지정 기술로 도입 및 규정화 시켜 선수가 의무(필수)적으로 표현 하도록 한다.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는 다양한 기술향상을 도모하고 언론매체와 관중들에게는 태권도의 화려하고 멋진 묘기를 보여줌으로써 태권도 기술의 가치, 긴장감 고조, 예측 불허한 역전승 기대 등 박진감 넘치는 멋진 태권도 경기가 이루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figure skating) 종목에서 세계적인 영웅 김연아 선수는 얼음 위를 활주하며 갖가지 동작을 표현한다. 피겨 스케이팅은 다양한 점프와 표현 연기 등을 통해서 율동의 아름다움을 겨루는 경기로 '빙상의 예술'이라고도 한다.

올림픽 태권도 경기 고난도 기술을 표현 득점 장면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점프, 스핀, 리프트, 스텝, 턴 등 다양한 기술을 의무(필수) 표현하게 하였으며, 고난이도의 멋진 기술을 지정 종목으로 규정하여 선수들이 멋진 고난도 기술을 표현함으로써 감동은 언론과 대중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고난도 기술이라고 해서 태권도 경기에 맞지 않고, 시범에서 표현하는 고난도 기술 540도 회전, 또는 5403단계 회전 돌려차기, 720도 회전차기 등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위 사진처럼 현재 선수들이 경기에서 사용하고 있는 점프 뒤차기, 점프 후려차기, 점부 회전 돌려차기 등등 멋진 고난도 태권도 기술 수십 가지 중에서 내용과 특징이 각기 다른 기술을 회전 마다 지정해 의무(필수)적으로 표현 하도록 한다는 의미다. 

 

예시) 1회전 : 의무(필수)기술 1.2.3번 표현 + 자유기술

2회전 : 의무(필수)기술 4.5.6번 표현 + 자유기술

3회전 : 의무(필수)기술 7.8.9번 표현 + 자유기술

위의 예시처럼 회전마다 새로운 기술을 반드시 표현해야만 하는 의무(필수)기술을 도입하여 진행하고 미사용 시 감점을 주는 방안을 경기규칙에 포함시킴으로써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①의무(필수)기술은 반드시 연습해야하므로 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향상된다.

②의무(필수)기술은 반드시 표현해야하므로 경기가 끊어지지 않고 연속적인 공방이

이루어진다.

③언론과 관중이 기대하는 다양하고 멋진 고난도의 화려한 기술을 표현하게 된다.

④의무(필수)기술 사용 시 반격의 기회로 예측 불허한 역전승이 가능 할 것이다.

⑤멋진 고난도 기술로 인해 결승까지 긴장감과 박진감 넘치는 흥미로운 경기가 진행된다.

⑥선수는 규칙을 준수하고 공정한 경기와 올바른 태도로 정정당당한 승부를 겨루게 된다.

⑦가격에 의한 득점의 판정이 명확해짐으로써 경기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다.

⑧의무(필수)기술 미사용 시 감점을 받기 때문에 회전 마다 새로운 기술을 표현하게 된다.

⑨의무(필수)기술은 스포츠 경기로서의 고난도 기술미, 형식미와 더불어 예술성을 표현한다.

⑩올림픽 경기장 관객이나 전 세계에서 TV를 시청하는 대중은 경기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므로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2. 올림픽 태권도 정식 종목으로 품새채택 제안

 

태권도 품새의 특징

 

태권도 품새가 겨루기와 원리나 형식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품새만의 특징과 내용이 겨루기 기술과 다르기 때문이다. 품새는 규정된 형식(, )에 맞추어 인체의 제반 활동력을 주축으로 막기와 공격에 사용되는 인체의 각 부분을 과학적으로 연구하여 그 기능과 능력을 합리적으로 이용한다. 따라서 품새 수련은 정신 수련, 신체 건강 증진, 심리적 요인, 호신 공방의 원리, 지각 운동적 요인을 발달시키고, 창조적 리듬의 움직임이 특징 이라고 할 수 있다.

 

올림픽 태권도 경기의 정식 종목으로 품새채택 제안

 

품새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할 것을 제안 하는 이유는 전 세계 태권도 인구 중 90% 이상이 수련하고 있고, 품새(무도: martial art)는 경기(스포츠 : sports)겨루기 에서 경험할 수 없는 무도적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제도나 규정에 따라 심신수련(心身修鍊)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사시 폭력을 대비한 실전(實戰)을 방불케 하는 다양하게 구성된 특수 기술은 격투(格鬪)상황을 연상하면서 상대방 없이 혼자서 공격과 방어를 수련할 수 있고, 움직임을 통해 무도인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무예·무술·무도)를 총칭 하는 품새 수련의 교육적 가치를 올림픽 경기에서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태권도 품새가 올림픽 정식으로 채택되어야 하는 이유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올림픽 태권도 경기를 다변화 시킬 수 있다.

현재 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스포츠 경기(겨루기)로 이루어진다. 스포츠(sports)로서의 태권도 경기의 목적은 규칙과 정해진 시간 내에서 경쟁을 통해 자신의 우월성(우승)을 증명하는 것이고, 품새(무도martial arts)는 심신 수련을 통해 실전 격투기술 수련과 정신적 수양을 목적으로 수련한다. 이러한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품새 종목이 함께 채택되어 경기가 이루어지면 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무도⦁스포츠로서의 가치를 다변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 태권도 수련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겨루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년간 겨루기 연습을 한 소수의 뛰어난 능력이 있는 엘리트(élite)선수만이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태권도 인구 중 90% 이상이 수련하고 있는 품새를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면, 현재 태권도 수련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3) 겨루기 경기와는 다른 품새만의 가치를 표현할 수 있다.

품새 수련의 주된 목적은 시설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상대방이 없이 혼자서 공방 기술을 배워 위급 시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한 실전 격투 술 습득을 위함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겨루기 경기와 다른 품새만의 가치를 올림픽 경기에서 스포츠(sports)와 무도(martial arts)의 가치를 표현해 낼 수 있다.

 

(4) 태권도가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는데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현대인들은 자신의 신체를 단련하여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겨루기와 다르게 품새 수련은 격한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현대인들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신체 단련 운동으로 꾸준하게 실천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품새 종목이 채택되면 태권도 수련이 생활체육으로 자리를 잡는데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5) 품새 수련은 부상의 위험성이 없고 안전하다.

품새는 서로 맞붙어 격렬하게 겨루는 격투 경기와는 다르게 품새는 상대방 없이 실전 격투 동작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성이 없고 안전하게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6) 현대 사회에서 요구하는 신체 활동의 목표와 일치한다.

품새는 경기 겨루기에서 제한된 규정을 벗어나 실전 격투에 사용되는 그 이상의 다양한 기술을 수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신수련(精神修鍊)과 건강증진(健康增進)을 위한 심신단련에 중점을 두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요구하는 신체 활동의 목표와도 그 방향이 일치한다.

 

(7) 태권도 수련 계층을 다양화 할 수 있다.

현재 태권도 수련 계층은 주로 어린이들 위주이다. 하지만, 올림픽 경기에서 품새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경우에는 겨루기 경기에 접근이 어려웠던, 성인 남녀 층에서도 더 많은 품새종목에 도전을 해 볼 수 있기 때문에 태권도 수련 계층을 다양화 할 수 있다.

 

(8) 경기와 품새 상호간 목적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품새를 채택하게 되면, 경기(스포츠)와 품새(무도)는 수련방식을 상호 목적과 가치를 공유하게 됨으로써 무도⦁스포츠로서의 태권도 발전과 저변확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9) TV 시청자와 대중은 경기와 품새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관객이나 전 세계에서 TV 를 시청하는 대중들은 태권도 경기(스포츠)와 품새(무도)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므로 관심과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영구히 채택되어 유지되기 위해서는 진정한 페어플레이(fair play)가 펼쳐지는 태권도 경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수, 심판, 코치, 지도자와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사료된다. 또한 전 세계 태권도 수련 인구 중 90% 이상이 무도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태권도 품새를 선호하고 수련에 임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품새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하여 무도(武道)로서의 태권도’, ‘스포츠(sports)로서의 태권도’, ‘예술(藝術)로서의 태권도의 가치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 태권도가 더욱 발전하고 언론과 대중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태권도 경기에서 멋진 고난도 기술 지정 종목의 의무(필수) 품새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하였다. 이는 경기(스포츠)’품새(무도)’ 양축의 올림픽 경기종목 채택의 당위성(當爲性)을 정중히 제안(提案)한다.

 

[* 외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 이규형 계명대학교 석좌교수 | 전 국기원장  ㅣ lkhtk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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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국

    고난이도 기술을 의무화 하는 것에 찬성합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됩니다. 물론 그 변화가 바람직한 변화이어야되는데 이규형 교수님이 그 변화의 틀을 매우 합리적으로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아시안 게임에 최초로 태권도 품새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 기대가 매우 큽니다. 아무튼 대한민국의 태권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되길 희망합니다.

    2018-08-18 11:11:15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전 수 용

    미국 뉴욕에서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는 전수용 사범입니다. 이규형 교수님의 글에 매우 공감하며, 글을 읽으며 현 태권도의 문제점 및 개선방향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018-06-30 08:16:34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김동윤

    중고등학교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는 김동윤 사범이라고 합니다.
    우선 먼저 태권도가 현재 이렇게 발전하기까지 태권도에 인생을 바치신 수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어 현재 이렇게 태권도가 발전해 온 것임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될 것 입니다.
    17일전에 이글을 읽고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태권도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면서 잘못된 것이 있을 때 잘못된 것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어떻게 해야 바른 것 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 해줍니다.
    때로는 내가 지식이 부족하면 좀더 공부하고 좀더 좋은 해결 방안을 제시해주려 노력합니다.
    무도인님 적어도 실명으로 남긴 글에 답글을 쓰시려면 실명으로 쓰심을 부탁드립니다.
    위글의 제목을 읽으 셨다면 아시겠지만 문제와 개선 방향 인데
    무도인님의 글을 보면 문제점에 관한 반론 이라기 보다 마치 타 무술하시는 분이 태권도를 비방하는 글로 오해받으실 수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저도 중국 상하이, 베이징의 태권도장에 지도하는 것을 보았지만 도장에서 연습 할때도 헤드기어와 모든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경기를 보셨는지 모르겠으나 중국전체가 저런 방식으로 헤드기어를 안 쓰고 경기를 할 것이라고 오해할 수 있는 부분 또한 있는 것 같습니다.
    답글에 개인의 생각과 견해를 적는 것은 좋은 것이라 생각되지만 문제점을 제시 하시려면 정확한 근거와 내용에 대한 출처를 밝혀 주심이 오해의 소지가 없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 태권도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현재 많은 선배 분들이 이끌어주시고, 태권도로 꿈을 꾸며 살아가는 많은 태권도인들이 이글을 보고 있습니다. 태권도를 먼저 시작한 선배라면 더 좋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저는 문제점 보다는 개선 방향성이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경기가 보여주기 식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가라데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처음부터 발기술보다 손기술 위주로 발달한 가라데(공수도)경기에서도 옜날에는 손을 이용한 지르기 기술을 많이 사용했지만 발차기, 연속기술에 점수가 높아지게 룰이 바뀌면서 발기술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반칙의 룰 다운시키는 것은 반칙이다.(위험하기 때문이다.) 가벼운 접촉은 무방하지만 닿았을 경우도 반칙, 큰소리가 나오는 것 또한 반칙, 그만큼 힘을 조절해서 기술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한 경기이다.
    비록 경기화 스포츠화 되면서 도 보다는 술의 개념이 강해졌지만 마음을 들여다 본다는 점은 변하지 않은 정신이기도하다.
    (출처 AsiaN 동양의 무술, 일본-가라데편)

    위 기고문의 올림픽 스포츠(Olympic sports)가 기대하는 태권도 경기란?
    인간의 신체적 능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전세계의 최고의 선수들이 기량을 펼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도인님께서 지적하신 내용도 다시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저는 발펜싱 이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각 나라별 최고의 선수들이 기량을 펼치는데 의무기술을 사용 함으로서 점수가 나온다면 무도인님께서 말씀하신 꼼수를 찾기보다 기술을 연습해야하는 계기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어떠한 정해진 진정한 태권도 정신을 가르쳐야하는 것을 생각 하기전에 제자가 스승을 본받아 지켜가는 과정 즉 스승이 본 이되는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 태권도의 올바른 목적이라 생각됩니다.

    졸린 상태에 글을 쓰느라 오타나 띄어쓰기를 신경쓰지 못하였습니다. 이해바랍니다.

    2018-05-29 06:21:23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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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도인

      태권도발전에 기여 하고있는분 중 한분이군요.
      피곤하실텐데 짧은 생가에 나온 의견에 댓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시다.
      정독하여 잘 읽었습니다. 좋은 지적 더욱 열심히하란 뜻으로 잘받아드리겠습니다.
      다만, 태권도 경기를 아주 사랑하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비판하려는 의도보다 작은 의견을 내어 보았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2018-05-29 14:05:06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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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휴

    이번 인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품새가 종목에 채택되면서 선수들이 새품새를 시연하게 되었는데 새품새를 만들때 난이도가 굉장히 높아지면서 선수들이 기량을 높이기 위해서 강도높은 훈련을 하고, 난이도 높은 기술을 수행하다가 부상이 자주 오는데,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할수있는 훈련프로그램들이 빠른시일내에 적용되어 선수들의 부상이 최소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시안게임을 통한 경험이 쌓여서 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8-05-15 23:43:32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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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환

    저또한 태권도를 배우는 연령층을 어린이뿐만 아니라성인 남녀계층도 해보면좋겠다라는 생각을 자주했는게 공감되어 좋았던것 같습니다!!

    2018-05-15 17:26:31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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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승민

    태권도는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체육인것 같습니다. 태권도 화이팅????

    2018-05-15 16:57:3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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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영

    가라데의 올림픽 정식정목에 따른 태권도가 위축될수있는 점을 생각해보면 매우 유감이지만 경기에서 고난위도 발차기가 의무화되는 것은 너무 보여주기식인것 같으며 본래 경기가 가진 본래 목적에는 어긋나는 방향인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이렇게 태권도의 활성화에 대한 여러가지 견해와 방향이 제시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힘찬 박수 보내드리고 응원하겠습니다

    2018-05-15 16:50:38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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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도인

      중국에서는 일반 태권도 경기장과 다르게 UFC무대처럼 화려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경기 진행방식도 복식전이라든지?
      헤드기어를 쓰지 않고 하던지? 하고 있습니다.

      과연 옳은 방법인가?
      우리나라 태권도대회장이 어떻게 하면, 선수가족 외의 일반 관람객이 생길수있을까요?

      과제중에 미안합니만, 유일하게 본인의 생각이 있길래 댓글 남깁니다.

      2018-05-27 04:33:24 수정 삭제 신고

      0
  • 김보빈

    위의 개선방안의 내용처럼 태권도 경기규칙들이 개선이 된다면 관중들의 흥미를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는 더욱 더 재밌는 스포츠가 될 것 같습니다 ! 앞으로도 이렇게 문제에 부딪히면 힘을모아 함께 헤쳐나가는 태권도인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2018-05-15 16:50:2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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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예진

    품새종목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2018-05-15 16:42:33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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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준혁

    기사 처럼 태권도가 발전 하도록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2018-05-15 16:29:31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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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백

    품새의 올림픽 종목 채택을 위하여 응원합니다!

    2018-05-15 16:19:1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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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훈석

    경쟁 없는 성장은 없습니다. 이번 계기로 태권도의 더 큰 성장을 기대합니다.

    2018-05-15 16:14: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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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수지

    훌륭하신 자료 잘 봤습니다 겨루기에서 의무기술(필수기술)을 도입을 한다면 현재 조금은 단순화 되어 있는 겨루기 발차기에서 벗어나 조금 더 화려하고 박진감 있는 경기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너무 무리한 의무기술을 도입을 한다면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조금은 듭니다 전공자로서 한 번은 깊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되고 또 앞으로 태권도의 발전에 이러한 것들이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자료 보고 알기 쉽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05-15 16:13: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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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동훈

    가라데도 재밌지만 가라데보다는 태권도가 훨씬 재밌을것같습니다 !

    2018-05-15 16:09: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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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점

    앞으로 태권도발전에 정말 좋은 기사 내용인것 같고 공감합니다~~

    2018-05-15 08:58:41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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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

    고난이도 발차기가 글로 볼때는 어려웠으나, 사진이 추가되어 이해하기가 쉽게 잘됩니다.

    현재 선수들이 사용하고 있는 기술을 사용하여 하면 정말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나올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2020년 올림픽을 대비하는 중요한 기사 글 인 것 같습니다.

    2018-05-14 20:28:45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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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공

    어느덧 환갑 나이에 태권도와는 상관 없는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비교적 늦깍이로 19살에 태권도가 좋아서 입문하여 십수년을 수련했던 이래로
    지금까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객관적으로 태권도를 지켜봐온 입장에서 말씀 드립니다.
    쿵푸 가라테 등에 비해 태권도는 세계화의 발걸음을 늦게 내딛었지만
    국가적 차원의 치밀한 기획과, 며칠전 타계하신 이준구 사범님 같은 많은 해외 사범님들의 노력에 힘입어
    드디어 80년대에 들어서는 쿵푸 가라테를 누르고 세계화의 선봉에 서게 되었습니다.
    마치 삼성이 소니, 내셔널 등을 제친 것 처럼 말입니다.
    국기원을 중심으로한 태권도의 세계화를 바탕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까지 이르게 된 것은
    요즘 케이팝 한류 열풍 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진짜 한류의 원조로서 태권도가 이룩해 낸 위업입니다.
    젊은 세대들은 실감이 안 나겠지만, 태권도의 세계화는 한국 경제의 역사 처럼
    매우 짧다면 짧은 기간에 피나는 사명감과 노력으로써 맨손 맨발로 기적적으로 이뤄낸 결과입니다.
    그러한 과정에 서셨던 많은 원로 태권도인들 중 어쩌면 가장 선봉에 계셨던 분이 이 글을 쓰신 분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기적과도 같은 태권도의 성장을 견인해 오신 당사자로서 오늘의 태권도가 처한 현실을 바로 보고 계셨다면
    진정 이런 글을 올리지 않고는 못 견디셨을 거란 생각이 들어, 다소 늦은 감이 없지않지만 반갑게 읽었습니다.
    지금 태권도가 봉착한 심각한 현실을 가장 바로 보실 수 있는 전문인으로서 구체적인 분석과 방안까지 제시하시는 것은,
    이제는 예우나 받으시면서 노후를 보내셔도 되는 연세이지만 평생 태권도만을 위해 살아오신 분으로서는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만은 없으셨던 마지막 충정으로 펜을 드셨을 겁니다.
    저야 태권도계에 몸담은 사람은 아니지만 역시나 태권도를 사랑하고 잘 되기를 바라는 평범한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주위에서 보고 들어왔던 일반인들의 태권도에 대한 멸시나 비아냥 오해 등등의 원인을 잘 분석하신 글로서
    이 기고문을 계기로 이제라도 태권도 전문인들이 진심으로 충정을 모아서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선배들의 피와 땀을 본받는 노력으로써 위기의 태권도를 세계 속에 재도약 시켜서 굳건한 자리매김을 하고
    영원히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남게 되기를 바랍니다!

    2018-05-14 12:04: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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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전도사

    이규형 사범님 기고문에 매우 공감하며, 글을 읽으며 현 태권도의 문제점 및 개선방향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재도 태권도 발전을 위해 고생하고 계신 현직의 태권도 운영위원, 심판, 지도자, 선수 및 각종언론매체, 스포츠매체가 하나되어 올바르게 정착된 시스템(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유사종목인 가라테와의 경쟁에 있어서 우리는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대한민국 사람마저 한국 전통무술 태권도를 외면한다면 슬픈 결과를 불러 올 수도 있으니까요.
    태권도는 우리나라의 위대한 문화 유산입니다. 이것을 잘 지키고 한층 더 발전시킨다면 국가의 이익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여 줄 수 있는 동기가 될 것입니다.
    모든 위기 안에 기회가 있습니다. 태권도가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그 기회를 잡는다면 분명 이전보다 더욱 큰 성장을 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2018-05-14 02:10:52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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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도인

    경기에서 고난위도 발차기를 의무화 시켜야한다..?
    단지 화려하고 박진감넘치는 경기를 위해서?
    경기도 이제 태권도장처럼 보여주기식 되는건가요?
    왜? 올림픽유치를 위해서? 가라테에게 자리를 빼앗길까봐..?

    지금 현재에 겨루기 경기의 문제점은 잦은 경기룰 개정이 문제일수도있습니다.
    고난위도 발차기를 나오게끔하는것이 경기룰 개정으로 가능하다 생각하십니까?오히려 방해요소일수도.
    잦은 경기룰 개정이야말로 코치와 선수들이 기술은 연구해야할 시간에 경기룰 분석하고
    새로운 규칙에대해 방비와 꼼수를 연구하게됩니다.
    규칙이 정착도 되기전에 바껴버리니말이죠..
    혹시모르죠. 예전에 발펜싱을 그대로 뒀다면, +@기술들이 태어날텐데말이죠..
    그리고 꼭 화려한 회전발차기와 점프발차기가 있어야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는 경기가 됩니까?
    옛날 얼굴1점일때를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박진감넘칩니까. 그안에 깊이있는 전술들..
    다만 과거 심판들의 편파판정과 판정 시비때문에 얼굴을 붉혔는지도 모릅니다.

    경기규칙개선보다 먼저 선행되어야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합니다.
    규칙이 합리적이며 태권도를 모르는 일반인들이 금방 이해할 수 있고 쉬워야합니다.
    이해를 못하고 관람하니 발펜싱이라 비난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리송달송한 스코어미스들....







    복싱에서 쨉만으로 이기면 과연 비난받을까요??

    2018-05-11 20:10:53 수정 삭제 신고

    답글 1
    • 강익필

      안년하십니까?
      강익필 사범입니다. 혹시 전화통화 가능 할까요?
      제 전화번호는 010-7224-7792입니다.

      2018-05-17 17:22:23 수정 삭제 신고

      0
    • 무도인

      무슨일이시죠?

      2018-05-21 17:05:06 수정 삭제 신고

      0
    • 무도인

      익명 뒤에 숨지 않습니다. 원하신다면 실명을 밝힐 수 있습니다.
      혹시, 이규형 사범님께 반론함의 꾸짖음이시라면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규형 사범님은 제가 한때 휴대폰 프로필 사진으로도 해놨을 만큼 제가 존경하는분 중에 한분입니다.
      옛, 국기원교육받으러 갔을때 화장실앞에서 이규형 사범님을 뵙고 목례인사를 하였을때, 90도 인사를 해주시며
      겸손과 예의를 1초만에 가르쳐주셨던분이죠.
      제 댓글은 태권도 전반에 대한 작은 의견입니다.
      강익필 사범님도. 그 당시 품새 교육을 하셨지요.
      사범,생체자격 연수생이었습니다. 한참 어리니 사범님과 통화할 대상은 아닐것으로 생각됩니다.

      2018-05-24 16:59:28 수정 삭제 신고

      0
  • 김명수

    2020년 태권도가 올림픽대비하여야 할 일을 말씀하신 이규형교수님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재미없는 경기로 평가받은 태권도경기의 기술은 지적하신대로 태권도 본질에도 없는 자세와 기술(머리부분을 약간 닿거나 스쳐도 득점, 기술을 하기위한 시행동작...등)은 경기규정의 보완이 필요하며, 품새경기를 채택하도록 하여 태권도수련을 통한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지적하신 말씀에 적극 동감합니다.
    아울러 전문인들이 연구를 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2020년 동경올림픽에 그동안 앞서가는 태권도를 연구해온 가라대가 비교가 되지 아니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생각합니다.

    2018-05-11 19:45: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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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범 임미화

    분명 태권도계에 몸담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댓글 중 '경쟁을 통한 발전'에 동의하며 가라테와 동등한 선에서 태권도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공정성을 전제로한 재미로 대중의 인기를 얻는 태권도가 되길 바래봅니다.

    2018-05-11 14:26: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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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쎄

    왠 학생들이 실명으로 의견을 많이 달길래, 뭔 교수가 과제를 이리 냈나...댓글 달러 왔는데
    이규형 교수님이셨군요
    감히 제가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05-10 21:40:15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박동영

      ‘글쎄’님 안녕하세요. 저는 백석대학교 박동영 교수입니다.
      댓글의 일부 진실과 오해가 있으신거 같아 추가글 남깁니다.
      아래 실명을 거론한 몇몇 친구들은 태권도를 전공하는 저희 학생이 맞습니다.
      댓글 사건 이슈를 통해 의도치 않은 거부감을 드린 것 같아 짧은 해명의 글 남깁니다.

      배경은 아래 언급한바와같이 수업 내 태권도 현안을 분석하고 토론하여 글로써 표현할 수 있는 목표를 가진 수업 진행 중 태권도의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도출해 해결점을 제시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학생들의 미션은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상대방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하고 소감이나 개선 방안에 대한 댓글을 달아 보는 것이였습니다. 감사히도 이후에는 모두가 실명으로 글을 남기고 있었구요.
      말이던 글이던 참 조심스러운 것이여서 혹시나 익명의 악플로 인한 상대방이 받는 상처에 대해 주제가 되어 토론이 되었었습니다. 본의치 않게 불편을 드렸다면 사과드리고 교육의 목표를 가졌으며 나쁜 의도는 없었음을 전해 드립니다.

      2018-05-11 08:34:30 수정 삭제 신고

      0
    • 글쎄

      안녕하십니까 박동영 사범님
      그렇지 않습니다. 글로 감정이 표현되지 않아서 그렇지 제 뜻은 단순히 재미삼아 작성한 게시글 댓글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교수님 글 보니 제가 괜히 해당교수님과 학교, 학생들에게 상처를 준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별뜻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트레이너님 아직도 날라다니시지요??
      그렇게 생각하겠습니다 ㅎㅎㅎㅎ

      2018-05-11 14:41:54 수정 삭제 신고

      0
  • 최재도

    기사 내용을 읽으며 많은 공감을 합니다
    빨리 기사내용처럼 태권도가 개선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태권도의 우수성은 전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지구촌의 축제 올림픽에서는 비인기 종목이 되어 외면당하는 뉴스와 기사들을 볼때 너무 속상합니다
    앞으로 후대에 물려줄 자랑스런 문화유산을 정치적인 이유로 훌륭하신분들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8-05-10 16:20:56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김남웅

    꼭 생각해보고 고민해봐야 할 내용이었는데 명쾌히 정리가 된 것 같네요.
    동의합니다.
    특히 각회전별 의무기술도입은 기가막힌 아이디어네요. 좋아용!

    2018-05-10 12:23:43 수정 삭제 신고

    답글 1
  • 김도비

    태권도를 배우고있는 학생으로써 겨루기가 예전보다는 서로의 공방전이 많이 없고 수비적으로만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위에 글처럼 필수기술을 넣는것도 좋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경기뛰는 선수들이 원하는 결과를 못내고 아쉬움이 많이남는 경기가 될것같습니다. 선수들의 입장도 조금만 생각을 해서 경기규칙을 보안하는점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습니다. 의문점이 많이 들고 태권도를 모르는 사람들관점에서는 잘 모를수도있는 일을 쉽게 알아볼수있게 요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05-10 11:25:38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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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혜수

    올림픽경기에선 아직 태권도종목은 현재 겨루기 경기 뿐이지만, 2016년 품새가 아시안게임 정식 경기로 채택되고 이번 인도네시아네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에 품새경기가 진행된다고합니다. 태권도를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점점 더 태권도가 전세계적으로 활성화 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하여 자랑스럽습니다. 이렇게 의문을 가질수 있고 문제가 될만한 이야기를 이해가 되기 쉽게끔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05-10 10:24:54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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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이슬

    사람들이 원하는 발차기는 피겨스케이팅 처럼 화려한 기술보다는 빠르게 진행되는 발차기를 원한다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만약 고난이도의 기술 발차기를 도입하게 된다면 자신의 개인 기술 역량 강화 보다는 기술 발차기를 더 연습하게 되어 관중들이 원하는 경기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8-05-10 10:22:14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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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요한

    현재 올림픽 정식종목인 겨루기 이외에도 정식종목 채택으로 제안중인 품새 경기 또한 공정성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지도자는 선수를 지도해서 시합을 지켜볼때 경기에서마다 심판분들이 받으시는 교육과 경기규정을 완벽하게 알지못하게 된다면 실력이 좋더라도 잘모르는 부분에서 아쉽게 패배를 할 수 있기때문에 심판분들과 지도자분들이 경기전에 같이 교육을 받고 진행하는 제도가 더 명확하게 도입된다면 좀더 공정하고 페어플레이정신이 깃든 멋진 무도가 될 수 있을 것같습니다.

    2018-05-10 10:18:53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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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나현

    태권도를 전공한 한 학생으로써 짧게나마 저의 생각을 한번 올려봅니다
    현재 올림픽에 채택된 재정품새와 아시안게임에 들어가있는 경기품새가
    다양한 계층들을 대상으로 조금 더 활성화된 교육들이 많아진다면,
    태권도의 품새종목이 앞으로의 생활체육으로 자리잡기위해 큰 역할이 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2018-05-10 10:18:35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최수아

    품새를 수련했던 한 수련생이자 학생으로써 품새경기가 올림픽정식 종목으로 채택이되어 이런 고민들을 기사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태권도가 앞으로 더 많은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8-05-10 10:18:2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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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송

    겨루기 경기를 더 박진감 넘치게 하기 위해 의무기술과 자유기술을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경기 규칙이 생긴다면
    선수들이 의무 발차기를 의식에 개인의 스타일이 없어지고 소극적으로 변할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2018-05-10 10:15:18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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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현

    심판 교육강화를 통해 심판들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그 신뢰도를 통해서 심판들이 자부심이 높아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심판을 통해서 승패가 좌지우지되기도 하기 때문에 심판이 중요한 역할인것 같습니다.

    2018-05-10 10:15:09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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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규태

    2017년 무주 태권도원에서 치뤄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무카스 인턴으로 일하면서 모든 채급의 준결승, 결승전까지 지켜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경기를 지켜보면서 잘못 입력된 점수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서 지울 수 있지만 입력되야 하는 점수가 입력되지 않은 경우에 센서가 반응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산이 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 얼굴이 눌릴 정도로 누가봐도 정확하게 얼굴을 가격했지만 센서가 반응하지 않아서 중요한 결승전임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무산됩니다. 이런 경우에 판독을 통해서 점수가 인정된다거나 센서 시스템의 오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도입함으로써 태권도의 공정성이 더 향상되어 추후에는 올림픽경기로 인정받아 더 성장하는 태권도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태권도를 전공하고 있고 현장에서 기자로 일한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서 조심스럽게 글을 남겨봅니다.

    2018-05-10 10:10:23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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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재

    경쟁 없는 성장은 없습니다. 이번 계기로 태권도의 더 큰 성장을 기대합니다.

    2018-05-10 10:00:45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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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예림

    저는 현재 태권도를 전공하는 학우로서, 이 기사를 보면서 태권도의 다양한 관점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태권도의 좋은 점들이 더 많이 노출되어서, 언론매체와 방송사의 관심을 받아 태권도가 대중에게 관중 스포츠로서
    한 자리를 잡고 흥행할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2018-05-10 10:0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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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동영

    태권도 경기의 다양한 문제점과 개선 방안들을 일목 요연하게 한눈에 볼 수 있는 교육이였습니다. 자각은 하고 있으나 행하지 못하는 저희 지도자들에게 울림있는 글 감사 드립니다. 심각한 현상에 누군가 해결하겠지라는 방관자가 아닌 내 일이라는 책임감 있는 의지가 요구되는 시기인듯 합니다. 현재 수업 중 학생들과의 토론에서 학생들의 관점과 일선 지도자들의 문제 해결을 위한 많은 의견이 추가 요구되길 기원합니다. 우리 일선 도장에서 어린 수련생들이 사범님께 배우는 지혜 중 "힘은 언제 쎄지나요?" "힘들때 쎄집니다." 아이들도 아는 이 단순한 진리를 현재 우리의 상황에 비추어 한번 더 도약하는 태권도가 되기를 가슴깊이 바래 봅니다.

    2018-05-10 09:26:33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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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수 용

      형~ 잘 지내시죠? 여기서 뵙네요 ㅎㅎㅎ 여기가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곳은 아닌것 같은데 방가운 마음에 글남깁니다. ㅎㅎㅎ

      2018-06-30 08:19:03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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