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원, 故 이준구 사범 추모 공간 마련
발행일자 : 2018-05-03 15:15:44
수정일자 : 2018-05-03 15:16:25
[한혜진 / press@mookas.com][김수정 / press@mookas.com]
미국 태권도 개척자, 미 상하의원 300명에게 태권도 지도, 역사상 성공한 이민자 203명 선정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이상욱, 이하 재단)이 태권도원 내 국립태권도발물관에 미국 태권도 개척자 故 이준구 사범(향년 87세)을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고인은 지난 1일 미국 버지니아주 한 병원에서 숙환으로 타계했다. 56년 유학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후 62년부터 수도 워싱턴D.C.에서 인지도가 부족한 태권도를 최초로 보급한 큰 공로를 세웠다.
미국 상·하원의원 300여명에게 태권도를 지도했고 특히, 브루스 리(이소룡)와 무하마드 알리의 스승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00년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이민자 203인’에 선정되었고, 2003년 워싱턴시는 ‘이준구의 날’을 선포하는 등 태권도 발전과 세계화에 큰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재단은 국내외 태권도 내방객에게 고인의 생전 공로를 알리고 추모하기 위해 공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미 큰 공로를 인정받아 생전에 국립박물관 내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재단 김병용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고인께서 평생을 태권도 보급과 세계화를 위해 큰 공을 세운 사실은 역사적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재단은 이에 추모 공간을 마련해 태권도인을 비롯해 일반 국민들이 자율적으로 추모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등 고인이 생전 태권도 진흥과 세계화 등을 위해 노력한 숭고한 정신을 기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故 이준구 사범의 추모공간은 5월 3일부터 7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10부터 오후 7시까지다.
[무카스미디어 = 김수정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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