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지-임성빈, 유스올림픽 티켓은 확보! 메달 획득은 실패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 체급별 8강 진출자 본선행 티켓

첫째 날, 한국 이예지, 임성빈 나란히 8강 진출해 간신히 티켓은 확보

2018 유스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이예지(좌)와 임성빈(우)

한국 청소년 태권도 대표팀 이예지와 임성빈이 올해 10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릴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하지만, 8강전에서 모두 패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6일(현지시각) 튀니지 함마메트(Hammamet) 라 살레 쿠베르테 경기장(La Salle Couverte Hammamet)에서 열린 ‘WT 유스올림픽 세계선발전' 첫째 날 경기에서 여자 -49kg급 이예지(흥해공고)와 남자 -48kg급 임성빈(한성고)이 체급별 8강 진출자에 주는 본선행 티켓을 나란히 획득했다.

 

임성빈은 64강전 첫 경기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32강부터는 공격적인 오른발을 무기로 여유 있게 상대를 제압, 메달권 8강에 진출하면서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임성빈은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 라쉬토브 울루그벡(RASHITOV ULUGBEK)에 뒤차기 일격을 당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상대는 카뎃 선수권대회 준우승 경험과 국제 오픈대회 다수의 경험으로 국제경험이 풍부하다. 

 

1회전 주특기 오른발 공격에 나섰지만, 뒤차기에 연이어 당하며 9대11로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2회전 몸통 공격과 근거리 나래차기로 역전했지만, 후반 다시 실점하며 17대17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마지막 3회전 근거리 나래차기와 몸통 공격으로 앞서 나갔지만 뒤차기를 실점했다. 그럼에도 다시 몸통 공격을 연속 성공시키며 25대21로 앞섰다. 흐름은 중반에 들어서며 끊겼다. 이내 몸통공격을 뒤차기로 반격 당하며 급격히 집중력을 잃었다. 이어 머리공격까지 허용하면서 37대29로 져 4강 진출해 실패했다.

 

임성빈을 누른 울르그벡은 결승에 진출해 러시아의 쉬스코 드리트리를 상대로 뒤차기와 빠른 앞발 머리공격을 앞세워 한층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상대를 압도, 31대28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청소년대표팀 중 유일하게 성인 국가대표 1진에 선발된 이예지는 기대만큼 본선행 확보에는 성공했지만, 그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첫 경기 64강전과 32강전에서 고전 끝 신승을 거뒀다. 상대 몸통 공격을 잇달아 허용하면서 힘겹게 이겨나갔다.

이예지(홍)가 예선에서 머리공격을 하고 있다.

16강에서는 정상적인 몸상태를 회복하면서 34대19로 이겨 본선행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그러나 곧 8강전에서 미국의 장신 졸로틱 안나스타시자(ZOLOTIC ANASTASIJA)를 상대로 고전했다. 예선전에서 체력을 많이 소비한 탓인지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39대21로 크게 져 노메달에 그쳤다.

 

아나스타샤는 결승에 진출해 중국의 차오 지한(CAO ZIHAN)을 시종 머리 공격을 앞세워 압도적인 실력차로 3회전 점수차승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큰 신장과 실력이 눈에 띄어 모처럼 미국에서 걸출한 여자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첫째 날 5체급 중 이집트가 중량급 -73kg급 바라카트 예아드(BARAKAT EYAD)와 +73kg급 엘사예드 압델라함(ELSAYED ABDELRAHMAN)이 결승에 진출에 모두 정상을 휩쓸어 눈길을 모았다.

 

남자 -48kg급은 우즈베키스탄 라쉬토브 울그벡(RASHITOV ULUGBEK), 여자 -63kg은 멕시코 솔테로 레슬레(SOLTERO LESLIE), -73kg급 졸로틱 아나스타샤(ZOLOTIC ANASTASIJA) 등이 우승을 차지했다.

 

첫째 날 최종 경기결과, 남녀 5체급 경기에서 한국 2장을 비롯해 30개국이 40장의 티켓을 확보했다. 이란이 3장으로 가장 많이 획득했고, 한국과 크로아티아, 튀니지, 러시아, 미국 , 이집트, 세르비아, 대만이 각각 2장, 이외 21개국이 한 장씩 획득했다.

 

한편, 한국은 대회 둘째 날 남자 -55Kg급 김강민(충남체고), -63Kg급 조원희(풍생고), 여자 -44Kg급 강미르(성주여중), -55Kg급 한유정(서울체고) 등 네 명이 출전한다.

 

 

* 유스올림픽 본선 출전권은 어떻게?

 

유스올림픽 역시 올림픽과 같이 예선전(74장)과 주최국 자동출전권(6장), 와일드카드(20장) 등 세 가지 방식으로 남녀 각 5체급 총 10체급(남자 -48㎏/-55㎏/-63㎏/-73㎏/+73㎏ 여자는 -44㎏/-49㎏/-55㎏/-63㎏/+63㎏)에 100명이 본선에 오른다.

 

그러나 자동출전권을 6장을 가진 주최국이 3장을 포기하고, 와일드카드 20장 중 여자 -44kg급을 받은 국가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예선전 티켓이 78장으로 4장 늘었다.  

와일드카드 출전자 결정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경기단체(IF) 즉 세계태권도연맹(WT)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등 협의로 결정된다. 비교적 약체로 올림픽 출전권 확보가 어려운 나라에 출전기회를 주는 게 관례다.

 

유스올림픽 예선대회는 1위자 1명, 2위자 1명, 3위자 2명과 8강 탈락자(5~8위) 4명에게 본선 티켓을 부여한다. 단, 유스올림픽 개최지 아르헨티나가 출전하기로 한 남자 2체급(-55Kg, -63Kg급)은 예선대회 7위까지만 출전권을 제한 한다.

 

5위부터 8위까지 선정 방식은 1위자에게 8강에서 패한 선수가 5위가 되고, 2위자에게 8강서 패한 선수가 6위가 된다. 3위자 2명에게 패한 선수들 중 1위자가 속한 조의 선수가 7위가 되고, 2위자가 속한 조의 선수가 8위가 된다.

 

[무카스미디어 = 튀니지 함마메트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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