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올림픽 막혔던 태권도 金맥… 조원희가 8년 만에 뚫어


  

우승후보 이란 아스가리 예선탈락, 조원희 예선 부진 씻고 금메달 완성!

제1회 2010 싱가포르 유스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얻은 금메달

조원희(풍생고)가 우승 후 태극기 세리모니를 하면서 기뻐하고 있다.

한국 태권도 차세대 기대주 조원희(풍생고)가 8년여 만에 막혔던 유스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예선 5위로 본선에 진출한 조원희는 9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서 열리는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 태권도 경기 남자 -63kg급 결승에서 7위로 본선에 오른 태국의 뎁슨 나레우퐁(THEPSEN nareupong)과 맞붙어 21대16으로 이기고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원희(청)가 결승에서 태국 선수를 상대로 왼발 내려차기를 시도하고 있다.

예선전에서 조원희를 꺾고 1위로 출전한 우승후보 이란의 아스가리 마히아바디 하메드(ASGHARI MAHIABADI HAMED)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아제르바이잔 아가에브 아바드(AGHAYEV Javad)에 8대9로 져 8강 탈락했다. 4강에서 만난 조원희는 3회전 왼발 내려차기를 앞세워 15대13으로 역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반전의 금메달을 획득한 조원희는 2010년 싱가포르에서 첫 개최된 이후 2014년 노골드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이틀 차까지 노골드였던 대표팀에 8년여 만에 금메달을 안겼다.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아 풍생중 시절 청소년 후보 선수에 발탁돼 풍생고에 진학해 유스올림픽 세계예선전 국가대표에 선발돼 5위로 본선에 진출해 값진 성과를 냈다.

 

한국 태권도는 첫 대회인 2010 싱가포르 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하지만, 2회 대회는 ‘2014 난징 유스올림픽’에는 금메달은커녕 예선전에 단 한 명 주동훈(당시 부산체고) 홀로 2위로 티켓을 확보, 본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유스올림픽(Youth Olympic Games)’은 차세대 올림피언을 꿈꾸는 청소년 체육 대제전으로 현재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창 진행 중이다. 하계 올림픽 종목 같은 종목으로 제한한다. 태권도는 남녀 각 5체급씩 한 국가에서 최대 부별 3체급씩 출전이 가능하다.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한국은 유스올림픽에 총 5명이 선발돼 파견돼 모두 경기 일정을 마쳤다. 금메달을 기대했던 강미르(성주여중, 여 -44kg급)는 첫날 은메달, 임성빈(한성고, 남 -48kg급) 동메달, 이틀 차에는 김강민(충남체고, 남-55kg급)이 반전의 은메달을 획득했고, 기대주 이예지(흥해공고, 여 -49kg급)는 동메달로 금1개, 은2개, 동2개로 대회를 마쳤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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