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관장의 태권도썰] 태권도의 창조적 파괴


  

" 태권도 진정한 가치를 방해하는 장애, 하루 속히 파괴하여 재창조해야"

김경일 관장

태권도를 혁파(革罷)해야 한다.

 

그 이유는 태권도 각처에서 작금에 벌어지는 다양하게 변질되어진 유형의 태권도를 파괴해 태권도의 본질과 본형을 찾아야 한다.

 

태권도장에 태권도가 없고, 태권도 경기장에 태권도가 없으며, 태권도인 사회에 태권도인이 없고, 태권도장의 교육이, 태권도 경기장에, 사이비(似而非)가 판치고 있다면? 이는 태권도의 진정한 가치를 이루는 장애이기에 하루속히 파괴하여 재창조해야 할 것이다.

 

태권도 본질, 본형이나 가치가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차치하고, 작금의 태권도의 본질에 가치와 의미를 더하며 사회적 변화와 요구에 따른 다양성이나 그 형태를 수용해 왔다 해도, 이제는 과감히 과오의 틀을 깨야하며, 껍데기를 벗어 던져야 한다.

 

그것이 시대적 요구에 의한 발전적 변화였으며 적응과 적용이었다면, 이제는 본질을 찾아 그 의미를 부여하고 찾는 것이 시대적 변화의 요구이며 발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재교육이나 연수를 통한 질적 영속성을 가짐은 중요한 일이나, 일견, 단이나 급제도를 통하여 통제하고 줄 세우기의 일환으로 여겨진다면 성숙된 사회에서의 모습은 '이제는 아니다.'라고 생각되어 지는 것이다.

 

1급은 되고, 2급은 안 되고가 전문성의 고양이나 질적인 구별보다는 그들만의 리그에 속할 수 있는가 없는가에 차별을 요구하는 것은 아닌가를 생각해 볼 때 인 것이다.

 

수요와 공급에 의하여 변질된 태권도장에서의 교육수련의 형태을, 기본이 있는 태권도로 올바르게 세워 태권도가 있는 태권도장의 모습을 찾아야 할 것이다.

 

신뢰성 부재를 극복 또는 회피하기 위하여 전자채점방식의 태권도 겨루기 경기와는 별개로 병행하여 일반호구 채점방식의 경기방법 득감점 규정을 과감히 도입할 시기가 되었다.

 

품새경기에서 변질된 하늘을 향해 차는 듯 한 발차기 동작 등에 관한 규정이나 규칙을 바로 잡아야 한다.

 

승품•단 제도에 대하여 유연성을 확대하여 인재 확보의 가변성을 높이는 것도 생각해 볼일이다.

 

등급별 사범 지도자 자격 부여제도, 심사 심판원 자격제도 등에도 불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과감히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태권도에서의 각종 제도가 기회 제공의 균등의 기본에 벗어난 모습이 아닌지, 최소한의 기본적 자격으로 모두에게 열려진 가운데 자율경쟁으로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고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어 낼 수 있는 사회를 태권도가 앞장서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우리는 태권도의 창조적 파괴를 통하여, 진정 이 시대가 요구하는 삶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창출 포용하는 태권도로서 태권도인으로서 설 수 있을 것이다.

 (이상.)

 

기고자는 현재 대한태권도협회 경기위원장을 맡고 있다. 30여년 이상 태권도 경기분과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경기장 질서와 시스템화에 앞장선 경기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이다. 태권도 경기장을 비롯한 현장에서 느낀 의견을 <김경일 관장의 태권도썰>로 본지에 기고하고 있다.  [편집자 주]

 

* 외부 기고문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 김경일 관장 | 대한민국태권도협회 경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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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명상

    너무 옳으신 말씀입니다. 태권도 경기는 무술의 본질을 잃어버렸고, WT는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본질이 아닌 다른 것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품새역시 무술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잡지도 못하는 나는 새를 잡기위한 발차기를 하고 있고, 춤을 추고 있습니다. 해법이란 것이 날라다니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지향하여 20대만을 위한 운동을 만들고 있고, 도장은 무도 교육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 까요? 전 지도자들의 문제라고 봅니다. 본질을 보고 있지 못한 리더들 덕에 태권도가 멍들어 갑니다. 현실을 생각하면 가슴만 답답합니다.

    2018-01-22 22:23:33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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