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달리며 백발백중의 묘미… 세계기사(騎射)선수권 내달 개최


  

유네스코 후원으로 10월 19일부터 나흘간, 속초 영랑호 화랑도체험단지 개최

기사대회 경기장면

전속력으로 말 달리며 과녁에 백발백중의 활솜씨를 다투는 세계기사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세계기사연맹(의장 김영섭)은 오는 10월 19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속초 영랑호 화랑도체험관광지에서 유네스코 공식후원으로 ‘제13회 세계기사선수권대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김영섭 의장은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도 올해 약 22개국 150명의 선수, 임원, 관람객들이 참가한다”며 “이제는 기사대회가 인류의 문화를 간직한 스포츠 대회로 성장했음을 확신한다. 인류 문화유산인 기사(騎射)를 하루빨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2004년 10월 10일 국내대회인 ‘제1회 대한민국 화랑 기사대회’를 시작으로 2005년부터 ‘제1회 국제기사대회’ 명칭으로 시작됐다. 2011년 대회부터는 대회명을 ‘세계기사선수권대회’로 변경하여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거듭났다.

 

특히 유네스코 공식업무관계 NGO인 세계무술연맹(WoMAU)과 대회를 함께 개최함으로써 단일종목의 무예대회로는 유일하게 유네스코 공식 후원대회이다.

 

이 대회는 세계기사연맹과 (사)세계무술연맹(총재 정화태)이 공동 주최하고 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가 주관한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터키, 일본, 말레이시아, 이란, 사우스 아프리카 등과 올해 연맹에 새로 가입한 러시아,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등 22개국의 15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말을 달리며 과녁을 향해 활을 쏘는 기사(騎射)대회(단사, 속사, 연속사)와 마사희(馬射戱) 경기, 모구(毛毬) 단체전이 개최되며, 중동아시아지역의 전통 기사경기인 콰바크경기가 열린다.

 

특히 단체전 경기로 모구경기와 마사희 경기가 있으며, 모구경기는 싸리나무로 구를 만들어 가죽으로 싼 공. 한사람이 모구를 끌고 가면 다른 2명이 말을 타고 추격하면서 활을 쏘아 모구를 맞추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이다.

 

또한 마사희 경기는 고구려 고분벽화 ‘기마사희도’의 모습을 재현하여 경기화한 토너먼트 경기로 활을 쏘아 과녁을 맞춰 떨어뜨려야 점수로 인정이 되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는 최고 인기 종목이다.

 

한편, 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는 우리의 전통 마상무예를 복원하여 전승하는 단체로, 기사대회를 세계화하여 우리나라 마(馬)문화를 세계 중심에 세웠으며, 더 나아가, 마상무예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전개하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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